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라임입니다.
감사하게도 3번째 조장역할을 수행하며 느꼈던 부분을 복기해보고자 합니다.
*메타인지를 통한 조장 지원동기
-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함, 얘기 시작하면 다소 수다스러운 편(극E)
- 이것저것 관심사가 많음, 호기심이 많음
-> 여기까지는 처음 만난 다수와의 소통인 ‘조활동’을 즐기는 괜찮은 조원의 자세라면,
- 궁금해하는것 먼저 해결해줬을때 희열을 느낌
- 모임의 자리에서 보이스가 끊겼을때 filler를 잘하는편
- 의견충돌시 중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내 일이라 여기고 즐기는 편
-> 이정도면 ‘조장’을 하는데 스트레스 없이 즐기면서 할수 있지 않을까? 라고 판단 후
지난 8월 지기재수강부터 조장을 지원하였고, 감사하게도 3번째 조장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조장활동 복기
1) 잘한점
(아쉬운점이 훨씬 많지만 스스로에게 다음 조장 지원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먼저 작성합니다.)
1-1) 임장스케줄 확정시 충분히 소통후 결정한점
강의가 목요일에 올라오다보니, 일반적으로 임장이라는 덩어리 시간이 확보되는 토, 일 둘 중
토요일은 완강 후 모이기엔 버거운 스케줄 일 것이라 판단하고 조원분들과 전화통화를 진행하였습니다.
톡방에서의 소통은 아무래도 아무얘기나 쉽게 내뱉기 어려운 플랫폼이기에 개인 의견을 꺼내는 것을
망설이시는 것 같다, 다수의 의견을 따르자는 마음이 크신것 같다고 판단하고 속마음이 어떤지 확인하기위해
전화소통을 진행하였는데요, 단순히 공유문서를 통한 임장계획시트를 보고 결정을 내리는것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케줄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전화를 통해 강의는 완강하셨는지, 임장사전준비(동별 인구구성, 루트 등)는 가능하신지 등등을 확인하고
그나마 빨리 완수했던 제가 지도팀장님과 상의하에 루트를 먼저 확정하고 토요일은 임장전 각자 더 준비하고
일요일에 계획한 만큼 분위기 임장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 스케줄이 갈릴땐 표현의 한계로 속사정이 배제될 수 있는 채팅이나 공유시트만 보고 빨리 결정할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1:1 전화소통을 하자!(물론 여기엔 개인 시간이 쓰이니 미리 시간확보, 소통포인트를 정리해놓자)
1-2) 호갱노노 손품 같이 진행
부득이 저희 조는 주마다 임장 스케줄이 다른 조원분들이 그룹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한 그룹은 분임이 완료되고 단임을 진행했지만 다른 그룹은 이제 분임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같이 분임, 단임을 하지 못하지만 과정을 함께하는 원팀임을 느끼기 위해 가야할 단지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호갱노노 이야기 요약손품을 같이 팔며 채웠습니다.
아무래도 300세대 이상 단지들이 100개가 넘다보니 혼자서 호갱노노 입주민 이야기를 다 파악하긴
부담스러운 양이었지만, 다수가 나눠서 진행하며 서로의 시간을 레버리지 하니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단임을 할때 단지의 느낌을 보고 우리가 정리한 호갱노노이야기와 맞춰보며
우리가 잠깐 본 느낌과 입주민의 느낌의 갭을 줄여나갈 수 있었습니다.
-> 모든 과정을 함께하기엔 개개인 사정이 모두 다르다. 이럴경우 함께 하는 퀘스트를 넣어 같이 뿌시자!
