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 300 직장인이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법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사람답게 살고픈 투자지망생
사린입니다.
벌써 봄이 되었는지 날씨가 따뜻하네요
미세먼지도 많다고 하니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최근 제게 일어났던
월급이 날아갔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다른 분들은 제 경험담을 보며
소중한 월급을 잘 지켜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국세청입니다 ^^
사건의 시작은 국세청으로부터 온 카톡이었습니다.
살면서 부동산을 매도해본 적이 처음이었기에
국세청에서 카톡을 받는 행운(?)도 처음이었습니다,
세금신고라곤 직장인 연말정산 외엔 몰랐던 터라
국세청에서 보낸 카톡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양도소득세"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고
매도할 당시 부동산 사장님께 여쭤봤을 때
사장님께서는
“아 우리는 비과세라서 괜찮아~ 세금 안 내도 돼~”
라고 답해주셨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아~ 양도소득세는 부동산에서 거래할 때
같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하는거구나!'
라고 생각하며 홈택스에 접속했습니다.
어? 뭔가 이상한데..?
홈택스로 들어간 저는
친절한 국민비서의 안내를 받아
열심히 신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제출되어 처리중인 신고서가 존재한다고 하네요?
이게 대체 무슨일이지...
또 다른 내가 신고를 하고 잊어버렸나?
하는 생각과 함께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제대로 확인해보자!
는 마음으로
국세청 고객센터에 문의해본 결과...
"선생님이 매수하실 당시에는 조정대상지역이었기 때문에
직접 거주하신 적이 없으면 비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저는 그동안 부동산 사장님께서
비과세라고 말씀하셨기에
비과세인가보다!
사장님은 이 쪽 전문가시니까!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사장님은 그저 "중개인"일 뿐
부동산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셨습니다.
저는 왜 그렇게 생각했었을까요??
이미 세금신고된 문서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Hoxy... 부동산 사장님이..? 라는 생각에
전화해서 여쭤봤더니
"아~ 그거 내가 비과세로 신고했지~
그런데 과세라고? 아... 몰랐지...~"
하곤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스증님... 비과세라믄스ㅇ...ㅠㅠ)
이미 엎질러진 물.. 별 수 있나요
기존에 제출한 신고서를 없애고
새로 신고를 하기 위해 관할 세무서에
연락해봤습니다.
관할 세무서의 공무원분께서는
"직접" 세무서로 찾와야서 신고해야한다고 하셨고
회사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던 저는
부모님께 부탁드려서
부모님이 대신 신고하러 세무서를 방문하셨습니다.
그동안 동료의 도움으로
(for은님, 다시R.U.S.H 님 감사합니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세무사와 의논도 했고
세금을 늦게 내면 붙게 되는 "납부지연가산세"와
잘못된 신고를 하면 내는 "허위신고가산세"에 대해
부동산 사장님과 어떻게 얘기할 것인가?
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다른 사람과 싸우거나
싫은 소리를 하기 싫었지만
돈과 관련된 문제였고
소중한 내 돈이 날아간 상황이었기에
얼굴 붉히더라도 싸워야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세무서에 계신 부모님의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결과적으로 다행히 세금은
제 예상만큼 엄청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기본 세금은 제 월급만큼 나왔지만
납부지연가산세, 허위신고가산세는
홈택스를 통해 신고된 서류가
아직 접수되지 않았기에
90%를 감면받을 수 있었고
기본 세금을 제외하고 5만원이 나왔습니다.
5만원으로 부동산 사장님과 싸우기엔
제 시간과 에너지가 아까웠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계획에 없던 세금 400만원의
지출이 있었지만
어차피 매도할 생각이었고
세금을 면제받기 위해서는
25년 하반기에 매도했어야만 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마치며...
이번 이벤트를 겪으면서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의
위험성을 느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의 말만 믿고
매도를 진행하지 않고
비과세 기준과 세금에 대해서
직접 찾아봤다면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제도 같은)
부모님이 직접 세무서로 달려가는 일
예상치 못하게 자본계획이 틀어지는 일
하루종일 마음졸이고 찾아보느라 시간을 쓰는 일
과 같은 일들은 벌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당연히 그러한 것
이라던가
저 분이 전문가니까 믿을 수 있어
와 같은 안일한 생각은
독이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제게 일어난 헤프닝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아고 ㅎㅎ 사린님 고생하셨어요🌸
와.. 사린님 아찔한 경험이네요 글 남겨쥬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ㅜ
아이고 조장님 진짜 당황하셨었겟네요 ㅠㅠ 글 근데 넘 잘쓰시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