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첫 내집마련, 기초부터 탄탄하게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2016년 봄..
신랑과 대출을 1억 끼고 2.8억 전세집을 이수 구축에 구했었다. 당시 매매가 와 1억 차이밖에 나지 않아 고민하다가 너무 구축이라 이런 집 사서 뭐 하나 싶어. 돈 더 벌어서 좋은 집으로 가야지. 라는 생각에 전세로 결정을 했다. 그게 첫 번째 실수였다.
2년쯤 살다 보니 바로 옆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6억대 였다. 그걸 사자고 신랑에게 졸랐으나 아직 무리다 라는 신랑의 의견에 매수하지 못했다. 우리는 대출을 많이 받아 이자로 생활이 쪼들리는 걸 원치않았기에.. 그게 두 번째 실수였다.
우리는 계속 청약을 지속적으로 넣고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던 중 어린이대공원 이편한 세상 아파트를 실수로 30평대로 넣었다가 청약에 당첨되었으나 당시 비싼 분양가로 미분양 난 아파트였고 12억이라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청약을 포기했었다. 이건 돌아보니 세 번째 실수였다. 그 당시 공부가 잘 안되어 있던 우리 부부는 단순히 잔금을 치를 능력이 안된다고 판단을 해서 입주권을 포기했으나 나중에 공부하고 알게 된 사실은 중도금, 잔금 또한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5년 동안 청약통장도 묶였고 한동안 하락장을 기대하며 청약도 못한채 육아와 일만 병행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첫째가 점점 크니 친정과 시댁이 가까운 강동으로 이사를 하게 됐는데 그때도 매매를 알아보다가 맘에 드는 신축은 너무 비싸고 구축은 매수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20년식 빌라들 사이에 있는 기축에 5억 전세로 들어왔다.
어느덧 우리 첫째는 작년에 집 근처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우리는 전세를 두 번째 재계약하며 좋은 타이밍을 보자며 부동산을 관망하고 있었다.
첫째가 등교를 하던 어느날.. 길이 안전하지 않아서 차에 칠 뻔한 경험을 했다.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 나는 과연 이런 곳에서 밖에 아이를 키울 수 없나? 이 또한 내 집이 아닌데 나는 왜 여기를 벗어나지 못할까? 도대체 언제 돈을 모아서 집을 살 수 있나? 어느 날 문득 너무 현타가 왔고 현실이 속상하고 화가 났다. 그날 이후 결심을 했다. 내년엔 꼭 이사를 간다!! 라고 생각하고는 유튜브를 무작정 뒤지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유명한 투자자들 유튜브를 마구 보던 중 너나위님을 만났고 너나위님 강의에 빠져 유튜브에서 너 나의 님 강의는 거의 다 찾아봤다.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려보고 너나위님 말투와 제스처까지 익숙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너나위님 동영상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과 옮기지 못하는 사랑 사이에 대해 듣게 됐고 다음 날부터 난 익숙하고 관심이 있던 곳들을 손품을 팔고 임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공부를 막 시작하니 조급함이 오기 시작했다. 오늘이 제일 싼 것 아닌가.. 라는..
그러던 어느 날 유료 강의도 듣고 싶어졌다.
1주차 강의를 다 듣고 나서 반나절 동안 너무 얼얼했다. 강의를 들으며 매번 혼자 대답을 하곤 하던 나는 1/5대출은 안전한 것! 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으나 멍청한 것이라는 말에 머리가 어질했다. 아.. 난 그동안 래버리지를 이용할 줄 몰랐구나. 경제학과를 나온 나는 과연 그동안 뭘 한 것인지. 왜 그토록 열심히 아끼고 모아야만 집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한 것인지 무리하지 않고 최대한 조금만 대출을 받고 집을 사려했던 우리 부부가 참 바보 같았음을 느끼고 다시 눈을 높여 처음부터 집을 다시 뒤져보기로 결심한다.
댓글
헤더리님 앞으로는 잘 해나가실거여요~ 응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