조모임의 장점인 다수가 함께하면 쉬운 분업화를 단지손품에 적용하기(호갱노노 이야기 정리 등)
1-3) 별것 아니지만 스킬(skill)들 나눔
과제에 주어지는 템플릿만 보아도 완수할 수 있도록 월부에서 제공되는 자료는 정말 훌륭합니다..만,
임장전에 가야할 단지를 필터링하고 루트를 그리고 시세를 따고 지도에 올리는 작업들은
많은 강의량을 소화하고나서 시간을 쏟아 수행하기엔 처음하신분들이 접근한기엔 어려운,
‘배움의 벽’이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과정이든지 초수강생분들과 재수강생분들이 혼재되어 있기 마련이고,
초수강생분들은 재수강생분들의 임장준비 완성물을 가지고 임장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번 게리롱멘토님의 강의내용처럼 혼자 지도를 탐방하는과정을 생략하는 것은
지역을 알아가야 하는 이 과정의 본질에서 큰 부분을 놓치는 것이라는것을
저는 지난 4월 첫 실준때 느끼고 5월 지기수강전 벽을 깨놓았습니다.
그렇게 그동안 정리했던 저만의 임장준비방법을 공유해드리고
몇몇 조원분들이 루트를 그려내고, 제한된 시간안에 시세를 따시고,
공유드린 라벨 및 단지장표 사진사이즈 메크로를 활용하시는 부분을 보며
그동안 지역을 알아가는데 투여해야할 시간보다 덜 필요한 부분에 투여되었던 시간을 절약하셨다고
말씀하셨을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번 단지장표부터 현재느낌 기록에서 벗어나 과거흐름을 분석하도록 구성을 바꿔보았는데요,
같이 적용하신 조원분들이 단지분석장표의 의미를 이제야 알것같다고 크게 만족하신 부분에서
공유의 기쁨이 배가 됨을 느꼈습니다.
1-4) 가족의 반대로 포기하려 했던 조원분 의지 북돋음
처음 조모임과 처음 임보를 쓰시면서 예상과 다르게 투자시간에 과몰입하시며
유리공과 멀어지게 되신 조원분이 그만하시겠다는 통보를 하셨었습니다.
그 분과 처음부터 가장 많은 전화통화시간을 할애하였지만 그 분의 과정을 잘해내려는 의지와
외부환경 때문에 임장참여도 힘들고 의지가 꺾이면서 조모임에 폐가 되고 있다고 임의 판단하시며
불편해지는 그분의 마음, 그럼에도 완수시키려는 제 욕심이 상충하며,
역시 채팅이 아닌 대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음날 아침 전화를 하였습니다.
긴 얘기는 여기서 풀지 못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조원분은 짧게 허락된 임장시간 동안
누구보다도 재밌게 즐기며 진행하신것 같았고, 조원분들께 커피쿠폰도 쏘시며
포기없이 과정의 완수를 코앞에 두고 계십니다.
조장으로써 한번도 함께 임장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지만,
그 분의 완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 이번 과정 중 가장 큰 잘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조원분과 충분한 소통으로 지금 주어진 시간안에서 해낼 수 있는것은
120% 해내기 위해 같이 고민하고 목표를 재설정한점
2) 잘못한점 및 개선할점
2-1) 기대하는 마음
메타인지상 저는 수다의 티키타카를 좋아합니다.(대부분의 조장님들이 그러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조장이었던 8월 지기때에는, 아예 정기 조모임자체가 불가능한데 신청해주신 분이 두분이나 계셨고
팀장역할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과 진행하다보니 감사일기팀장, 과제팀장과 같이
댓글로 서로 응원을 유도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었습니다.
그래서 이번과정시작인 OT에서부터 팀장역할의 중요성을 말씀드리며
서로 자연스럽게 응원하며 동료애를 쌓을 수 있길 기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조모임의 원씽이 ‘좋은 동료만들기!’ 라고 생각한 저와는 달리
각자의 힘든 상황속에 과정을 신청하신 조원분들 각자 다른 상위목표를 가질 수 있음을 이제 알 것 같습니다.
각자의 소중한 돈과 시간을 투여하여 과정을 완수하는 것의 가장 큰 목표는 ‘완강’이어야 하고,
자신의 의지가 부족하여 못할 수 있는 ‘과제완수’를 다른 조원분들이 해나감을 보며
자극받고 같이 해나갈 수 있는 환경안에 속하는것,
이것이 가장 큰 조모임의 원씽이라는 점을 잊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해낼 수 없었을것만 같았던 완강이나 과제완수와 같은 과정을 동료를 통해 해나갔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힘이 되었다면 그 부산물로 자연스럽게 쌓이는 것이
‘동료애’라는 점을 확실히 새겨야 겠습니다.
