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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이타주의자’ 독서후기
에이스 2반 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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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저자 : 슈테판 클라인 지음
* 이번에 읽게 된 2권의 책 모두 ‘튜터로서 스스로 마인드 변화’ 에 초점을 맞춰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P.43
“나는 한 남자에게 큰 못을 주었다. 정말 값진 선물이었지만 대가를 원한다는 몸짓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당장 물고기 두마리를 집어 창끝에 끼워서는 나에게로 내밀었다” 그 원주민들의 행동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그들이 다른 문화권에서 정의감을 배웠을 가능성도 거의 없었다. 푸에고 섬 주민들은 바깥세상과 완전히 격리되어 살았다.
정신력이 고도로 발달한 인간 같은 생명체의 경우 이런 본능은’불가피하게도’타고난 정의감과 도덕심으로 발전한다. 바로 그 때문에 세대를 거듭해도 이타적 행동은 사라지지 않는다. 타고난 협력의 성향이 인간들에게 이따금 이타적이 되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튜터링하면서, 또 에이스반을 가만히 보고있으면 가장 신기한 순간이, 서로서로 진심으로 도움을 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때인 것 같습니다. 에이스반에서는 누구하나 혼자 임장하고 있다고 하면 가만있는 법이 없습니다. 다들 없는 살림인거 잘 아는데, 커피한잔을 보내기도 하고 전화를 해주기도 하고 개인톡을 해주기도 합니다. 마음에 한번 와닿는 이런 행동들이 제게 다시 더 잘해주고 싶은 원동력이 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더불어 자기 집에 더 둘러둘러 가는데도 차를 태워주는 고마운 조원분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보내는 응원들, 그리고 처음 하는 부분이 있으면 기꺼이 도움주려고 하는 시간과 마음들. 그 마음들을 보며 가끔은 뭉클하기도 하고 내가 더 잘해야지,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지금 맡고 있는 이 실전반의 환경에서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역할이 무한하다는 생각이 들어 기쁜데요. 영원한 것은 없는 만큼, 제가 있는 자리에서 이번달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알고 있는 것을 다 퍼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최근에 받은 편지중에 기억에 남는 편지인데, ‘제가 큰 못을 주었더니 상대가 물고기 두마리를 집어 주었다’ 는 대목에서 이 편지가 생각났습니다.
굉장히 힘들기도 어렵기도 한 과정이었을 텐데, 꿋꿋이 다 해내고 또 매물코칭까지 절반이상이 가게 된 반이었습니다. 비록 투자결실까지 제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투자를 2년넘게 못하고 기초반을 방황하며 질문하시던 분에게 ‘눈물나도록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이 얼마나 절절한 마음인지 느껴져서 한참을 글썽이며 바라보았던 것 같습니다.
P.58
이기주의자도 협력하게 하는 방법 – 팃포탯
파트너가 악의를 보일때에만 그에 맞는 대응을 한다. 하지만 상대가 협력의 장으로 돌아오자마자 동조하여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상대의 실수를 즉각 용서한다. 그리하여 액설로드는 똑똑한 이기주의자는 관용적이고 마음씨가 착하며 아량이 넓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팃포탯, 늘 이 단어가 나오면 회피하곤 하는데, 파트너가 악의를 보일 때 그에 맞는 대응을 나는 잘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으면.. 솔직하게는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도 아니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제가 참 존경하는 상사분이 계신데, 어떤 법적 문제에 휘말려도 늘 품는 자세로 본인의 손해를 감수하는 분이셨습니다. 뭔가 사정이 있겠지,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면서 포용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너무 답답했습니다. 악의를 보이면 맞는 대응을 해야하는 것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저도 잘 못하는데, 더 못하는 분이었습니다.ㅎㅎ)
오랜기간 곁에서 지켜보다보니 세상이 그렇지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것조차 덕인듯 그분의 주변에는 늘 도움을 주고자하는 사람이 가득합니다. 본인보다 분개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어떻게든 맞서 싸워주려하는 사람들이 곁에 계십니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눈앞의 손해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세상을 품는 태도가 결국은 귀인들을 운집하게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하는 요즘입니다.
P.80
게임 이론의 이성규칙으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균형이 잡힌다. 상대를 속이는 것보다는 상대와 협력하는 편이 더 만족스러웠다고 말이다. 이익이 추상적인 점수였을 경우 참가자들은 순수이성에 따라 결정했다. 그러나 확실한 보상이 예상될 경우엔 감정이 우세했다.
P. 90
한사람을 신뢰한다는 것은 우선은 그를 정확하게 안다는 의미이다.
신뢰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시킨다. 감시도 유익하지만 신뢰는 더 좋은 것이다.
P. 98
믿는다는 건 보상을 바라지 않고도 욕심없이 행동한다는 뜻이다. 가장 효과적인 자기이익 추구방법은 자신의 이익을 잠시 미루고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튜터님이 나를 신뢰한다는 것, 반원분들이 나를 신뢰한다는 것, 그리고 제자분들이 나를 신뢰한다는 것.
