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랑스러운 아빠, 자빠입니다.
오늘은 월부에 와서 인테리어를 진행했던 경험담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 경험들이 있을 수 있는 인테리어 분야이지만 저는 제가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간혹 동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인테리어에 대해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이런식으로 업체를 선정하게 되면 큰 문제 없이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첫 인테리어를 앞두신 동료분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업체 선정하는 방법
첫 전화 통화에서 대부분 걸러낼 수 있습니다.
우선 업체를 선정하기 전, 선행되어야 할 것은 내 물건의 인테리어 범위 설정입니다.
인테리어 범위 설정은 매물임장 단계에서부터 시작이 되기 때문에 내 투자 범위에 들어오는 매물을 임장할 경우 최대한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 합니다.
가장 신경써서 보는 부분들이고 그 외에는 노후도 여부 정도만 살펴봅니다.
(만약 거주자가 반대하면 매수 확정 후 재방문하여 인테리어 견적 때문임을 양해드리고 확인합니다.)
강의나 인테리어 경험담 혹은 실전 경험을 통해 수리비용을 가늠해봅니다.
이렇게 대략적인 견적과 함께 최종 투자금을 계산해보고 투자기준에 맞다면 매물 문의를 통해 매수를 진행합니다.
인테리어 업체는 일단 부동산 사장님 소개, 동료 소개, 검색 등으로 단지 주변이나 지역에서 유명한 몇 개의 업체 리스트를 뽑은 뒤 견적 의뢰를 합니다.
견적 의뢰를 할 때는 처음부터 너무 자세하게 이야기하실 필요 없습니다.
사실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현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하루에 일정이 두 개 이상씩 잡혀있으면 새벽부터 움직이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시끄러운 공사 소음이나 스카이 차를 타고 높은 곳에서 위험한 공사를 진행 중인 사장님에게 전화로 너무 자세하게 궁금한 사항들을 요청하게 되면 만족스러운 답을 얻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합니다.
이렇게 5~6장 정도로 현재 매물의 도면과 내부 상태 그리고 내가 수리하고자 하는 컨셉과 범위를 사진파일로 보내놓고 전화를 드리고 짧게 통화를 끝냅니다.
"사장님 00소개로 (혹은 네이버 검색)연락드립니다.
00구 00아파트 000동 000호 세입자용 올수리(부분수리)견적 부탁드릴려고 연락드렸습니다. 현재 내부 상태와 수리 원하는 컨셉을 사진으로 메세지 보내놓았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세입자 입주가 3주 정도 남은 상황입니다. 확인하시고 최대한 빠른 견적 부탁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하세요
이런식으로 소개받은 업체와 내가 검색한 10개의 업체에 연락을 돌려 놓고 다음 날 연락이 안 온 업체에 한 번더 요청드리고 기다립니다.
이틀 정도 지나면 이렇게 견적을 주는 곳과 안 주는 곳, 비싼 곳과 싼 곳을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견적비교 표 양식과 작성 방법은 '오늘의 코코님'의 게시글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 링크 달아놓을게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오늘의 코코님 ^^)
여기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네 가지입니다.
총 금액은 당연히 가장 중요합니다. 소중한 종잣돈이 들어가는 부분이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건 세부항목의 가격이 아닌 가장 마지막에 찍혀 있는 최종 금액입니다!! 세부 항목부분은 업체들마다 마진을 붙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항목별로 가견적에서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최종 금액을 통해 인테리어 비용의 마지노선만 정해놓습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공사 가능 스케줄입니다.
아무리 싸고 잘하는 업체라도 세입자 셋팅 스케줄과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세번째는 결제 방법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최종 금액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대부분 업체들의 결제 방식의 비율은 조금씩 다르지만 '계약금 20% 선수금 혹은 진행비 50% 완료 후 잔금 30%'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 중 어떤 업체들은 계약금이나 선수금 명목으로 굉장히 많은 비율을 초반에 요구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약금 20%, 공사 시작하면서 30% 공사 진행 중 40% 잔금 10% 아니면 간혹 선금 100%' 를 요구하시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러한 업체들은 경험상 대부분 규모가 작은 업체이거나 무리하게 현장을 여러 개 돌리는 업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규모가 작은 업체이기 때문에 보다 높은 이윤을 얻기 위해 동시에 여러 현장을 작업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어느 한 곳의 현장에서 공사가 지연되거나 어떠한 이유로 자재를 구입 할 자금이 없기 때문에 무리한 결제 방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여러 현장을 한번에 진행하는 만큼 내 물건의 퀄리티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약금 최대 30% 그리고 나머지 잔금은 최종 인테리어 감리 후 지급'이 가능한 업체를 선호합니다.
