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수도리입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지투반을 시작하면서
반가운 동료들, 튜터님과 인사도 나누고
이어지는 튜터님의 임장지 발표!

정신없이 튜터님과 OT도 하고

기차표를 예약하고

강의도 들어야 하고
급히 임장루트도 짜야하고

올빼민지, 부엉인지..

조장님들은 인증하자 그러고…ㅎㅎ

넘치는 기대감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실전반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임장지를 떠나기 전에는
놀이기구를 타려고 줄을 서있는 듯
두근거림이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긴장도 풀겸
분위기 임장 후에 
단지 임장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저만의 기억 방법을 
나누고 싶어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장남이세요? 막내세요?

저는 2남 중 막내입니다.
갑자기 무슨 뚱단지 같은 가족조사냐구요?
ㅎㅎㅎㅎㅎ...

단지 기억법을 소개 해드려 보려구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저는 '막내단지', '장남단지'로 
나눠지는 단지에 별명을 붙여 기억합니다.

막내단지 : 
메인 평형대가 30평대(또는 대형 평형)인데,
20평대(30평대)가 비교적 적은 세대수로 껴있는 단지

장남단지 : 
메인 평형대가 20평대(또는 30평대)인데,
30평대(대형 평형)가 비교적 적은 세대수로 껴있는 단지

이게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비교를 위해 특정 두 단지를 가져와봤고 
눈으로 체감이 되기 위해 
사진을 예시로 보여드려 보겠습니다.

막내단지 예시)

이 단지는 아래 지도에 표시한 평형을 보시다시피
대형 평형이 주 세대를 이루고 있고
총 719세대 중 74세대만이 
전용84인 34평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진만 보더라도 넓은 동간 간격과
쾌적함이 느껴지시죠.

반면,

장남단지 예시)
 

이 단지는 소형 평형을 주 세대로 가지면서
총 1,827세대 중 200세대만이
전용84 32평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중주차는 물론이고,
심지어 인도까지 주차선을 그려
주차 해놓을 정도로 어수선함이 느껴지시나요?

단지를 딱 들어서면 느껴지는
동 간격이나 배치, 주차 상황 등을 보더라도
평형대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되는데
우리가 엄청 여러 단지를 보다 보면...

.....
...

세종주공....이 평형이 어떻게 되있었더라?....

많이들 경험해보셨죠.

저도 머리가 그렇게 좋지 못하기 때문에
나름의 느낌을 기억해보고자 했던 것이
바로 막내, 장남이 떠올랐습니다.

집 안에 많은 사랑과 이쁨을 독차지 하면서
형, 누나, 언니, 오빠들에게서 혜택을 
누리는 막내처럼,

반대로 많은 동생들을 책임지면서
힘들게 집 안 가장의 무게를 함께 짊어진
장남처럼,

가격은 더 지불하고서도 
단지 내 공용 면적을 공유해야 하는
장남 단지의 입장에서 장남 세대들은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인거죠.

놓치지 말아야 할 것, 희소가치!

위에서 소개해드린 기억 방법으로 
선호도를 판단하려는 것 보다는

'이 단지는 20평대 막내단지로 기억하면 되겠다.'

애써 고생했던 발품을 잊지 않기 위한
하나의 사고 툴로 활용해보시기를 당부드리면서,

제가 그 동안 배우고 적용해본 것들 중에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희소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배웠던대로 입지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
매번 새로운 임장지에 가기 전에
손품을 통해서 

직장, 교통, 학군, 환경
이 가치를 정리하죠.

왜 매번 공식처럼 적용되지 않고
'지역마다' 정리해야 하고,
가는 곳마다 '다른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고,

어떨 땐 맞고, 어떨 땐 틀린 것 같고?...

이런 혼란스러움을 대다수가 
느껴보셨을 것 같아요.

제가 특히나 이과 출신이라 그런지
한 번 배운 것 그대로를 

공식으로 다 적용해보려고 했던 탓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시 위에서 말씀드린 
막내단지/장남단지의 개념을
조금 더 확장해 보겠습니다.
(이곳은 부천입니다.)

이렇게 30평대 단지들에 둘러쌓인
26평짜리 단일 평형 단지가 눈에 띄시죠.

실제로 이 단지는 제가 임장하면서도
왜 26평짜리가 더 가격이 먼저 움직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지?
라는 생각을 꽤 했던 단지입니다.

바로 희소성이었던 겁니다.

서울은 교통의 희소가치가 더 높고
지방은 연식의 희소가치가 더 높고
수성구/평촌/울산남구/광주봉선동 같은 
학군지는 학군의 희소가치가 높은 것 처럼요.

지금까지 굉장히 두서없이 
말씀 드렸을지 모르겠지만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희소가치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가치를 누리기 위해서
그 만한 대가(가격)를 지불하기 때문에
선호도를 가지게 되는 것이니까요.

우리가 각자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중한 시간을 내어 발로 뛰면서

눈으로 슥 보고 잊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지역 주민들의 희소가치를 좇는
심리를 파악하려는 것이
바로 임장의 목적이 되어야겠습니다.

새로운 동료들과 새로운 임장지를
떠나면서 여러가지 
생각과 마음이 교차하실텐데

저의 부족한 글을 통해서
약간의 긴장도 풀고

임장지를 떠나는 목적을 되새겨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한 달 동안 후회없는
성장 이루는 우리 지투 24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