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중16기 혼자서도잘하조 갸] 2주차 강의후기

안녕하세요, 갸입니다!

1주차 때 강의 진도가 많이 늦어서 반성을 많이 했기에

2주차 강의는 일요일까지 완강했는데요!!

이번주는 수술에, 입원에, 병실의 낯선 환경에서

월부를 놓지 않아서 혼자 조금 뿌듯해했어요.

 

오랜만에 집이 아닌 낯선 병실에서

자고 먹고 하니 놀러온 기분도 들고

스스로 무한긍정 끝판왕임을 다시 한번 체감…😁?

 

컨디션은 안좋지만 무탈히 수술을 잘 마쳤고

선택불가한 다인실 배정받았지만 불편함 주는 분도 없었고

내 일처럼 걱정하고 응원해주셨던 회사 동료, 친구

한걸음에 달려와 곁을 지켜주는 가족이 있어 참 든든했어요.

 

혼자 둘 수 없다며 원주로 납치(?)해서

배고플 틈 없이 챙겨주는 언니,

대구에서 원주까지 또 서울까지

제 곁을 지켜주시는 부모님이 있어서

역시 나는 복이 많구나하며 뜻 깊은 시간을 경험중입니다.

몸은 아직 좀 성치 않아도 병가 덕분에

너무너무너무 마음 편히 강의들을 수 있어서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쟌쟈니님 특강도 열심히 다 들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2주차 수강후기를 시작해봅니다.

 

저에게 이번 밥잘님의 강의는 정말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어요.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강의였어요.

정말 제가 알고 싶었던 ‘비교평가’에 대한 방법,

지역마다 ‘다른’ 우선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분명 예전에 들었던 것도 같은데

깜빡 잊고 있었는지 깨달음을 얻은 느낌까지 들었어요.

그동안 여러 지역과 단지 간 비교분석이 너무 어렵고

제 느낌과 실제의 차이가 커서 길을 잃기도

자신감을 잃기도 했던 저였는데,

수업을 들으며 아 이거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돌이켜보니 저는 어떤 지역이든,

완벽하게 순위를 매길 수 있는 ‘단 하나’의 기준에 집착하며

존재하지 않는 유니콘을 찾고 있었어요.

밥잘님께서 강의중에

‘왜 자꾸 이랬다저랬다 말을 바꾸지?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렇다’는 말을

이제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저는 

A 지역에서의 기준을 동일하게 가지고 B 지역을 보면서 

상상한 순위와 실제 가격이 다른 상황을 자주 마주했습니다.

튜터님들이 여기는 이렇고, 저기는 저렇다라고 설명해주시면

너무나도 다르게 판단한 제 생각을 돌아보며

이걸 나 혼자 어떻게 알아내냐며 

속상하고 의기소침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계속 하면 언젠가 될 거라는 확신도 안들고

늘 제 판단에 대해 의심만 남은채로

결론을 대충 글자수만 채워 자신 없이 마무리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확실히 기억에 남긴 

1. 지역마다 주요 가치 별 우선 순위는 모두 다르다.

2. 그 우선순위를 판단하기 위해 비교를 잘해야한다. 

덕분에 약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되게 당연한 얘기라 생각될 수 있겠지만,

저는 저 말을 글자로만 알고

완벽히 이해하고 실천하진 못했었어요.

 

여기는 교통이 좋지 않은데 가격이 왜?

여기는 단지 분위기가 좋은데 왜 저 단지보다 가격이 낮지?

라는 물음에 예전에는 

교통을 좋지 않게 봤는데 이게 좋은건가?
(종로3가/광화문 기준으로 하면 괜찮네?, 강남구청까지는 나쁘지 않네 등등)

단지 분위기가 좋아보였는데 잘못본게 아닐까?
(평소와 다르게 우연히 분위기 좋을 때 봤나?)

라고 제 생각을 의심했었거든요.

제가 느끼고 본 게 틀린게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마다 우선 순위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전혀 고려하지 않은 거죠.

 

이제는 위의 물음에

교통이 좋지 않지만 C라는 우선적인 선호요소 때문에 이렇구나

혹은 교통이 좋지 않은데도 가격이 이런 건 비정상적이다라고

이해한 지역 내 선호도를 바탕으로 결론 지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또 이 과정에서, 변수가 단 하나인 비교대상을 잘 찾는 것과

동일한 몇가지 사례를 통해 기준을 만들어가는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위의 비교평가 방법을 자세히 배우고 이해하고 나니

이제 혼자서도 답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듭니다.

 

마지막으로, 완전 무결한 답이 없다는 걸 이해하는 것!

포기해야하는 것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욕심이 생겨서 이것도 저것도 놓치기 싫더라고요.

장기적인 측면을 바라볼 것이냐,

추가 투자에 유리한 단기 수익을 노릴 것이냐에 대한 부분도

적당히 반반 다 챙기고 싶은 욕심 때문에 어려웠는데

어떤 후회를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하라는 말씀 덕분에

얼른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겠다는 마음을 굳게 다졌습니다.

 

7년 간 경험하신 부분을 정말 알차게 나눠주신 밥잘님,

200시간 넘게 강의 준비하시면서 

어디까지 설명해야 잘 납득할 수 있을지 고민해주신 덕분인지

정말 많은 걸 ‘익힐’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좋은 강의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남은 강의 한번씩 더 들으면서 

전달해주신 것을 조금 더 제게 새기고 싶습니다.

오늘 깜짝으로 단톡방을 방문해주신다고 들었는데 기대가 되네요!!

이런 시간을 준비해주신 클로이CM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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