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기초반 56기 6조 제로지] 1주차 강의 후기 (feat. 오프라인 강의 후기)

안녕하세요.

내마기 56기 6조 제로지입니다.

 

운이 좋게도 월부를 시작한 지 2달 만에 오프라인 강의에 초대되어

너나위 님을 직접 뵙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열기반 조톡방에 얘기했더니 조장님께서 진짜진짜 어려운 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 올해는 내가 운이 좋으려나 보다.’

이런 생각으로 기운도 났지만 

한편으론 이 일로 올해 운을 다 쓴 거 아닌가 걱정까지 되었습니다. ㅎㅎ

 

아무튼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월부의 본거지!

일찍 출발한다고 나서서 강의 시작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강의실에 이미 너나위 님도 계시고

수강생분들로 강의실이 거진 찼더라고요.

 

'아, 여기 월부지. 내가 또 널널하게 봤네, 정신차려라 나 자신.' 

이렇게 또 깨닫습니다. ㅋㅋ

 

너나위 님의 몸풀기를 위해 사전 질문으로 시작된 이른 강의.

질문자 분들과 다른 수강생 분들의 열기로 강의실은 금세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내집마련’이라는 일생의 과업을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보니

혹시 강의에 방해될까 기침 소리 한 번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집중과 몰입도가 정말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강의에서 인상 깊었던 점 

 

굳어 있던 머리를 때리는 내용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열기반 수업은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본 원칙과 방법들을 알려주셨는데요.

그래서 제가 모르던 세상을 알게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반면 내마기 강의는 ‘실제 계약서를 손에 넣는 것’을 목표로,

왜 지금 집을 사야 하는지부터 짚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가 겪은 일들과 앞으로 겪을 일들이다 보니 허투루 들리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야기들이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저는 특히 사례에 나오는 A, B, C, D 네 분이 인상 깊었는데요.

D분 말고는 정말 제 주변에 있는 분들이고, 저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저의 삶을 돌아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내가 좀 더 부지런하게 관심을 넘어 행동했더라면

더 저렴하게 내집마련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동안 뭐했나, 

이런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고, 그동안 내가 편했으면 그건 분명 대가를 치뤄야만 하는 문제였더라고요.

그래서 강의실을 나서면서 마음이 좀 무거웠는데요.

그래도 집에 들어갈 때쯤에 

‘이제라도 이건 내가 해결하고야 만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적용해보고 싶은 점

 

강의를 들으면서 너나위 님이 내마기 수강생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지신 걸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구해줘월부나 강의를 통해 ‘내 집'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하셨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내집마련 계획 판독기’는 그 애정과 걱정의 결정체라고 느꼈습니다.

정말 이거 하나만 받아가도 이 강의 수강료를 다 지불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평소 너나위 님의 ‘장단점’ 의사결정 프로세스나 ‘어떻게 하면 망할까’ 우선순위 등

너나위 님의 의사결정 도구가 아주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여기에 ‘내집마련 계획 판독기’까지 추가되어 정말 계획하고 의사결정 내리고 나아가 실행하지 않고는

안되게 판이 짜여졌다고 느꼈습니다.

 

판독기에 숫자 넣다보니 지출을 줄여야겠다,는 동기부여도 저절로 되는

마법의 판독기입니다. 

 

오프라인 강의 소감

  

월부에서 들은 첫 오프라인 강의였는데, 

사실 이렇게 강의실에 앉아본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었습니다.

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아 설레었는데요.

 

그럼에도 강의 내용이 너무 현실적이라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특히 40대도 할 수 있어! 하고 찾아간 강의인데,

강의가 끝나고 마음이 더 주눅든 것은 

그동안 자신을 방치했다는 뼈아픈 깨달음 때문이었습니다.

 

이걸 지금 바로 보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는 나’로 돌아갈 것 같아서

주눅든 마음을 일부러 일으켜세우지 않고 가만히 들여다봤습니다.

그 속에 ‘부자가 되고 싶지만 노력하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이 들어있더라고요.

 

부동산으로 돈 번 사람들은 운이 좋아서 그렇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역을 잘 찍어서, 시기가 좋아서, 물려받아서 등등.

그래서 부동산을 저의 투자처로 선택했을 때 주식이나 다른 것보다 

좀 덜 노력하고 더 많이 벌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다보니 노력이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내가 역시 나태하게 생각했구나, 

그것을 40이 넘어서 확인하는 것은 꽤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아니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다시 하나씩 잡아가야겠다 생각합니다.

적어도 여기에는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들에게 의지해서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렵게 초대되었음에도 16개월 아이를 육아하는 입장이라 

마냥 신날 수만은 없었는데요.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나오면서 미안하다는 말만 한 50번 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우리 가족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의 미안함을 미래의 감사함으로 바꾸려고 제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부분을 이해해주고 지지해주는 남편이 그저 고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을 만큼 

너무 매력적인 오프라인 강의였습니다.

 


댓글


유낼user-level-chip
25. 04. 04. 23:51

제로지님! 저 남다른말이에요! ㅋㅋ(기본 닉네임 쓰다가 실준반 준비하면서 바꿨습니당) 말씀 주신 '마법의 판독기' 오호 ㅋㅋ 진짜 궁금해요! 그리고 저.. 제로지님 40대인 거 이 글 보고 처음 알았어요 ㅋㅋ (실물 뵈면 빼박 30대시고 아이가 있다는 걸 알았어도 30대셨는데..) 월부 안에서 다시 만날 날에 제로지님은 엄청 성장해서 후회없는 갈아타기 하셨을 거 같아요!(예언) 늘 응원하겠습니다! 제 첫 조모임의 에이스 제로지님 화이팅!!

유낼user-level-chip
25. 04. 05. 00:07

지켜봐주십쇼! ㅋㅋ 같이 정상으로오오!! ㅋㅋ 제로지님은 열기반에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으로 에너지 많이 나눠주셨어요🫶 앞으로도 쭉 같이 화이팅입니다!!

밝은노후user-level-chip
25. 04. 07. 16:23

오프라인 강의 부럽습니다! 이번에 내마기 신청했다가 어쩌다보니 실전준비반을 듣고 있는 40대 워킹맘이에요. 이번에 강의를 변경하지 않았더라면 제로지님이 오프로 들으셨던 강의를 온라인으로 듣고 있었을텐데요... 저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면서 남편에게 아이케어며, 집안일이며 이것저것 많이 부탁을 하게되네요 ㅜㅜ 조만간 내마기도 들어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제로지님 글을 보니 마음이 더 뿜뿜이에요 ㅎㅎ 아직 어린아가가 있어서 힘드시겠지만 함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