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조모임이 진행되었다. 이번 모임에서는 각자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지역별 특성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강남, 동대문, 송파, 서대문 등 다양한 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와 분석이 이루어졌고, 각자의 투자 방향과 실거주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강남을 바라볼 때 대부분은 ‘역세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모임에서는 예상과는 다른 의견이 많았다. 달짱님이 “역삼보다 개포가 더 선호되는 이유”에 대해 고민했던 것처럼, 강남에서는 무조건 역과 가까운 것보다 거주 선호 지역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나 역시 “강남에서는 역세권보다 택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특히 로이리님은 급지별로 어떤 요소를 봐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인상 깊었다고 했고, 쵸쵸님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분석해야 하는지 더욱 명확해졌다고 했다. 다만, 이루다님은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느낌이라고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Q2에서는 테헤란로와 학원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달짱님은 “선릉역 역세권보다 대치 학원가가 더 나은 선택지 같다”는 의견을 냈다. 일반적으로 직주근접을 고려하면 테헤란로 주변이 인기가 많아야 할 것 같은데, 실제 시장에서는 학군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와 관련해 나는 강남권보다는 동대문구, 서대문구 매물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동대문구의 제기동 한신, 답십리 청솔우성, 전농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쵸쵸님은 송파구 오금동 두산위브, 가락한신, 가락대림, 장지 송파더센트레 등의 단지를 비교하며, 송파 지역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실거주를 고려할 때, 개인의 취향과 가족 구성원의 선호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마이플래져님은실거주는 가족 취향을 반영해야 하다 보니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대출보다 전세가 비율이 높을 경우 거주·보유 전략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다만, 부부가 함께 의사결정을 하다 보면 의견 조율이 필요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남편분과 상의하며 논의를 이어갔다고 한다. 또한, 그는 본인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해 도곡렉스를 1순위, 역삼 럭키를 2순위로 꼽았다. 이런 사례는 실거주를 고려할 때 단순한 입지보다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Q3에서는 대치동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달짱님은 “대치팰리스를 살 거라면 차라리 서초 삼성아파트를 고려하는 것이 낫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로이리님은 “동대문구를 보고 있었지만, 서대문구가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점점 생각이 바뀌는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청량리 지역에 대해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는 점도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이번 모임을 통해 조원들과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접하며 의사결정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고민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점점 쌓여가는 정보 속에서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어떤 요소가 나에게 가장 중요한지, 실거주와 투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 고민하면서, 모임이 거듭될수록 각자의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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