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임장

설레서 였을까, 아님 긴장해서 였을가?

임장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12시만, 두 시 반, 세 시 반,

 계속 깨는 바람에 결국 이불 속을 박차고 나와 5시부터 간단한 브런치를 준비해 광주로 달려갔다.

닉넴만으로 늘 만났던 우리가 하나 둘 모이고

 서로 어느 새  친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광주는 나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안 가본 지 오래라 

봉선동에 도착해 보니 낯섬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것 같았다.

 

원래는 3개의 아파트를 보기로 했지만 인접해 있는 아파트들을 여럿 함께 보면서 분위기와 환경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크게 나누자면 두 가지!

단지내 관리 상태와 주변 시설에 대한 확인과 점검으로 나눠 볼 수 있었다.

 

아파트 건축 연식이 10년 이상 차이가 나는 아파트들을 단지 안에서 비교해 보면서 

주부여서 그런지 나는 쓰레기장 관리와 아파트 단지 내 청결 유지 상태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또한 조장님이 알려주신 대로 단지 내 주차 관리라든가, 놀이터의 청결과 시설 관리 등 여겨 봐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초품아 환경인지도 중요하며, 가깝더라도 길을 건너지 않고 등교 할 수 있는 동선인지도, 아이들이 학교 가는 길에 안전 시설이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해 보게 되었다. 

 

다음으로는 아파트 단지 인접 환경을 체크해 보았는데

눈에 띄는 점은 공원이나 도서관 같은 공공 시설이라도 아파트 단 내 있는 것과 마찬 가지로 생각할 만큼 매우 인접해 있거나 독립되어 있다면 이 또한 좋은 입지 조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여러 아파트들을 끼고 걸으면서 상가들의 입점 상태도 확인했다. 

스타**, 산후조리원, 국영수의 유명브랜드 학원들, 유기농 식품 관련 상점들, 세분화된 어린이 병원 등이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는 것과 반대로 ,

안마 시설이나 주점, 노래방, 술집, PC방 등이 너무 밀집되어 있다면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 그리 좋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것도 고려해 보게 되었다.  

 

좋은 상권과 좋은 학군이 함께 하면서 연식이 너무 오래되지 않은 적당한 크기의 아파트.

지방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특히나 더 꼼꼼히 살펴 봐야 할 요소들인 듯 하다. 

 

아직 배워야 하고 경험해 봐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중요한 또 한 걸음을 내디딘 것 같았다. 

 

오늘 한 걸음이 힘들어도 다시 내일 또 한 걸음을 끌어 내딛을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에너지와 열정을 잃지 말아야겠다. 

 

산을 오르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너무 힘들어도

힘든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한 다면 

오르고자 하는 산의 정상은 절대 볼 수 없을 것이다. 

정상은 그 힘든 한 걸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른 자에게만 허락될 테니!

 

어제는

10년 뒤, 나의 인생의 새로운 산에 오르는 첫 발걸음이었다!

정상에서 곧 보리라!


댓글


방그릿user-level-chip
25. 03. 24. 15:46

역시!! 우리 좋은날님의 깔끔한 정리 굿굿!!입니다. 힘든 한걸음을 내딛지 못한다면 오르고자 하는 산의 정상을 절대 볼 수 없을것이라는 말씀이 너무 좋네요~ 포기하지 않도록 서로서로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당~~ 응원합니다~❤❤

그 한사람user-level-chip
25. 03. 29. 15:03

역시 파워풀한 좋은날님 많은 글을 올리셨네요 ^^ 10년뒤 정상에서 만나요 우린 이미 그걸 바라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는 중이니까요! (느리더라도 ) 차근차근 따라갈게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