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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학교 5일만에 후회했습니다.]
하루 종일 카톡이 울렸다.
월부학교 12반 반원들의 부동산 이야기로
노란방이 아닌 하얀방이 열렸다.
4월 중순의 벚꽃보다 훨씬 더 하얗고 밝게 열렸다.
부끄러웠다.
화면이 아닌 카메라 쪽으로 숨고 싶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난 회사야, 고무공에 내어줄 땐 내어주라고 했어...'
혼자서만 정적이 흘렀다.
작은 네모다란 핸드폰 너머 그 분들이 계신 곳, 마주하고 있는 상황은 모르는 채
혼자서만 위로 같지 않은 위로를 했다.
잠시 5일 전 이야기가 생각났다.
분명히 너나위님 OT에서 '여긴 닉네임이에요, 당신의 이름일 때 하지 못한 것을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이런 늬앙스로 말씀주셨다.
그럼에도, 내 마음대로 오른손으로 본명을 꺼내 얼굴을 가렸다.
부끄러웠다.
퇴근길에 정신을 차렸다.
나도 저렇게 해야지.
누군가는 전임을 10개씩 공유하며, 시장의 온기와 냉기를 나눠준다.
누군가는 튜터님의 필사를 나눠주며 우리의 앞날을 같이 고민해준다.
학교에 올 때는 성장을 하고 싶었다. 어떻게를 몰랐다.
다른 선배들께서 말씀주시는 것에 '네'만 할 줄 알았다.
근데, 우리 반원들을 볼 때마다 누구 하나 말해준 적 없는데 느껴졌다.
저렇게 해야 내가 지금 성장할 수 있겠구나.
25분으로 벽을 탄 건 카톡방이 아니라
작은 거인들의 어깨 위였나보다.
환경이 좋다고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었다.
이 정도로 환경이 좋다고 느껴진 건, 광교 호수공원을 본 후로 오랜만이다.
'내가 성장하려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나와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되는구나'를
작은 화면에서 느꼈다.
나도 행동하고 싶어졌다. 임하는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나는 지난 5일간 테이커였다. 후회했다.
너무 부끄럽지만 오늘 쓴 글을 내일 반원분들이 봐야 내가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이 멋드러진 환경의 힘에 나를 맡겨보겠다 ! ! !
feat. 2호기 주거쒀 ! ! !
(우리 12반 상큼이들 감사합니다♥)
댓글
집시님 임장 내내 챙겨주시고 전화도 먼저 걸어서 응원이랑 습관화 과제 조언도 해주시고 넘나 의지되는 월학 선배님이셨는데 이렇게 글도 멋있게 잘쓰시는군요!! 저도 3개월 후회없이 멋진 환경에서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