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늘 잘했던 적 한번도 없이 지금까지 해왔잖아 (첫 월부학교를 마치며.. 복기글) [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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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급함을 다스릴 3년차 투자자

뿌라운입니다.

 

 

지난 주말까지는 춥다가

봄이 오는지 날씨가 확 풀렸네요.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학교 뿐만 아니라,

실전반을 듣는 분들도 마의 3주차,

 

열반스쿨 기초반을 들을 때도

빨간 불꽃으로 열정을 태우다가

 

처음 다짐대로

결과물이 안 나오는 요즘

속상하신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혹시 지금 그런 마음이시라면

제가 3년을 해왔던 이야기를

잠깐 들려드려보려고 해요.

 

제 작은 경험이

부디 그런 분들에게

일어날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면,

제가 지금 그런 상황이거든요.

 

어제 제출한 최종임장보고서

제출하고 나서 털레털레 걸으며

와이프 곁에 털썩 누우며

다음과 같이 얘기를 나눴습니다.

 

(뿌)

이번 최임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강의 내용도 따라해보고 싶었고,

잘하는 동료들 임보도 적용하고 싶었는데,

아무 것도 못했어..

 

투자 물건 찾기로 해놓고

하나 밖에 못 찾은 것도 뭔가 아쉽더라..

더 있을텐데 분명..

 

(와이프)

괜찮아

그동안 한번도 잘했다고 느꼈던 적 없었잖아

그래도 이만큼이나 해온 걸?

고생했고 앞으로 더 하면 되지

 

 

이 말을 듣고나서

띵하고 맞은 것 같았습니다.

 

하고 싶었던 것들을

정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때문에,

 

해왔던 것들에 대해서

돌아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꾸역꾸역이라도

1달, 1분기, 1년이 쌓이다보니

이만큼 할 수 있었던 사실을

잊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지금까지 3년이라는 시간동안

해왔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이번 3개월 동안

달라졌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고민을 해보니

다음 4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1.

다음에 할 게 이렇게나 많네?

2.

완벽주의 말고, 완료주의

3.

받아들임, 솔직하게 내 상황을

4.

외롭지 않은 이 환경


 

| 다음에 할 게 이렇게나 많네?

 

와이프와의 대화를

돌이켜보면

 

임장보고서를 제출하고 느낀

허탈함이라는 감정을

 

부정적으로 보면,

이렇게나 못했어ㅠㅠ

이겠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도전할 게 이렇게나 많이 남앗네?!

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는 겸손함이 있어야 해요

겸손해야 배울 마음이 생겨요

너나위님 월부학교 6강 중

 

 

오히려 도전할 게

많다는 말은

 

반대로 얘기하면

더 성장할 영역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제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아쉬움을

다음번에 해내는 원동력으로

삼아보겠습니다.

 

#

못한 것이 아니라,

다음에 할 것입니다!


 

| 완벽주의 말고, 완료주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건

그냥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반짝이고

정말 열심히 하시던 분들도

꾸준히 못하시고

투자를 놓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부족하더라도

하고 또 해나가는게 중요하다는 걸

지난 3년간 배웠는데요.

 

 

다른 반원분들보다 뭐가 부족하고..

나는 이게 잘 안되고..

이런 생각하기보다는

임장 / 물건 많이 보고 정리하시고

저랑 이야기 많이 나누고

그러면 이전보다 분명히

성장하게 될거에요.

김다랭 튜터님 반톡방 튜터링 중

 

 

그리고 나서

 

제 실전반들에서 썼던

임장보고서를 펼쳐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실전반 임보를 보며

기초반에서 전달 주신 탬플릿만큼만 딱 쓰고

나 발표할 수 있겠지?

했던 흑역사가 떠올랐습니다ㅋㅋ

 

첫 지투반 임보를 보니

기존 앞마당 임보를 잘 못 복붙해

40% 넘게는 다른 지역 내용이 있던

임보가 남아 있었습니다ㅋㅋ

 

그 임장보고서들을 보면서

그때 뽑은 물건들을 보면서

 

그래도 계속 하다보니

성장하고 있었구나?

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완벽주의 말고,

완료주의를 해야 한다고

기초반에서 배웠 듯

 

모든 걸 하고 넘어가고

그 다음걸 하고 또 넘어가다보면

나중에 쌓여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

쌓으려면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3달이었습니다.

 


 

| 받아들임, 솔직하게 내 상황 인정하기

 

지난 12월 0호기를

1호기로 갈아타고 나니

돈이 똑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동안 돈이 있었다보니

0호기라는 뒷배가 있었다보니

돈이 부족한 서러움을

모르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또 누군가는 싱글인데,

우리 둘이 모으는 것보다 더 많이 모으네?

라는 말에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투자 물건을 찾는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하고 싶었던 것 중에서

찾게 되는 것 같았어요.

내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큼직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걸

하는거에요.

A단지는 올랐는데, B단지는 안올랐다?

전혀 안 좋다?

그게 아니라 틈새인거에요.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투자인거에요.

너나위님 월부학교 6강 중

 

2번째 달 Top3를 발표하고

다랭튜터님이

좀 더 투자가 가능한 물건을 봤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돌이켜보면

 

하고 싶은 물건 중에서

가능한 걸 찾기 위해

다녔던 것 같습니다.