상대가 나를 얼마나 위하고 생각하고 있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 따라서 에너지와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는 의미같았습니다. 동시에 월부학교 6강에서 너나위님의 모습이 떠올랐는데요. 정말로 제자 하나하나를 위한다는 그 말씀들에 일대일로 대화한 것이 아닌데도 깊은 신뢰가 생겼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진심으로 제자분들과 반원분들에게 마음 깊이 닿는 한 학기를 만들어야겠다, 서로의 신뢰가 단단해지는 한 학기를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튜터로서 제자와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필요성을 다시 느꼈습니다.
믿으면, 믿는대로 된다는게 비단 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바라보는 조원분들과 함께할 때에도 해당되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 후기
이 책은 비교적 논리적/이성적으로 우리가 설명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이타주의적 성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울뉴런’ ‘이기적인 나 vs 이타적인 나’ ‘뇌 연구’ ‘매커니즘’ 등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타적인 것이 바보같기만 하다는 편견도 많이 놓아준 것 같습니다. 특히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사례중 기억에 남았던 사례는 P. 107 에서 ‘우리가 직접 해봐야 하는 것을 최대한 구분하지 않을 때 학습은 가장 빨리 일어난다’ 라는 부분입니다.
최근에 제자분들이 힘들게 전세를 빼게되면서, 저 역시도 그 과정에서 전세 몇 개 뺀 것 같은 전략들과 편익 비용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듣고싶었던 단어가 ‘실효성’ ‘인사이트’ 였는데, 제가 생각치못하게 다른 분들을 돕고오니 그 영역이 채워져있었습니다. 책속 문구가 삶에서 체험된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이렇듯 튜터링을 하면서 최근에 계속해서 느끼는 부분은 다른 사람을 내 일처럼 도우니 왜인지 모르게 제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력적으로도, 인성적으로도 큰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부모님이랑 이야기 하면서, ‘내가 선생님을 했으면 정말 재밌어했을지도 모르겠어’ 라고 말했을 정도로 굉장히 묘한 재미를 찾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나를 계속해서 발견하는 재미랄까요.
한켠에 제가 그동안 얼마나 선생님들을 괴롭혔을지 반성도 많이 되었습니다. 보자마자 매물리스트를 보내고, 밤에 안절부절 못하면서 연락드리고 하던 제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화가 났다가도 아량이 다시 넓어지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선생님들께 어떻게 해야겠다 가치관도 바로 잡히고 있습니다.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지요:)
그렇기에 튜터라는 이름 하에 제가 더 많이 얻어간다는 마음도 듭니다. 말을 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기도 하고, 또 그 말 한마디를 소중하게 받아들이시는 조원분들 덕분에 어떤 말도 긍정적인 어투로 하게 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마치 내 아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한명한명에 날을 세워 성장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달은 정말 뾰족하게 실효적인 성장을 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는데, 이번에는 마음을 더 어루만져줄 수 있는 튜터의 역할도 디벨롭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력으로 그리고 진정성으로 어떤 모습으로든 성장시켜드리기 위해서는 저부터 에이스반 내에서 더 많이 연구하고 실력 인성적으로 많은 수련을 해나가야 겠습니다.
[발췌문] P.98
신뢰의 능력은 이타주의와 이기주의를 반대말로 정의하는 오류를 반박한다. 실제 둘은 서로의 충분조건이자 필요조건이다. 믿는다는 건 보상을 바라지 않고도 욕심없이 행동한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그런 희생정신은 장기적으로 보아 득이 될 때만 가능하다. 이것이 겉보기에는 모순으로 보이는 신뢰의 원칙이다. 가장 효과적인 자기이익 추구방법은 자신의 이익을 잠시 미루고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발제문]
저자는 자신의 이익을 잠시 미루고 타인에게 봉사했을 때 자신의 이익을 가장 효과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이익을 내 이익보다 우선순위에 놓았을 때, 더 효과적으로 성과를 내었던 경험이 있는지 함께 나누어봅시다.
[발췌문] p. 129
‘너’와 ‘나’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우리의 느낌과 생각이 살짝 융합된다. 우리는 타인에게서 자신을 보며 세상을 그의 눈으로 보지만 자신의 시각은 유지한다. (중략)
내 감정이 상대의 감정과 하나가 되었다가 다음 순간 다시 자신으로 돌아온다.
[발제문]
여러분은 살면서 ‘너’와 ‘나’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우리’가 되어 세상을 바라본 경험이 있나요? 내 감정이 상대와 하나가 되어 마치 내 인생을 바라보듯 비저닝(visioning)하고 공감한 적이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봅시다.
댓글
독서 정리와 대입해서 생각한 글이 인상적이네요~ 요렇게 또 제자는 레버리지 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