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준67기 순자산 30조 달성했조/ 가히dasikeum] 헤맨 만큼이 내 땅 (feat. 나위님 궁예설)

초보자의 헤매기 기술

 

극강의 프로야근러 생활을 청산하기로 다짐.

우연한 기회(=광고)로 월부 입성.

너바나님 왕초보 재테크 스터디 (2024년 11월 27일) 1000원 강의 신청 → 까먹음.

지금 생각하면 첫구매특가 놓쳐서 아까비…

 

또 광고에 홀려서 2024년 12월 열반 기초반 등록.

지금 생각해보니 마케팅팀 일 잘하시네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직무 특성상 내년 플래닝 시즌이라 열기 커리큘럼을 따를 수는 없었고,

'신청해두고 휴강한 다음에 나중에 들어야지'하며 거의 시작과 동시에 휴강.

 

당연히 조모임 할 생각도 안했음. (패착1)

상세페이지에 쓰여져 있던 그 ‘소수’가 나일지 모른다며 웃었음.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매번 착각하는 게 더 웃김

 

12월의 늦은 중순, 뒤늦게 수강을 하며 부동산이 나의 길이라 확신. (쉬운 사람..😇)

 

곧이어 새해맞이 특강 세일 대잔치.

'배움'에 욕심이 많아 궁금한 거 죄다 수강.

할인을 받았음에도 교육비만 약 180.

 2번씩 재강하며 모두 완강. (패착2)

 

그러나 … 여기서 더 삐꾸(?)난 것이 부동산에 집중하지 않고

부업으로 투자금을 벌어야겠다며 약 1.5-2개월 신나게 바람(?) 핌. (패착3) 

 

▶ 새로운 지식 쌓기에 신나서 정신 팔리면 안됨

▶ 본질 (=부동산)에 집중할 것

 

 

정규 클래스는 ‘정규’인 이유가 있다.

 

특강이 등에 손톱만한 사이즈로 가려운 곳이 있어서 거길 집중적으로 긁어주는 시원함이라면

정규는 전신 마사지.

 

과거의 나는 혼자 - 호기롭게 - 임보를 써보겠다며 나무위키를 읽었고,

투자에 1도 상관없는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알고 만족했다.

 

‘오~ 이런 배경이! 넘 신기해!!!’ 

끝.

 

분위기 임장을 하면서도 그게 분위기 임장인지조차 몰랐고

3시간 걸으며 

‘이게 맞나? 아몰라 신난다 임장~’

‘근데 이게 맞나? 아몰라 날씨좋당~’

끝.

 

😇

 

강의도 몇 개 들었으니 뭔가 주워 들은 건 있고,

뭔가 안 것도 같은데 아는 게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오랜만에 월부 오리지널 정규 클래스를 들어보니 옳다구나 싶었다.

역시 나는 아는 게 없었다.

 

 

현재 나의 상태 : 모른다.

 

너나위님이 초반에 나눠주신 “상태”의 단계에서 멀리 갈 것도 없었다.

나는 그냥 모르는 사람이었다 ^_^ (편~안~)

 

참 많이도 헤맸다. 

그래도 아쉽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깨닫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었다.

 

 

앞으로 내가 추구해야 하는 것? 

 

단연 “아파트 많이 알기”

다른 건 없다.

 

나는 학자도 아니고 대학원생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니고 

투자자의 길을 가고 싶은 거다.

 

완벽주의 성향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 때

입에 500만원 넣어주던 너나위님 표정을 떠올리며 500번 밀어버릴거다.

 

 

너나위님 :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그렇다.

너나위님은 궁예셨다. ^_^

 

이것저것 다 하시더니 이젠 내 미래까지 보시네...

 

“안 그럴것 같죠?”

아니요, 그럴 것 같아요… 그것도 매우 높은 확률로…

 

사실 엄청 궁금했던 부분이었다.

이렇게 하면 된다는 건 알겠는데, 얼마동안 이 짓, 아니아니 이 활동(?)을 해야하는 지도 알고 싶었다.

