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강의 듣고 내집마련 했어요
내집마련 중급반 - 같은 예산으로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권유디, 밥잘사주는부자마눌, 너나위

1. 세번째 기회
실은 22년, 24년에 빌라를 매도할 기회가 있었어요.
평생 빚없이 살아왔던 신랑, 투자=잃는것 이라고만 믿고 열심히만 살아왔던 사람을 설득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저 자신또한 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컴포트존에서 벗어날 용기가 없었던 것이지요..
24년초에는 심지어 배액배상을 하고 계약을 파기하기까지 하는 우를 범했었답니다..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잡을 수가 없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낀 경험이었답니다.
그 후 24년 12월에 '빌라를 매도하고 1호기를 한다' 는 목표를 작성하고 + 100번 쓰기를 하고 + 포스트잇에 붙여놓았어요.
이번이 세번째 기회이자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무조건 팔기 위해 목표가보다 2천만원이나 낮추었지만 후회하지 않기로 했어요.
매도를 하기 위해 동네 부동산 사장님께 자주 찾아갔더니 근처 부동산 연락처 10군데정도를 수기로 적어주시며
문자로 뿌리라고 해주시고(월부에서 배운내용대로죠?),
내놓은 부동산마다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돌리며 시장분위기를 파악했어요.
24년 말부터는 아에 보러오는 사람조차 없어 금액을 천만원 낮추어 광고를 하였고,
몇 번 손님을 데리고 온 부동산에 작은 선물을 드리니 더욱 열심히 손님을 데리고 와주셨어요.
보고 간 뒤에는 어떤 점 때문에 고민을 하는지, 어떤점이 마음에 안드는지 파악하기 위해 통화를 꼭 했어요(집은 마음에 들고 예쁘다고 하는데..)
그러다가 저희집을 마음에 쏙 들어 하는 매수자가 나타났고, 파는데 급급한 나머지 흥정없이 천만원을 깎아달라는데로 깎아주었습니다.. 한 번 깎이니 더 깎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드셨는지 더 네고를 하려 하셨고 더이상은 힘들고 대신 옵션들을 넘기겠다고 하고 더 주게 되었네요. (식세기, 시스템헹거, 광파오븐 등..)
복기 : 상대가 원하는데로 다 해주면 더 깎으려 한다. 쉽게 깎이면 오히려 싸게 사는 인상을 주지 못할 수 있다.
목표가를 정했으면 흔들리지 말자. 가격감을 익히자..!!
2. 24년에 만들어 놓은 앞마당들
22년 7월에 실준반을 처음 수강하였으나(온라인 강의만), 저에겐 너무 어려웠고 따라가지 못해 쉬다가 23년까지 띄엄 띄엄 강의를 들었어요. 23년에는 종잣돈이 적었기에 지방을 앞마당으로 만들었고, 점점 돈을 모으며
온라인 강의만 듣다가 -> 조모임을 하고 -> 24년에는 오프라인 강의를 듣게 되었죠. (오프강의 정말 너~무 좋더라구요!)
24년에는 쉬지않고 7월까지 열심히 강의를 들었어요. <송파,마포,강동,평촌,관악,하남,구성남+성북(분임만),서대문> 지역특강도 오프라인으로 들으니 더 집중되고 강사님들을 만나고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귀하고 소중했어요.
그러다 집이 안팔리면 자본금을 더 모아야 한다는 방향으로 생각이 흘러 월부에서 소개한(?) 에어비앤비 강의를 듣게되고, 그분이 하는 다른 강의들을 연달아 듣게 되면서 월부와 멀어지고 있었어요..
이런 상황이었기에 갑자기 매도하게 되어 기뻤지만 동시에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내마기 내마중을 두번씩이나 들었는데도 강의대로 하지 않고 있었기에 조급한 마음이 들었던거죠..
후보지를 만들고 시세표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열심히 하진 못했었어요..
투자는 왠지 멀게만 느껴지고 내 일이 아닌것만 같았던것이지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24년에 만들어 놓은 앞마당들에서 좋은 급지부터 찾아 보았고, 저희는 거주/보유분리를 하는것과 실거주가 차이가 없음을 알게 되었고 실거주로 집을 보기 시작했어요.
막상 실거주할 집을 산다고 하니 이것저것 따져야 할 것들이 늘어났어요.
