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이들의 미친듯한 아웃풋🔥 8명의 투자와 1명의 개인점수 1등, 그리고 모든 걸 무너뜨린 성장에 대하여 (월부학교 복기글) [유르]

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aka. 유르츄르래미안슈르사야쥐

어느새 월부학교 겨울학기가 끝나갑니다

진짜.. 콧물 줄줄 흘리면서

첫 튜터링데이를 보냈던게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스멀스멀 꽃도 피어납니다

우리반 똑순이 작심님께서 보내주시는

예쁜 꽃사진으로 오늘도 힐링했어요🌼

계절이 바뀌는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11반 메퍼 튜터님과 생존게임즈 반원들은

무지하게.........

엄청나게.............

많은 성장과 변화를 겪었습니다

9명의 반원 중 8명의 실전투자..

이번학기 개인 점수 1등이신 분..

그렇지만 비단 숫자적인 성과만이

저희가 얻은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다들 '나'라는 투자자에 대해 돌아보고,

투자자의 그릇을 키우는 성장도 함께 했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는, 참 부족하고 모자랐던

반장과 함께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다들 정말 최선 그 이상을 다 해 주셔서,

투자자로써의 성과도 남겨주시고

서로에 대한 마음도 키워주셔서

더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3개월을 돌아보며,

우리들의 투자와 성장을 짚어보려 합니다 :)

1. 어떻게 한 반에 8명이 투자를 할 수 있었을까?

월부학교는 배우고 익히는 것을 넘어

실전 투자까지 하고자 하는 곳입니다

다만, 그것이

'학교에 오면 자연스럽게 다들 투자 한대~'

가 아니라,

학교라는 환경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내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려고 해야만

그 성과를 가져갈 수 있는 곳입니다

반대로, 학교 환경이 아니더라도

실전/지투/기초 어디에서든

'이번에 투자한다'고 마음 먹고 달려들면

어디서든 투자는 분명 하실 수 있는 거고요-

(확실합니다! 수 많은 투자경험담이 요즘

기초반에서도 정말 많이 올려주시더라구요)

학기 초반엔 투자 가능한 인원이

그렇게 많다고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두 분은 매도를 해야 매수가 가능하고,

두 분은 종잣돈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한 분은 1호기 전세 대응이 필요했기에

당장 투자할 수 있는 분은... 많으면 네명?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투자라는 것은

할 수 있을 때가 자연히 찾아오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했습니다

매도가 필요했던 두 분 중

한명은 어렵사리 매도에 성공하셨고

한명은 부모님 명의로 증여를 진행 중입니다

(는 저에요 ㅎㅎ)

종잣돈이 부족해 투자를 못 한다고

생각하셨던 두분은, 튜터님과 말씀 나누며

소액으로 할 수 있는 곳으로 달려가셨습니다

전세 대응이 필요했던 분은

투자를 진행하지는 못하셨지만,

미친듯한 임장/ 독서후기/ 나눔글/ 임보로

이번 학기 전체 1등이라는 점수를 만드셨습니다

(*등수는 공식적인 것은 아니고, 제가 취합된 점수를 봤을 때 기준입니다)

뿐만 아니라 먼저 투자할 수 있던 분들은

첫달, 둘째달에 바로 투자를 해내시며

실전투자 레이스의 스타트를 끊어주셨고,

뒤이어 투자하실 동료님들을

정말 내 일, 내 투자 이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환경을 다잡아놓고

다들 투자에 미친듯이 몰입했습니다

반원들과 물건 이야기를 하고,

튜터님께 매물문의를 드리고,

부족한 문의서를 보완해서 다시 드리고,

매물코칭을 받고, 코칭 통과 못하면 또 받고...

운영진은 반원분들의 투자 진행상황을

지겹도록(?) 여쭙고, 도울 것을 찾고

반원분들도 서로의 투자 현황에 대해서

서로를 오픈하며 힘을 얻고, 나아가고....

사실 그 과정을 아무리 적더라도

그 때의 벅참과 힘듦을 다 담진 못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하는 순간이 셀 수 없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메퍼 튜터님께서 다잡아주시는 기준을 따라

찾고, 털고, 또 찾았습니다

주저앉고 싶은 순간에 한번 더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어떻게 더 해, 난 최대인데...

라고 생각하는 분은 거기서 멈출거고

더 할 수 있는 게 뭘까?

라고 생각하는 분은

더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생각의 크기가 내 행동을 결정합니다.

프메퍼튜터님

제가 느낀 우리 반의 투자는....

할 수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하고자 하면 하게 된다-

는 것을 경험한 놀라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놀라운 행동력으로 물건을 털며

1호기 투자 시작을 끊어주신 블랙달리님

달리님과 반원들의 투자를 내 일 처럼 돕고

본인도 훌륭하게 투자해내신 워렌부핏님

안 될 거라는 생각을 뒤로하고, 어떻게든

현장을 뒤져 이뤄내신 감격스런 투자, 1풍요님

누구보다 훌륭한 광역시 내집마련!