 

특강에서 3개월 로드맵이니, 6개월 로드맵이니-를 알려주시긴 했지만,

그렇다고 3개월 뒤에 짠하고 내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에 도달할 리는 만무하니까.

 

10년. 빠르면 7-8년. 엄청난 운이 붙으면 5년?

물론 이렇게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내가 해석한 바로는 이렇다.

 

순간 마음이 편해졌다.

 

짧지 않을 거란 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긴 시간도 아니었다.

10년 후는 까마득해도 10년 전 나를 떠올려보면 체감상 그리 엄청난 옛날은 아니다.

 

헛된 기대로 좌절하기보다 예측된 고난을 모쪼록 유쾌하게 가고 싶다.

 

 

유쾌하게 나아가기 위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

 

[핵심 3요소]

  1. 원칙 - 잃지 않는 투자 (= 망하지 않고 살아남는 자.)
  2. 기준과 행동 - 저평가 판단 : 절대적 시기와 상대적 물건 (= 최고가 되는 자.)
  3. 지피지기 백전불태 - 내게 맞는 투자 (= 나는 D. “올 게 왔구나. 기다리고 있었다.”)

 

[정리]

  • 영끌 ㄴㄴ 소박 중박 ㄱㄱ
  • 껄무새 ㄴㄴ 할 수 있는 거 ㄱㄱ

 

기왕 짚어주신 미래,

그 길이 꽃길은 아닐지언정 아무쪼록 진흙탕엔 빠지지 않고 푸르른 풀숲을 헤쳐가리라.

 

 

너나위님 : “절대 안진다. 걱정하지마.” 

 

강의 도중 하신 말씀이었다.

와 .. 세상 든든하다. 노트에 썼다.

 

왜 그토록 팬(?)분들이, 아니아니 열혈 수강생분들이 많은지 새삼 실감했다.

 

 

너나위님의 한 달 뽀개기 계획

  

이젠 계획도 짜주시네.

 

“이런 거 좋아하죠?”

네.. 엄청요…

 

J는 기뻐서 어깨 춤을 췄더랬다.

 

 

3년 탈일반인설.

 

더 기쁜 소식은, 그래도 3년이면 꽤나 익숙해진다는 것.

10년이라 치면 ‘7년은 뭐 그래도 좀 뭐 괜찮을란가? 흐흐’ 하는 설레발부터 쳤지만 뭐 아무튼.

 

내 식대로 바꿔 말해 3년은 헤매도 된다는 것.

그니까 3년간 멍청해도 그건 당연하다는 것.

 

그러니까 완벽하려 하지 말고 - 학자가 되려 하지 말고 - 제발 “아파트” 알아가는 데에만 집중할 것.

 

월부 커뮤니티와 카페에 넘쳐나는 귀한 자료들은 감사히 읽으며 레버리지할 것.

내가 그런 자료를 만들어보겠다고 설쳐 ^_^;; 대지 말 것.

 

나는 뱁새다.

나는 일반인이다.

나는 (아직) 일반인이다.

 

 

헤맨 만큼이 내 땅

 

갑자기 툭 튀어나온 문장. 

언제 썼는지도 모를 만큼 예전에 노트에 써둔 문장이었는데, 가슴에 확 와닿았다.

 

헤매자.

 

다만, 강사님들의 지식 위에 올라타서 가급적 현명하게 헤매자.

조원분들과 놀이터의 수많은 동료분들과 함께 되도록 멀리, 오랫동안 헤매자.

 

 

 


댓글


난집사user-level-chip
25. 04. 09. 14:19

우리 열심히 헤매보아요!!

경제적자유auser-level-chip
25. 04. 09. 21:57

가히님^^ 정말 재밌고 강의가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가히님 강의와 과제 고생하셨어요^^ 탈 일반인 갑시다~~~

동네천재님user-level-chip
25. 04. 09. 22:43

ㅋㅋ가히님 자기자신을 복기하시다니!!! 그게 제일어려운거 같아요 ㅠ 화이팅입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