-> 과정의 원씽이 완수(완강,과제제출)이며, 과정완수에 무관한 부수적인 활동은 사람by사람 이라는점,
동료애는 혼자가 아닌 구성원들간의 서로다른 상황이 곁들어진 상호노력에 의해 만들어짐을 잊지말자!
그래도 소통의 떡밥을 던지는 노력은 조장의 역할이라는 점 또한 잊지말자!
2-2) 조활동에서 내 원씽을 못 해냄
저는 현장근무로 주말부부인 가장입니다.
2주에 한번은 토요일 근무를 해야하는 여건이라 최소 분임1일+단임2일+매임1일
이렇게 최소 4일이 필요하며, 마지막주 매임일이 토요일근무에 걸리면
과정 종료 마지막 주까지 과정의 목표를 온전히 해내지 못하게 됩니다.
이를 알고 첫 주에 연차를 쓰고 분임, 단임을 같이 해내고자 계획하였었지만,
최대한 많은 조원들이 참여하는 날에 분임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슬쩍 스케줄을 미뤘습니다.
그때 당시 조원분들이 작성해주신 한달달력을 보며, 제가 하루정도 욕심을 버리면 많은분들이 함께하는 날들을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주차가 진행될 수록 조원분들의 계획은 시작과 다르게 변동이 생겼습니다.
결과적으론 다수가 함께하는 임장과 과정중에 매임을 진행하겠다는 저의 목표 모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 조원분들의 미래스케줄까지 처음과 같게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과정의 원씽인 앞마당 1개가 최상위목표여야 하는 본질을 잊지말자.
3) 조장지원을 계속해야하는 이유
이번 조원분들 임보가 이제 두번째이신분들이 많으셨고,
지역의 이해를 위해 혼자서 임장의 목표를 정하고 계획할 수 있는 분들이 드물었습니다.
제가 감히 이런 내용들을 정답인 마냥 알려드릴 위치가 전혀 아님을 알지만
직장생활과 육아에 투자활동을 병행하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위한 여러가지 팁들을 공유드렸고,
이에 몇몇 조원분들께서 쓸데없는 헤매던 시간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결코 비효율을 통한 인사이트를 얻는데 도움이되는 행위들에 간섭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또한 현장 안전화 생활로 족저근막염이 생겨 단임중에 갑자기 극심히 몰려온 통증에 귀가해야 되나 싶었는데
우연히 내마반 조원분과 이전 조 동료분이 같은 조에 속하셔서 저에 대한 칭찬을 전달해 주셨을때,
통증이 없어질 정도의 정신력이 생겨 목표한것보다 초과하며 단임을 120%완수했던 점이
이번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결코 지금은 이런 피드백을 바라고 조장활동을 하고 있진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고마움 표현은 연속해서 조장지원을 하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임은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처음에 조활동을 하는 목표인 ‘진심으로 응원하는 동료’를 얻는 것은
과정에서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동료가 생긴다면 분명히 따라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조장이란 조원분들과 소통하기엔 확연히 유리한 위치인 점에서(대부분 공지 등으로 먼저 대화를 시작하기에)
결국 척박한 투자생활에 좋은 동료로 남는 것도 제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
아직 제가 진심으로 조원분들께 열려있는만큼 좋은 동료가 되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크지만
조장역할을 계속 진행하며 실력 향상 뿐만아니라
좋은 동료분들과 함께 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달엔 실제 투자를 빠른 시일내 꼭 진행하고 싶은 서울을 알기위해 서기반 첫 수강을 하게됩니다.
역시 조장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달에 놓쳤던 부분들을 개선하고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복기글이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크라임조장님,, 너무 멋찌다👍 글 찬찬히 읽으면 읽을수록 조장님이 얼마나 이번 한 달 조원분들을 위해 애쓰신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크라임님 최고다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