너나위님 이보거라22

‘이보거라’가 너무 해보고 싶어서 결국 글 올립니다. 

 10년 연애 중 월세 원룸에서 둘이서 4년을 살다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여타 다른 친구들과 다를바 없이 적은 월급을 아껴서 여행다니면서도 집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켠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이사다니면서 집을 샀을 경우에 돈을 버는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이었죠. 결혼얘기가 나오자마자 모아놓은 돈을 확인하고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서울을 샅샅히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만요ㅎㅎㅎ 유튜브도 이러다가 너나위님 영상까지 흘러들어왔던건데 사연소개와 진심으로 말씀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갔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찜찜한 부분을 다 알아낼 수 없어서 내마기강의를 들어보았습니다. 출퇴근길 지옥철에서 강의를 듣는게 재미있다가 나중에는 진짜 집을 보러 부동산에 연락하면서 강의를 마저 듣는데 너무 고단하긴 했습니다. 강의가 주는 채찍질이 고카펜을 마신듯 정신을 들게 만들어주어 실행까지 가게 해주었고 이 모든 힘든 일이 지나고나니 이제는 글도 올릴 수있게 되었네요. 

 강의를 듣기 전 눈여겨보던 아파트단지들이 있었는데 자모님이 강의중에 귀신같이 ‘여긴 가보면 살기 힘들다는걸 알아요.’ 또는 ‘여기는 이미 많이 올랐어요’ 라고 말씀해주신 단지들이 있어서 거를 수 있었습니다. 안 들었으면 엄청나게 고생하고 좌절했을 거예요ㅠ

 너나위님 강의에서는 부동산 처음 계약하는 극 I성향의 인간을 보듬어주고 행동할 수 있게 만들어주셨는데 좋은 집 고르기와 계약부터 자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심지어 말하는 법까지 섬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는 역시 부족합니다. 

 강의를 듣고 집을 여러군데 보고다니다가 성동구의 구축아파트를 보게되었는데 흐린 날이었는데 하늘의 계시처럼 햇빛이 쫙 들더랍니다. 하필 그 동네에 처음 만난 부동산 사장님이 말이 너무 잘 통했고 친절해서 사정을 다 까서 말씀드렸고 돌아서 나오는 길에 신랑과 저는 ‘아 너나위님이 이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라고 깔깔거리면서 그 집에 홀라당 넘어가 버렸습니다. 정신을 차리고자 다른 집들도 더 보았는데 더는 맘에 드는 곳이 없더라고요. 다행인 것은 급매였고 찌질함을 더해 500밖에 못 깎긴했지만 시세에서 1500은 더 깎아 계약했고 전고점보다는 10퍼센트 조금 넘게 내려온 가격으로 계약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도 센스있게 중도금 안 내게끔 도와주셔서 자금도 잔금+세금 등 처리비용+인테리어까지 아슬아슬하지만 다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의에서 말씀해주신 너나위님의 팁을 모두 지키기에는 제가 너무 삐약이라 더듬거리고 무서워서 못한 부분도 있고 아직은 잘못된 부분이 있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단계인듯 하지만 내집마련에 성공했다는 부분에 한시름을 놓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을 계약해서 집을 가져보고 싶은 분들께 첫 발걸음을 하기에 너무나 좋은 강의임을 널리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저처럼 차용이 있거나 세금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분들은 자금조달계획서와 차용증에 관해서와 인테리어 부분만 더 파고들어가 알아보신다면 부족한 부분은 많이 없으실거라 생각됩니다. 

 강사님들과 크루분들 정말 감사했고 제 후기가 힘이되길 바라봅니다. 올봄에 무사히 이사를 마치기를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댓글


월부Editoruser-level-chip
25. 02. 19. 21:36

꼬부기씨님 >.< 너나위님 이보거라가 너무 하고싶어서 ㅎㅎㅎㅎ 글 쓰셨단게 너무 귀여우세요... 너나위님이 또 꼭 보실 것 같네요,, ㅎㅎ 극I성향을 극복하신 꼬부기씨님 :) 하늘에 계시처럼 빛이 든 그곳에서.. 올봄 무사히 이사까지 완수하시길...!!

산틴user-level-chip
25. 02. 20. 22:34

우와 꼬부기님 성동구 내집마련 정말 축하드립니다!!! 강의에서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하시고 실행에 옮기신 결과네요!!! 좋은 경험담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허씨허씨user-level-chip
25. 02. 23. 07:40

제목과 꼬부기씨님의 마음이 너무 귀엽고(?) 재밌습니다 ㅎㅎ 내마기 강의 듣고 성동구에 내집마련까지 해내시다니 너무 멋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