이렇게 자금 사정에 있어서 여유가 있는 업체와 일을 하게 되면 인테리어 공사 스케줄이 밀리거나 내부 공사 퀄리티가 허접하게 나오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동일 단지 혹은 주변 단지에 공사 중인 현장이나 완료된 현장을 방문 가능한지 문의합니다.
아무리 결제 방법이 좋고 가격이 좋아도 퀄리티가 나쁘면 나중에 마음고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현장 방문 요청은 사장님 입장에서 약간은 부담스럽게 받아드릴 수 있으므로 최대한 정중하게 '사장님 제가 처음 인테리어를 하는 거라 사장님이 말씀해주시는 부분이 정확히 그려지지 않아서 그러는데 혹시 현재 작업하고 계시거나 완료된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을까요?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보여주십니다.
만약 불쾌하거나 역정을 내시는 사장님이라면 함께 일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견적서들을 비교해 보면서 업체별 품목의 가격을 비교해 봅니다.
사실 이 비교는 의미가 없는 게 업체들마다 일종의 주특기가 있습니다. 어느 업체는 타일공사를 많이 하고 어떤 업체는 가구 공사를 많이 하는 등 본인들이 가장 많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품목들이 있기 때문에 개별 항목에 대해 네고 시도를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다만 품목별로 가장 쓴 금액을 기준으로 잡고 최종 금액 전체에서 네고를 시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4개 업체가 가견적에서 선별되었다면 부가세 포함한 금액으로 크게 잘라서 1500만원 혹은 1550만원으로 네고가 가능한지 각 업체와 네고를 시도해봅니다. (너무 무리한 가격 조정은 일 자체가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 그리고 이번 네고 과정을 통해 사장님의 성향이나 반응, 최종 네고 가능한 금액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업체를 선정합니다.
자재 선정하는 방법
최대한 품명을 세세하고 자세하게 기입!!
최종 견적이 정해지면 사장님이 보내주신 견적서를 토대로 최대한 세세하게 품목을 정리해놓습니다.
도배, 장판 품명이나, 타일 사이즈 등은 강의나 동료들의 인테리어 경험담에서 넘치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고마워요, 월부)
이렇게 품명과 내 컨셉에 맞는 품목별 컬러와 사이즈를 정해놓고 사장님에게 이와 비슷한 자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드린 후 위 사진의 빨간색 글씨가 있는 부분에 업체의 품명과 컬러를 기입해놓고 사진도 함께 찍어놓습니다.
(나중에 타일이나 자재가 들어왔을 때 확인하기 위해 사진은 꼭 필요합니다.)
업체별로 자재나 품명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강의와 동료들이 알려준 품명을 무조건 고집하실 필요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정한 전체적인 컨셉에 맞게 나올 수 있는 자재의 컬러와 퀄리티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장님께 약간의 네고 혹은 서비스 요청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예쁜 나의 n호기
자재 선정과 스케줄 조율 후 계약금을 입금하면 공사가 진행됩니다.
저는 계약금 넣기 전 몇가지를 더 확인합니다.
내 집에 들어올 세입자가 세팅이 되었던 세팅이 되지 않았던 저는 무조건 공사 기간을 2주 +3일 정도로 사장님께 세입자 이사 날짜가 정해졌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세입자 입주는 공사 예정일로부터 최대한 늦게 조율해놓겠습니다.
(그 동안에 관리비 조금 더 나가는 건 ...제가 부담합니다.)
이렇게 해놓아야 사장님도 내 집을 급한 현장으로 우선 순위를 올려서 신경을 써주시고 하자 보수나 만약에 있을 공사 지연에 저 또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사장님께 카톡으로 5만원을 송금해드립니다.
"사장님, 우리 반장님들 작업하실 때 시원한 커피 한잔씩 부탁드립니다. 우리 집 단지내에서ㅕ 제일 예쁘게 부탁드려요."
별거아닌 이 한마디와 선물이 사장님과의 신뢰 관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몇 가지 사항을 체크 후 공사가 시작되고 2주 뒤!!
이렇게 월부 컨셉의 예쁜 n호기가 태어나게 됩니다.
현재도 이렇게 생긴 또 다른 n호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카페의 수 많은 경험담들과 강의에서 너무나도 많은 정보와 팁들을 공유해주신 멘토님, 선배 동료분들 덕분에 저 또한 정말 수월하게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를 처음 시작해야 하는 월부의 동료분들도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습니다. 예쁜 n호기 많이 만드시는 2022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테리어 진행 과정 팁>
<진행과정에서의 팁>
적용할 점
마지막 견적서 금액과 금액 결제 관련 꼭 확인하기
선물로 공사중에 꼭 맛있는 거 사드실 수 있게 하기 내가 못가더라도
절세 가능 계산서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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