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에 0호기부터 1호기까지 폭싹 속았수다



안녕하세요 양프롱 입니다.

주우이님의 청약 특강을 듣고 당첨된 0호기 입주 1년 후 수도권 신축 1호기 계약했습니다.

 

권유디 멘토님께서 1호기는 교통사고처럼 온다고 하셨는데 저도 제발.. 을 간절히 바랬었습니다. 

다시 돌아보니 저도 사고처럼 다가왔네요.

 

1) 투자코칭

시작은 2월 10일 투자 코칭에서 마스터 멘토님의 말씀 이었습니다.

“매임 안 간 곳은 마실 입니다. 매임 안 했던 곳을 가세요.”

바로 다음주, 다다음주 주말에 제 첫번째, 두번째 앞마당에 매물을 보러 갔었습니다. 

관심이 가는 단지는 있었지만 매물 코칭을 넣겠다는 확신은 들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3월이 됐습니다.

 

2) 서투기에서 1호기 찾기

저희 서투기45조는 1호기 용사가 여러 명 계셨습니다.

이 분위기에 취해 저도 더 열정적으로 달려 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달에 갔던 두 지역의 투자 가능한 단지들의 시세를 조사했습니다.

‘이 지역의 신축이 이 단지도 있었구나. 선호도나 위치가 애매한데?'

 생각하면서도 매임을 갔습니다.

 

그런데 가 보니, 약간의 언덕에 있는 a동 중층. 네이버 부동산 호가 A-2천만원을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부동산 사장님께서 최근 거래가 잘 없어서 -500만원은 더 얘기해 볼 수 있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축이라 전세가가 높아서 제 투자금으로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건도 너무 좋았습니다.

4월에 주인이 이사를 가서 공실 일 때 도배만 하면 충분히 전세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대체 주인은 급한 게 없는데 왜 -2천을 했을까? 생각을 해봤지만 알 수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급한 상황이 정리 돼서 4월에 이사 갈 수 있던 사정이었네요..)

 

후보 2번 물건은 R동 중층 A+2천만원이었습니다.

주인 출장이 10월이라서 그 전에만 팔면 되고 세입자를 빨리 맞춰도 언제든 주인이 짐을 뺄 수 있는 집이었습니다.

(RR까지는 아닌)R동은 단지 출입구에 가장 접해 있고 뷰도 좋았지만 

1번 물건이 절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서 2번은 놓아줬습니다.

 

 

집에 와서, 밥을 먹으면서, 회사에서 틈틈이

같은 급지 앞마당 단지들의 시세를 봤지만 이 정도의 단지를 제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단지가 없었습니다.

결심을 하고 나우 조장님께 상담했습니다.

“조금 대출이 필요한데, 제가 6개월-1년안에 감당 가능한 금액이고,

제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단지라고 생각해요”

 

나우 조장님은 

‘후회하지 않겠는지?’, ‘강의를 듣고 다시 차분하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매물코칭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튜터님도 매코에 통과하지 않더라도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추천하셨습니다.

 

3) 매물코칭

이틀 뒤 금요일에 실전반 동료 모아가 조장님 덕분에 매코 광클에 성공하고,

준비한 매물코칭 양식을 넣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그 다음날 토요일은 이번 달 앞마당과 다른 후보 단지에 매임을 갔습니다.

코칭 때 더  여쭈고자 열심히 매임을 했습니다.

매임을 하면서, 신청한 단지가 최선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과 매물 코칭을 받았습니다.

멘토님께서는 후보 단지들 중 왜 이 단지를 선택했는 지 여쭤 보셨고,

생각한 내용들을 답변 드렸습니다. 

 

그리고선 

“프롱님 잘 찾았어요.”

 

'네? 토요일에 매임 하면서 구축이고 약점은 있지만 더 가치 있는 땅에 투자금을 더 줄여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정말 예상치 못한 답을 듣게 됐습니다.

 

제가 우려하던 ‘정말 대출을 끌어도 되겠냐?’ 에 대해서

제 자산, 저축을 짚어 주시면서 ‘이번이 2주택이니 더 좋은 물건을 해도 좋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토요일에 매임 했던 단지들도 여쭸을 때,

땅의 가치는 더 좋지만 구축이고 세대수가 적어서 약점이 있는 걸 알려주셔서

멘토님의 판단 기준을 밀착해서 배웠습니다.

후보 단지에서 탑층이지만 뷰가 좋아서 RR인 물건을 여쭸는데

‘보통 n천만원 차이가 나니까 그보다 차이가 덜 나면 RR을 해도 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탑층이라서 투자에서 제외하라고 하셨습니다)

매물 코칭 자체가 제가 너무 잘 한 일이었지만 이 매물을 보고,

이 질문을 드린 것이 너무 너무 잘한 일이었습니다.

