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TF 전체 모임 후기, 고마운 환경에서 또 3개월을 보낸 마음] <집심마니>



안녕하세요 집 찾는 심마니 집심마니 입니다.

어느새 3개월이 흘러 독서TF 1분기 생활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끝이라는 아쉬움과 섭섭함이 교차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이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었던 순간들

오프라인 모임에서 얼굴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던

그런 다양한 모습들이 떠오르며,

이 모임이 제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다시금 느낍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각자의 소감 뿐만 아니라

1분기 복기에서도 정말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었는데요

제가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에 대해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우리 독서TF 전체를 위한,

지금까지는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해보면 좋겠다.

독서 TF 전체를 위해 했던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신문을 매일 공유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은 단순히 '공유'에 그치고 있습니다.

업무에 그레이존이 꽤나 있었을 당시에는

하나씩 기사를 뽑아보고, 생각을 함께 공유했는데

요즘은 그냥 다시 공유만 하고 있었어요.

0보다는 그래도 0.1이 도움이 되긴 했겠지만

조금은 더 친절하게 전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남고,

그렇게 글을 쓰는게 크게 어려운게 아닌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해서

정말 부담이 없는 선에서 다시 한번 살려보려 합니다.

물론, 독서TF가 다시 될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체를 위한 노력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는지

그 부분을 고려해보려 합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요

기대하는 역할이 이정도는 아니에요.

텐션은 더 올려야 합니다.

사실 제가 가장 뼈아프게 들었던 피드백입니다.

워낙 따뜻한 사람들이 모인 이곳이기에

'저 힘들어요' 라고 하면

'그래도 괜찮아요 잘했어요' 라는 답이

항상 오곤 했거든요

어느샌가 마음을 조금 놓고 있었나 봅니다.

텐션은 '기초반이니까 괜찮겠지'

나눔은 '이정도만 해도 도움이 되겠지'

투자는 '그래도 하고 있는게 어디야'

하면서

어느순간 제 수준을 너무 낮춰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게 여실히 드러났나 봅니다.

제가 돌아온 생활을 짚어보면서 해주신 이 말씀은

제 투자 생활에 경종을 울리는 너무나도 고마운 말씀이었습니다.

"30살이 넘고 나서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은 귀한 일이에요"

이 말을 저는 전적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 며칠 뒤에 이어진 통화에서도

제가 성장할 정말 많은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어차피 많은 분들이 읽지 않을 글이기에

저에게 필요한 항목들을 여기에다가도 남겨봅니다.

1. 공유를 잘 안한다.

2. 상황에 취하면 안된다. (정반합이 필요하다.)

3. 모습이 다르다.

4. 덜 드러나도 된다.

5. 적용하는게 느리다.

6. 기버가 되는 것은 선택이다.(바로잡아 주는 사람.)

7. 참여 잘 해야한다.

8. 필요한 말을 하면서 주변을 계속 돌아봐라, 도와준 다음에 티 내지 말아라.

9. 뜨거운 목표를 갖고 달려야 한다.

10. 놓치는건 버리고 주차별로 목표 채우자..

11. 복기는 수필이 되면 안된다.

12. 레츠고다. 못 할 리 없다.

실력을 채우지 않으면 처음에는 나만 알지만

나중에는 모두가 알게 된다.

이 말도 정말 가슴에 콕 박히는 말이었습니다.

정말 제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해주신 말이었어요.

'다음에 하면 되지'

'또 채우면 되지'

'그래도 해 나가면 되지'

라며 합리화가 너무 많았습니다.

꼭 해야될 부분을 넘겨짚게 되고

그 넘겨짚은 부분에서 구멍이 나는데

어설프게 물을 채우려 하니

모든 구멍들에서 물이 줄줄 빠져나가고 있었거든요

'이러면 안된다'라는 위기가

그래도 다행히 지금은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또 다음을 위한 노력이 기대되기도 하구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던 것이 큰 배움이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반대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스스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생각을 나누고 질문을 주고받으며

또 투자자로서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매번 배우고 깨닫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바로 독서TF 덕분이었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듣고 새로운 시각을 배우며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이 귀한 시간들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고

투자에 대해서도 진심을 다하고

높은 수준으로 이어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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