예비 남편과 시부모님께 PT까지 하신 김작심님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사장님들을 만나며

감동의 시트팩과 함께 물건을 찾으신 금은화님

매물문의로 너무 고생 많으셨지만, 결국

누가봐도 잘 한 투자를 성공해내신 뽀오뇨님

매도부터 매수까지 단 24시간.... (feat. 어게글)

늘 준비되어 있던 서울투자자 내안의풍요님

석달동안 독서후기 27개, 나눔글 19개, 최임발표,

임장, 마인드 빠짐없는 육각형투자자 그뤠잇님

3일동안 매물코칭 2회, 우리반 꼴찌였지만

그래도 서울투자로 우리반 셔터 닫은 저까지

그리고 평범하던 우리를

이만큼 끌어올려주신 메퍼 튜터님께 감사합니다

투자적으로도, 마인드적으로도

갇혀있던 보이지 않는 천장을 깬 시간이었습니다

2. 어떻게 그 동안의 나를 버리고, 새로 쌓을 수 있었을까?

개인적으로 이번 학기는 저에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를

여러가지 면에서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사실 저는 그간 월부생활의 2/3 이상을

조장, 운영진 또는 반장으로 활동할 만큼

감사한 기회를 많이 얻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게 어느새 그 역할이

루틴하고 비슷한 일이 되었었나봅니다

반원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해야 하지만,

그저 꾸준히 연락 나누는 것으로,

'어려운 것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라는 식으로만 소통하고 있었던 거에요

하지만 리더십의법칙 2.0책에서는,

이러한 소통 방식을 일종의 '무책임'으로 봅니다

내가 진짜 상대방이 잘 되길 바란다면

그 사람에게 감정이입 해서 생각해보고,

문제해결이 아니라 위로와 공감과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장을 열어드려야 했습니다

저의 이런 T스러운 사고방식으로는,

사실 어쩌면 한 달의 과정은 버틸지 몰라도

석 달이라는 학교 과정에선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 마인드를 복기했던 글

https://cafe.naver.com/wecando7/11458846

지난 3년 간 몰랐던, 내게 정말 부족했던 진정성에 대한 고백 [유르]

아마 저만 그런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우리 반원본들 모두, 메퍼 튜터님의 말씀을

하루, 이틀, 1주, 그렇게 90일 가까이

내내 들으면서 서서히 튜터님의 마인드를

이식 받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이라도요-

앞서가는 선배들은 나의 미래고

따라오는 후배들은 내 과거에요.

서로 도와주세요.

우리 반이 하나의 팀으로 나아갈 때

다 같이 성장합니다.

마음이 힘들수록 더 나누세요.

주어진 시간들을

당연하게만 여기지 말고

여기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연들을

잘 붙잡고 성장해 나가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게 결국

돌고 돌아 나에게 돌아와요.

프메퍼튜터님

이는 우리 각자의 WHY와도 연결됩니다

월부학교 6강에서도 너나위 멘토님께서

훌륭한 투자자는 행복이 함께 한다는 말씀과 함께

자신의 WHY가 있어야 이 과정을

오래,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해주셨거든요

투자하는 과정에서 행복해야 한다..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다.. 등등

행복에 대해서는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그 행복을 '느끼고' 있는지를

새삼 이번 학기에 새로 돌아봤습니다

혼자서만 이 꽉 깨물고 견디다가

가끔 행복한 일을 오아시스처럼 만나는게 아니라,

투자를 위한 활동 전체에 행복감이

공기처럼 스며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된다면 임장이 힘들고 투자가 잘 안풀려도

우리는 투자를 오래 할 수 있게 됩니다

오래 해야 하는 이유는 굳이

말씀 안 드려도 잘 아실 것 같고요 :)

(다음 대세 상승장.. 그 분이 오실 때까지~ 버팁시다~)

그 동안 습관적으로 했던 조장, 운영진,

루틴하게만 하던 동료님들과의 소통,

투자가 아니라 '일'을 하는 것과 같았던

제 모습들을 온전히 발견한 한 학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다시 새롭게 채울 수 있게

밑그림 그려주신 메퍼튜터님 감사합니다

조금씩 채색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감사한 우리 생존이들 감사합니다 💚

+) 튜터님 말씀을 다시 새기기 위해,

우리는 책자를 만들어 나누었습니다

언제고 펼쳐보며 튜터님의 가르침을

다시금 익히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또 월부학교라는 환경을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투자도, 월부도 예측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번 학기,

여한이 없다고 해도될까요 -

많은 것을 깨닫고 해본 석달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투자할 수 있는 사람,

나눔이 기쁨이고 행복인 사람,

가족과 더불어 투자를 오래 할 수 있는 사람

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우리 11반 생존이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마지막 반모임을 새벽 세시반까지 채워주신..

갓 메퍼튜터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시는

우리 모든 월부 동료님들도 고생많으셨어요

다가오는 봄, 4월도 차곡차곡 채워봅시다!

부족한 복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