 

4) 협상 그리고 다시

전화를 마치고 바로 사장님께 호가 A-2천에서 1천을 더 깍으면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경험이 여기에서 끝났으면 저는 정말 환희만 느끼고 끝났을 겁니다.

오후에 매도자는 A-1천이 아니면 계약하지 않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이 가격이면 깍을 수 있는 R동 매물을 사는 게 낫지 않나 싶어

사장님도 추천하지 않고 마무리했습니다.

 

이 날은 정말 환희와 절망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안 좋았는데, 다른 경험담을 보니 이런 일은 정말 비일비재 한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매물코칭에서 후보 단지가 싸고, 어느 금액 정도면 괜찮다는 방향성이 정해져서

이 기준으로 매물 털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5) 매물털기

매물털기 글 양식으로 그 단지에서 네이버 부동산에 나온 매물, 광고 부동산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단지 물건을 하나라도 갖고 있는 부동산이면 모두 전화했습니다.

그러다가 단지 내 부동산도 아닌데 광고 없이 단독 물건 하나가 나왔습니다.

 

사장님 : “어, 투자요? 아 내가 지금 물어보는 거 보다 더 좋은 게 있는데? R동 중층 세안고”

프롱 : “사장님, 제가 이미 R동 물건을 봤었어요. 저 A-2천이면 집 보고 계약 하고 싶어요.”

사장님 :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라서. 그 가격 될 거 같은데요? 기다려 봐요.”

 

저는 벌써 또 머릿 속에서 등기 친 상상 회로를 돌렸습니다.

사장님이 될 거 같다고 하시니까 답변을 기다리는 두 시간 동안 행복의 날개를 펼치고 날고 있었습니다.

2시간 뒤..

사장님 : “아 안 된데, A 아래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네요.”

 

하… 후… 하지만! 이미 한 번 겪었던 거라서 그럴까요?

생각보다 또 괜찮았습니다.

‘괜찮아 또 하면 되지’

앞서 읽었던 다른 분들의 투자 경험담에서

‘안 되면 될 때까지’

양파링 멘토님이 강의에서 얘기하신 것처럼

‘언제까지? 등기 칠 때까지’

 

또 저에게 선물 같은 강의를 듣게 됐습니다.

4강 주우이님의 매물 임장, 매물 털기 방법!

아이를 등원 시켜 놓고,

알려 주신 방법으로 네이버 부동산에서 인근 부동산들의 위치, 전화번호를 파악한 다음 출발했습니다.

 

먼저 단지 내 지난번에 안 갔던 마지막 부동산에 갔습니다.

프롱 : “사장님, 저 이거 봤었는데 이거보다 더 싼 물건 있나요?”

사장님 : “흠, 그 가격 어려울 거 같은데, 저 b동(처음에 봤던 a동과 같은 라인) 고층에 A+2천 나온 물건이랑,

R동에 A+2천 나온 거 예약 한번 해 볼 께요.”

 

b동 물건은 처음에 봤던 a동보다 고층이어서 훨씬 나았습니다.

b동은 A-2.5천이면 하고 싶다 말씀드리고 오후에 R동 약속을 잡고 부동산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광고 없는 R동 물건을 가진 부동산으로 갔습니다.

프롱 : "사장님, 저 저번에 전화 드렸던 투자자에요.

저 그 R동 물건 하고 싶은데 정말 A-1천으로 한번 만 더 이야기해 주시면 안될까요?"

단독 사장님 : "아니 전화로 하면 되지, 왜 왔어요"

프롱 : "저 정말 하고 싶어서 오늘 연차 내고 왔어요. A-1천 되면 정말로 하고 싶어요"

 

제 앞에서 연락하셨지만 A도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사장님이

"당장 급한거 아니죠? 제가 매도자랑 잘 이야기하면서 가격을 끌어와 볼테니까 좀 기다려봐요.

연차까지 쓰고 왔으니 진짜 하고 싶은 마음 알겠어요"

이렇게 부동산을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약속시간이 되어 R동 물건을 보러 갔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R동 물건 중에서 가장 층이 높았고,

도배 상태도 좋았고 벽걸이 TV 빼고는 타공도 없는 깨끗한 집이었습니다.

주인은 사정이 있어서 되도록 빨리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호가는 A+2천

프롱 : “사장님, 저 A-1천이면 계약 하고 싶어요.”

사장님은 3천만원이나 깍아 달라는 요구에 망설이셨지만,

제가 정말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니 직접 집주인에게 가서 얘기하시고

결국 집주인은 받아들였습니다.