 

투자는 그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최고의 물건을 구하는 것인데 말이죠.

 

 

여기서 조금만 조금만 더 하다보면

아반떼 사러 갔다가

제네시스 G80 사오게 되는 것 처럼

 

그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걸 구분하지 못했었습니다.

 

 

늦었지만

이번 3개월동안 제대로 깨우친

한 문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이해했다고 착각한 걸

 

이제서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은 3개월이었습니다.

 

 

#

내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가장 좋은 투자를 하려 노력하자

 


 

| 부자 되는 과정이 외롭지 않은 월부 환경

 

부자가 되고자 마음 굳게 먹었음에도

그 굳은 결심을 산산조각 깨뜨려 버리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외로움>이다.

 

혼자서 노력하는 과정 중

창밖에 비치는 찬란한 햇빛

하얗게 쌓인 눈,

후두둑 떨어지는 소나기,

그런 것들을 배경으로 하여 때없이 밀려드는

외로움, 보고 싶은 얼굴 등등이

스스로를 외롭게 하고, 이어서

"내가 도대체 꼭 이렇게까지 하며 살아야 하나?"하는

회의감 마저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나는 경험적으로 안다.

세이노의 가르침 중

 

 

 

책의 문구를 보면서

이해를 못했습니다.

 

월부 생활하는 3년 동안

힘들기는 했어도

저는 한번도 외로웠던 적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문장을 곱씹어보면서

왜 그랬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제게는

외롭고 힘들고 회의감이 들 때,

제 부족함을 여쭤볼 선생님들이 계셨고

 

제게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자,

악악악악!! 거리는 동료들이 계셨고

 

제게는

초롱초롱한 눈망으로 바라봐주시고

거울치료 할 수 있게 도와주셨던

이제 시작하셨던 분들이 계셨습니다.

 

여러분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대한민국 1%의 투자자에요.

제주바다멘토님 월부학교 1강 중

 

대한민국 1% 투자자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당연히 힘들고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이 환경에서라면

외롭지 않았고,

 

앞으로도 외롭지 않겠다는

확신이 제게 이번 3개월동안

들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힘들어하고 외로워 할 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부자가 되는데 힘듦은 있어도

외롭지는 않을 이 환경에서

함께 하는 투자자로 성장하겠습니다!


 

| 첫번째 월부학교 어땠어?

 

 

(와이프)

3개월 동안

월부학교 어땠어?

 

라는 질문에

어제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는데요.

 

오늘 그 질문에 대해서

와이프에게 얘기하기 전에

여기 적어보려고 합니다.

 

 

 

(뿌)

우당탕탕 하면서

어떻게 갔는지 솔직히 모르겠어.

 

다랭 튜터님께

투자기준에 대해서 배운 것 뿐만 아니라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배운 것이 큰 것 같아

 

투자의 진심인 다랭어들을 만나서

저렇게 투자를 해야 하는거구나?

나는 쉽게 쉽게 하려고 했던거구나?를 느낀게 정말 커.

 

그러다보니

하고 싶었던 건 많았는데

많이 못한 아쉬움도 남아.

 

근데 돌이켜보니까

그 사이에 많은 EVENT가 있었더라구.

강의 시연도 했고, 월부 디너도 참여했고,

경험담도 정리하고 발표도 했고,

반독모를 처음으로 진행도 해보고,

선배 독모/모임을 하면서 모르는 걸 깨닫기도 했어.

 

그래도 남긴 LIST도 있더라구.

전수조사도 매달 꾸준히 했었고,

5분위 시세표도 제대로 만들어봤고,

3천만원 단위 투자트래킹표도 적어보고,

어떤 투자를 할지 정리하기 등 말이야.

 

그런 EVENT와 LIST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와 우리의 상황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던

3개월이었던 것 같아.

 

돌아보니 많은 걸 놓친 줄 알았는데,

많은 걸 했네 정말로.

 

이번에 놓친 건

이번에 아쉬웠던 건

앞으로 투자를 하면서 더 채워볼게.

 

좋은 질문을 해줘서

내가 놓친 걸

지나가듯 말해줘서 고마워

와이프야

💛

 

 

이제 시작인거 아시죠?

너나위님 월부학교 6강 중

 

 

투자자로 성장하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시간을 채워가겠습니다.

 

 

 

그 시간을 채워주신 김다랭튜터님과 우리 다랭어들

도리밍반장님, 운조부반장님, 심플머니부반장님

국빱이님, 세베세니님, 덴버님, 베럴서퍼님, 너츠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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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운조user-level-chip
25. 03. 25. 13:29

뿌님 진짜 3개월동안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옆에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 )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김당근user-level-chip
25. 03. 25. 13:48

뿌라운님 3개월동안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잘 써주셔서 술술 잘 읽혔네요👍 저에데는 학교가 아직 먼 미래같지만, 뿌라운님의 경험을 레버리지해서 마음가짐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환이투어user-level-chip
25. 03. 25. 14:24

뿌반장님 월학후기 공유 감사합니다! 늘 우당탕탕 이어도 성장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네요 3개월 동안 또 한번 성장한 뿌반장님 너무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