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다]2.20. 목실감

 

감사일기

 

  1.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해져서 집에 온 후에 임장이 아닌 다른 이유를 좀 걷고 왔다. 좀 춥긴 했지만 걸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구분되었고 현재 초보, 배우는 입장에서는 초반부터 나쁜 습관을 철저하게 배제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 남편이 저녁으로 양배추 어쩌구 덮밥을 해줬다. 달달한 양배추 맛이 아주 좋았고 간도 적당해서 행복했다. 지난 주에 장도 안 보고 먹을 게 있나 했는데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준 남편에게 고맙다. 이번 주말에는 장 다시 봐야겠다.
  3. 강의는 하나도 듣지 못했지만 더 해빙이라는 책을 읽었다. 더 해빙은 어제 마스터님께 투코를 받는 중에 마스터님이 언급하신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걸 알게 됐다. 내가 없는 것에 집착하다보니 간절함이 생겨 오히려 얻지 못한다는 말이 무섭기도 했지만 나의 현위치라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다. 책에서는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에 집중하라고 한다. 최근 들어 있는 것에 집중했던 때가 언제던가? 지나가는 생각으로는 종종 했던 것 같지만 그것으로 온전히 기쁨을 느끼지는 못한 듯 하다. 그래서 내가 가진 것에 기쁨과 감사를 누리는 자세가 현재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마인드라는 걸 알게 됐다. 책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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