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중급반43기 66조 팀프] 열반중급반 4강 후기

어느새 4주가 흘러 열중반의 마지막 강의까지 다 들었습니다. 1년에 한두번 정도 살짝 쉬고 싶다는 생각과 평소 가까이 하지 않던 독서를 해보자는 의욕으로 열중반을 수강하곤 하는데 이번 역시 여러모로 원했던 바를 이룬 만족스러운 한 달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동안 들었던 열중반 중 가장 밀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독서 토론도 그렇고 강의 내용도 그렇고 그동안 열중반과는 조금 다른 느낌에 수강하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강의 앞 부분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내용을 다뤄주셨습니다. 월부에 온 이래 지금까지 저는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과 변화가 상당히 빠르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한 저로서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고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것도 벅찬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시장을 매매와 전세, 서울-수도권-지방으로 각각 구분하여 현재 상황이 어떠한지, 앞으로 각 시장마다 어떤 전략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해주신 내용이 시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거의 서울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지방의 분위기가 어떤지 알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어느 정도 각 지역별 시장 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투자 물건을 찾고 투자 판단을 하기 위한 과정을 다섯 단계로 구분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 내용 역시 앞으로 제가 할 투자에 그대로 적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호기 투자를 어떻게 할지 생각이 많았는데 강의를 들으며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해야 하는 것의 우선 순위가 어느 정도 정리되었습니다. 최근 개인 사정으로 투자 여건에 변화가 있었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 보던 지역이 아닌 새로운 지역들을 공부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번 강의 덕에 여기저기 헤맸을지도 모를 시간을 많이 단축한 듯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지방 시장에 관심을 갖지 않은 기간이 짧지 않아 도통 감이 없었는데 각 지역 별로 상당히 자세하게 정리를 해주셔서 다음 투자가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어느 정도인지도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지방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계신 분들께는 이번 강의가 마치 시장 현황에 대한 핵심 정리와 같은 내용이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Q&A는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히 긴 시간을 들여 많은 질문에 답을 해주셔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셨습니다. 그동안 월부 수업을 들으며 제법 익숙한 주제임에도 이번 Q&A를 들으며 여전히 제가 모르고 있고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적지 않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특히 몇몇 주제는 지금 저의 상황에 딱 들어맞거나 제가 평소 고민하던 내용이라 특별히 더 집중해서 듣고, 많이 고민하며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이번 열중반을 듣고 나니 하반기에도 꼭 한 번 다시 수강하고 싶어졌습니다. 앞만 보고 가다가 잠시 멈춰 서서 지나온 길도 살펴보고,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마음의 에너지도 충전하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열중반 수강할 때까지 또 열심히 임장 다니며 앞마당을 넓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