신랑 직장과의 거리, 아이들 통학거리, 예산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지요.
복기 : 앞마당을 만들어 놓은 것 너무 잘했다.
당장 투자할 수 없다해도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 뾰족하고 세세하게 까지는 못해놓은 것 같다.
3. 날아가는 급매물들
앞마당 중에서 예산에 들어오는 단지들은 다 가보았는데, 실거주다 보니 마음에 안드는 집을 갈 수는 없더라구요..
그러다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전학하지 않고도 다닐 수 있는 곳으로 지역이 좁혀지게 되었고, 그 지역의 아파트들을 다 가보았고, 단지를 특정하게 되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그 단지 부동산을 다 털었답니다.
"일주일만 빨리 오지~" 라는 말을 들으며 그럼에도 급매물들을 사려고 연락받자마자 달려갔는데 아쉽게도 놓치거나, 네고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가격을 올려버리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거래 경험도, 흥정을 해 본 경험도 없는 저는 상대방 설득에 너무 미흡했던 것 같아요.
우리집은 천만원씩이나 더 깎아줬는데 두배가 넘는 아파트는 오히려 200만원 250만원 밖에 안깎이다니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란 생각이 들고, 물건 가격도 잘 못깎는 제가 흥정을 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싼 물건들이 날아가서 속상해서 부사님잡고 울기도 하고.. 매수자 우위 시장임을 알았지만 심적으로 집을 못구하면 어떻하지? 란 압박감에 잠을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하는 나날들의 연속이었어요.
플랜 1,2,3 이 있었지만 그 단지 내에서라 하나 둘 날아가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복기 : 협상관련 책을 읽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매수 목표가를 정하지 않고 급매물에 휘둘렸다.
너무 한 단지에 매몰되어 다른 단지들의 플랜1,2,3이 없었고, 지속적인 비교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4. 최고가 아닌 최선의 선택
이 단지가 최고의 선택이 아님을 알면서도, 가족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곳으로 내집마련을 하게 되었어요.
저 물건을 하면 분명 더 벌고 더 많이 오를것임을 알아도 선택하지 못하는 양가감정을 느끼며 최종 선택을 하였답니다.
저 물건이 더 싼 것임을 앎에도 예산에서 벗어나기에 몇천만원 차이에도 선택하지 못한다는게 아쉽기는 해요.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는 삶, 안정적인 삶도 너무나 값지고 의미있기에 앞으로의 삶을 더 의미있게 그리는데에 에너지를 쓰려고 해요. 서울 아파트는 남의 얘기만 같았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고 얼떨떨 하네요..
매물코칭을 일주일동안 실패하고 조원분들께 광클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래서 성공할 수 있었어요~ 나파님, 화목님, 오대로님, 부준님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의 이야기 들어주시고, 다양한 의견 나눠주신 동료분들 너무나 감사해요~
월부가 아니었다면 어디에서 이런 귀한 분들을 만날 수가 있었을까요
매물코칭에서 도움말씀 해주시고 저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들어주신 자유를향하여 튜터님 감사합니다.
명품 특강을 해주시며 제 고민을 뽑아서 답변해주신 쟌쟈니 튜터님 감사합니다.
라이브코칭을 통해 저의 선택이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님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너나위님! 너나위님의 내마기+내마중 강의가 아니었다면 저에게 내집마련은 그저 꿈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프강의에서 느낀 너나위 선생님의 인품과 훌륭한 에티튜드에 감동했습니다.
진심으로 수강생들을 위하는 그 마음이 저와 같은 사람들을 꿈꾸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그리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25년 정말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꿈만 같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고, 더이상 꿈만 꾸진 않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달달님~ 해내셨군요. 정말 축하드려요!! 투자가 아니라 내집마련이니까 가족분들이 모두 만족할수 있는 선택 하셨으리라 믿어요~ 새 집에서 가족분들과 행복하시길 바라요 :)
달달님 맘고생도 많으셨을텐데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그리고 많이 축하드립니다 이제 잘 버텨봐요💕🎶
달달님 큰 부담감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며 매물 찾고 고민하셨던 시간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넘넘 축하드립니다!!! 너무 고생하셨어요~앞으로 더더 행복하고 값진 달달님의 내일을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