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을 세울 땐 왜 그렇게 신이 날까요.
새 다이어리를 펴고
계획을 촘촘히 채워 넣을 때,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 순간은 정말 즐겁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세워둔 계획을 실제로 실행하려는 순간,
갑자기 몸이 무거워지고 하기 싫어지죠.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아니근데진짜하면된다 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시작을 쉽게 만드는 방법을 다뤘는데,
이번 편에서는 조금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들어가 보려고 해요.
도대체 '추진력'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관심 있는 분야의 유튜브와 블로그만
몇 달째 찾아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메모장에 "내일부터 진짜 시작"이라고만 써두고,
그 내일이 계속 미뤄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시험 계획표는 완벽하게 짜놓았는데,
정작 책은 펴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려보낸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 중 하나라도 나의 이야기 같다면,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우리 뇌에는 크게 두 부분이 있어요.
판단하고 명령을 내리는
사령관 역할의 전두엽,
그리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기억해두는 편도체입니다.
과거에 공부나 운동, 어떤 일을 하다가
힘들고 괴로웠던 경험이 있다면,
그 기억은 편도체에 저장돼요.
그러면 다음에 비슷한 일을 시작하려 할 때,
편도체가 먼저 "이건 피해야 할 일"
이라는 신호를 보내게 돼요.

머리로는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몸이 안 움직이는 이유예요.
그래서 "그냥 해라"라는 말만으로는
이 신호를 이기기 어려워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가 자동으로 방어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 자동 방어 신호를
넘어서는 방법이 있을까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의도적으로 '위기감'을 만들기
시험 전날, 위기감이 100이 되면
어떤 계획보다 강한 몰입이 만들어져요.
반면 시험이 2주나 남았을 때는
위기감이 50 정도라서 몰입이 어려워요.

여기서 필요한 건 부족한 만큼의
위기감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3단계로 나누어볼게요.
1단계.
오늘 안에 끝낼 딱 하나를 정하세요.
- 경제 기사, 칼럼 하나 읽기
- 헬스장 가기
2단계.
마감 시각을 구체적으로 지정하세요.
- 오늘 저녁 9시까지
- 30분 뒤까지
3단계.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공개하세요.
- 공유 캘린더에 넣기
- 가족에게 말해두기
- 커뮤니티에 인증하기
만약 여러분이 투자 공부를
몇 달째 미뤄온 사람이라면,
"오늘 저녁 9시까지 경제 기사 하나 읽고
캘린더에 체크하기" 처럼 아주 작은 마감을
공개적으로 걸어두는 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돼요.
마감을 짧게 잘라서 "오늘 안에 이것만" 같은
작은 데드라인을 반복해서 걸어두세요.
지난 편에서 다룬 '언제, 어디서'를
정해두는 것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여기에 '지금이 아니면 놓친다'는
마감의 긴장감을 의도적으로
더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2. 100% 이길 수 있는
아주 작은 도전을 반복하기
계속 실패를 경험하면 '해도 안 된다'는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기 쉬워요.
그래서 반대로, 절대 질 수 없는
아주 작은 도전부터 반복해서
이겨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1단계.
실패할 수 없을 만큼 목표를 낮추세요.
기준은 ‘5분안에 끝나는가’ 입니다.
2단계.
그 목표를 오늘 끝내고,
눈에 보이게 완료 표시를 남기세요.
체크리스트에 체크하거나 캘린더에
표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3단계.
다음 날은 그 목표를
아주 조금만 늘리세요.
경제 기사 1개에서 2개로,
운동 30분에서 40분으로..

이언 로버트슨의 『위너 이펙트』에는
약한 상대를 먼저 이기게 해준 개체가
나중에 훨씬 강한 상대까지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연구가 소개됩니다.
승리의 경험이 다음 승리를 부르는 것입니다.
부업이든 투자 공부든 마찬가지에요.
처음부터 '월 천만 원'이라는
큰 목표를 이기려 하지 말고,
오늘 안에 무조건 해낼 수 있는
아주 작은 목표부터 이겨보세요.
그 작은 승리 하나가 다음 추진력이 됩니다.
수영을 처음 배우는 사람은
온몸에 힘을 줘서 10분만 해도 지치죠.
반면 오래 해온 사람은 힘을 빼고
필요한 부위만 움직여서
몇 시간을 해도 지치지 않습니다.
추진력을 내는 것도 비슷해요.
몰입도가 낮은 날에는
누구나 평소보다 능력이 떨어져요.
그런 날 스스로를 비난하면
다음 시도에서 더 못하게 돼요.

지쳤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는
자신을 다그치는 대신,
"오늘은 몰입도가 낮은 날일 뿐"이라고
인정하고 격려해주세요.
그래야 다음 시도로 이어질 힘이 남습니다.
오늘 안에 절대 실패할 수 없는
딱 하나의 작은 목표를 정해보세요.
부업을 알아보고만 있다면,
오늘은 관심 있는
카테고리 하나만 골라보세요.
투자 공부를 미루고 있다면,
오늘은 경제 기사 제목
다섯 개만 읽어보세요.
작더라도 확실히 이길 수 있는 목표 하나,
그게 오늘의 추진력이 돼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직 재미없게 느껴지시나요.
원래부터 그 일을 좋아했던 사람은 드뭅니다.
대부분은 몰입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작은 승리를 쌓아가다 보면,
지금은 부담스러운 그 일이
어느 순간 진짜 좋아하는 일이
되어 있을 수 있어요.

오늘 읽은 내용, 여기서 끝내지 마시고
딱 하나만 지금 바로 실행해보세요.
그리고 그걸 댓글에 한 줄 남겨주세요.
댓글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선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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