 

6) 계약

주인 부부는 이사 갈 아파트 단지에 물건을 보러 당일 3시에 저희 부동산 사장님과 같이 가셨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은

새로 올 전세 세입자, 이 집의 주인, 주인이 이사갈 집의 날짜가 모두 맞아야 해서 직접 동행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준비한 매매 특약 문구를 드리고,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가계약금의 일부를 넣었습니다.

 

매매 계약은 이번주 토요일로 하고, 그 후에 전세 광고를 하려고 했는데

 매도자 분이 너무 불안해 하셔서

부동산 사장님은 가계약 다음날 전세 찾는 분께 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예상 전세가 -1.5천인 상태로 매도자와 전세 가계약 했습니다.

 

이 단지는 전세 물건이 없진 않고, 주로 3월 이전에 이사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강의에서는 전세금을 조금 낮춰서라도 빨리 빼는게 중요하다고 그렇게 침이 마르도록 설명하셨지만,

저는 대출이 더 느는게 걱정되서 튜터님께, 조장님께, 실전반 동료께 또 여쭤봤습니다.

튜터님께서

"조금 더 받으려다 더 못 받는 경우를 많이 봤다.

찾는 사람이 끊기면 또 끝이 없으니 투자금이 더 들더라도 빨리 마무리하세요"

하셨습니다.

 

7) 마치며

이렇게,, 제 1호기 투자가 마무리 됐습니다.

정말 너무 운이 좋게 계약하기 전에 전세도 맞췄습니다.

권유디 멘토님께서

“더 성장하려면 투자를 하세요. 투자를 하면서 배우는 디테일이 큽니다” 

라고 하셨는데,

 왜 그 말씀을 하셨는지 너무 너무 너무 이해가 됐습니다.

 

투자 프로세스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등기부등본을 제대로 볼 줄 도 몰랐습니다.

매도인이 너무 싸게 거래하기로 해서, 전세 안 맞춰질까 너무 불안해 하셔서

부동산 사장님이 그냥 하자며 호소 하셨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휘둘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2주택자가 됐습니다.

청약으로 얻은 0호기, 제가 만든 1호기

 

*복기

잘한 점

  1. 투자 코칭을 받고 매임 안 한 앞마당의 매임을 한 것
  2. 시세를 보면서 저평가 됐고, 내 투자금에서 할 만한 더 좋은 단지가 있는지 찾은 것
  3. 동료들에게, 튜터님께 여쭤본 것. 답변을 그대로 한 것. 내 생각을 섞지 않은 것.
  4. 매물 코칭 OK 받은 물건을 추격 매수 하지 않고, 매물 털기한 것
  5. 가격 협상 안 되는 장부 물건이어도 직접 가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
  6. 매매, 전세 특약 문구 준비한 대로 넣은 것

 

부족한 점

  1. 안다고 생각했으면서 등기부등본 제대로 볼 줄도 몰랐던 것
  2. 부동산 사장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은 것. 전세가를 높게 예상함.
  3. 전수조사 하면서 매물 임장을 많이 하지 않은 것
  4. 후보 단지를 하나로만 한 것



작년 12월 실전반 이후에도 매달 조언해주신 부자아내제인 튜터님 정말 감사합니다.

실전반 이후에 연락하면서 광클까지 도와주신 실전반 모아가 조장님 감사합니다.

서투기 45조 회오리감자님 의지할 수 있게 자꾸 응원하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잇츠나우 조장님 한달간 자기 것처럼 도와주시고 응원하고 기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혜안으로 기준을 주신 자유를향하여 멘토님 감사합니다.

흩어지지 않고 투자하고 있는 신투기3기 96조 조원님들. 하몰조장님. 파랑호랑이님, 밍조이님, 부린남님, 밍조이님, 원어비님, 240326님 감사합니다.

강의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월부의 멘토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딸을 당신 아들에게 맡기고 매주 임장 가는 특이한 며느리를 믿어주신 어머님 감사합니다.

집에서 우리 딸을 보면서, 저를 믿고 기다려주고 제 판단을 의심하지 않는 우리 남편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


채너리user-level-chip
25. 04. 02. 07:40

와! 프롱님 일호기 축하드려요!

푸르user-level-chip
25. 04. 02. 07:47

오 프롱님 전세까지 맞추시고 1호기 넘 축하드려요~ 복기까지👍👍

잇츠나우user-level-chip
25. 04. 02. 07:58

프롱님 넘 고생많았습니당ㅎㅎ매수하기 전까지는 매수가 그렇게 어렵다가도 매수하고나면 전세가 또 어렵죠 ㅎㅎ근데 그 어려운 걸 두가지 다 한달안에 배운대로 해냈네요 정말 멋져용ㅎㅎ1호기는 시작이고 이제 앞으로 계속 2호기 3호기 해낼때마다 이 복기글이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ㅎㅎ정말 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