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지만... 1호기 마련했습니다!(VER. 1 매매계약)

등기까지 완료하고 드디어 1호기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작년 5월에 너나위님의 부부공 특강을 들으면서, 실거주가 아니라 투자로도 부동산을 접근해볼 수 있겠다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6월에 열기부터 시작하여 투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던 전세가 작년 11월 말 만기여서 막연하게 한 3개월 정도 공부하고 만기 2개월 전부터 임장하러 다니면 되지 않을까! 라는 아주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었죠 ㅋㅋㅋㅋ

 

제 첫 앞마당은 강동구였는데 하필 그 때가 강동구가 불장일 때라… 제 종잣돈으로는 투자할 수 있는 아파트가 없었습니다.

투자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앞마당이 최소 3개 이상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첫 앞마당에서부터 투자범위에 해당하는 아파트가 없어서 다음 앞마당 선정에 애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한달에 무조건 앞마당 한 개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만들자!는 마음가짐으로 역대급 폭염도 뚫고 한 달에 하나씩 앞마당을 넓혀 갔습니다.

그렇지만 제 전세집 만기 날짜까지 투자를 실행하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살고 있던 전세집은 교통이 불편하기도 하고 제 종잣돈은 모두 전세집에 깔고 앉아있던 상태라서 어쨌든 방은 빼야하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제가 이사갈 집을 보면서 동시에 앞마당을 넓히려고 하니 이도 저도 되지 않는 느낌이라 좌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목표로 했던 11월을 넘어가고… 그럼 반드시 해가 넘어가기 전까지는 1호기를 하자!라고 다짐했지만… 갑자기 예랑이 돈까지 합쳐서 매수를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상위 급지들까지 앞마당을 넓히다 보니 결국 해가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꼭 지금 집을 사야겠냐는 예랑이와의 의견 갈등 때문에 다시 새로운 종잣돈 범위로 앞마당을 봐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미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많이 지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왠지 설이 지나면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 같다는 이상한 예감이 있어서 설날 전을 매수 기한으로 정해놓고 있었습니다(왜 혼자 그런 짓을 했을까요 ㅋㅋㅋ 역시 초보는 조급함을 이길 수 없는 걸까요). 매수 기한은 다가오고 한겨울 임장을 다니면서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저의 1호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종잣돈에 맞지 않는 앞마당도 보다 보니 사실 제가 목표했던 바에 비해서는 앞마당이 부족했지만, 더 이상 미루다가 제가 한계에 다다라서 놓아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앞마당에서 타겟하는 단지들을 나래비하고, 네이버 부동산에서 제가 타겟하는 단지와 비슷한 매매가를 가진 단지들을 솔팅해서 전고점을 비교해보는 약간의 편법(?)을 사용한 후에 매임 갈 단지를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설날 전이라 그런가 집을 잘 보여주지 않는 분위기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에 많은 단지를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1호기 단지를 보게 되었는데…!

볼 수 있는 물건은 많았으나, 주인이 실거주하지만 하나도 수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세를 맞추려면 잔금을 치러야 하는 물건, 부부가 싸우고 상의 없이 홧김에 내놔서 실제로 살 수는 없는 물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마통을 좀 크게 갖고 있어서 절대로 제 마통을 없애고 싶지 않아서 잔금은 절대로! 치르지 말자는 주의여서 수리가 크게 필요하지 않은 매물 위주로 보았습니다.

 

그러다 두 개의 매물의 선택지를 가지게 되었는데,

하나는 집도 너무 맘에 들고 이미 부사님이 호가보다 1500을 깎아주신 상황이고 제가 추가로 더 깎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한 매물이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애초에 부사님이 호가보다 2천을 깎아주신 상황이긴 했으나 집 상태가 그리 최상의 상태는 아니어서 매수가 망설여지는 물건이었습니다.

제가 제일 맘에 들었던 건 첫번째 매물이었는데, 제가 집을 보러갈 당시에도 다른 분이 계약금을 넣기 직전이었습니다. 저는 첫 투자인 만큼 꼭 매코를 받고 싶어서 매코를 받는 동안 그 물건이 날라가면 두번째 물건으로 가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월요일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쉽게 매코는 광탈이 되었고(매코 그렇게 빡센지 몰랐습니다 ㅠ) 그 물건도 날아갔습니다 ㅠ

두번째 매물은 그 단지 부사님들이 다 공유하고 계신 매물이었는데, 그 매물을 보러 가기 전에 모든 부동산에 다 전화를 돌려봤을 때 제가 계약한 부사님이 가장 많이 깎인 금액을 불러주셔서 이 부사님을 통해 매물을 봤었습니다.

다만 가장 최근 실거래가보다는 비싼 매물이었는데, 부사님께 더 가격 깎는걸 말씀드렸더니 지금 금액도 매도자를 설득해봐야 하는 거고, 최근 실거래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상한 말씀을 하셔서 사실 두번째 매물로 해도 될까라는 우려가 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후보에 뒀던 단지들은(매임을 가지 않은 단지도 있긴 했습니다만…) 전세 물건이 많거나 현재 상태에서 호가가 깎이지 않는다면 제 투자금을 넘는 물건이었고, 전임을 했을 때에도 부사님들이 호가를 깎는 것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리 급하게 결정하지 않아도 되고 그 매물을 킵한 상태로 다른 매물들을 매임한 후에 결정해도 됐을 텐데, 한겨울 내내 매임을 다니면서 이미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지친 상황이었고,

지금 가격으로도 전고점 대비 15%~20% 이하 사이였고, 다른 후보 단지들에 비해 확정된 호재도 있어서 1호기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1등뽑기에 집착하기보다는 투자를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라는 강사님들의 말씀이 떠올라서 이 정도면 GO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부사님이 약간 저를 무시하시는 듯한 느낌과 가격협상에 좀 비협조적이신 태도여서 제 목표금액을 던져나 보기나 했어야 하는데 그냥 부사님이 깎아주시는 대로 결정했던 게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ㅠ

매도인 분은 무려 대출도 없으시던데…! 몇천 더 깎아볼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첫 투자이다보니 매코를 꼭 받고 싶었는데 이미 가계약을 한 이후에도 매코는 계속 광탈했네요 ㅋㅋㅋ ㅠㅠ

 

여러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드디어 그토록 원하던 1호기를 달성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전세를 빼고 셀프등기까지 한 후기는 다음 글에…!


댓글


별찌롱user-level-chip
25. 04. 02. 18:50

만수르님, 짧지만 강력한 1호기 매수 후기! 감사합니다~ 어떤 분이 가장 많이 깎아주시는 분인지 모든 부동산에 전화해보는게 인상깊네요 ㅎㅎㅎ!! 다음 후기도 기다릴게요~~ 고생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슈퍼지니user-level-chip
25. 04. 03. 00:30

어머~ 만수르님 1호기 해냈다!!! 최소 번트 치신거 같은데요~? 축하드립니다!! 지금 돌아보면 작년 7월 실준도 아주 나쁘지만은 않았지만.. 불장이긴 했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