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준 67기 4월 7ㅏ슴 뛰는 매물을 찾았조 한다한다] 선택에는 후회가 따른다.

실전준비반 - 1억 더 오를 아파트 임장, 임장보고서로 찾는 법

지난 번, 두 번째 임장보고서를 쓰면서 

강의에서 들었던 부분, 선배들이 하는 내용들을 참고하여

나만의 임장보고서 기본 틀을 만들어놓았다. 

 

월부에서 제공해주는 형식은 중요하면서 기본적인 것이고, 

투자를 위해서는 그 보다 파악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았다.

언젠가는 늘려가야 할 텐데, 형식때문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도록

내 눈에 잘 보이고, 눈에 익숙하도록 미리 형식을 갖춰놓으려 했다.

 

형식만 있으면 좀 더 쉽게 쓸 줄 알았는데…

가능한 사람도 있겠지만, 꼼꼼히 다시 확인하는 나 같은 초보에게 

수십장의 임장보고서를 쓰는 일은 아직 너무나 버거운 일이다. 

 

나름대로 내 생각을 넣으며 임장보고서를 쓴다고 생각했는데,

2주차 권유디님의 강의를 들으며 

수십장의 형식을 채우려고 시간에 쫓겨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지역의 구조를 볼 때는 쉽게 개발이 이루질 수 있는 빈땅 여부를 체크했어야 했고, 

산을 경계로 두 지역의 생활권이 공유되기 어렵다는 점도 파악했어야 했고, 

상업지구의 크기보다는 어떤 상권인지를 중점적으로 봤어야 했는지 등

내가 아직 초보라서 그렇기도 했지만, 형식을 채우느라 놓친 부분들이 많았다. 

 

쓰면서도 살짝 느꼈다.

이 페이지는 크게 의미가 있는가? 제거해도 되지 않을까?

현상만 써놓고, 투자 관점에서의 해석이 안 되면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하고… 

 

이렇게 느껴놓고, 

다음 임보를 쓸 때 내용이 생각나지 않으면 

그대로 쓰게 될 것이다.

우선 다음에 할 일을 빠르게 하고, 

이 강의를 다시 들으며, 조금이라도 임보에 반영해야겠다.

 

강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는데,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선택에는 후회가 따른다는 것이다. 

여러 개의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면,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남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선택 이후에 덜 후회하게 될 것을 선택해야 한다.

 

나는 주어진 것은 어떻게든 해내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살아 오면서 목표를 갖고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았다.

적당히 흘러가는대로 살아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나는 목적지향적이지 않은 줄 알았는데, 

어쩌면, 목표를 갖게 되면 해내려고 힘들어할 것을 알기에 무의식적으로 피해왔을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월부 생활이 힘들어도 재밌고, 

또 너무 힘들다가 할 만하고, 하는 마음이 반복되는데, 

이렇게까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너무 힘들면 놓아버릴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한 쪽에 남아 있다.

 

자발적으로 고생길에 나를 밀어 넣은 이 선택에 후회는 하지 않지만

눈치 봐야하는 현실과 비용의 압박과 풀리지 않는 피로 속에서 살고 있다.

이걸 놓으면 당장 모든 게 편해질 텐데, 

10~20년 후에 후회할 나를 마주하지 않도록 덜 후회하는 선택을 하는 것,

앞으로도 계속 되새겨야 할 마음가짐이다.

 

 


댓글


야근user-level-chip
25. 04. 17. 23:29

한다님 진심이 가득 담긴 수강 후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꼼꼼하게 해내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신것같아요! 완강 고생 많으셨습니다~~!!

멀티플러스user-level-chip
25. 04. 17. 23:32

한다한다님~!! 닉네임처럼 잘하고 계셔서 저도 옆에서 에너지 많이 받고 있습니다!! 월부가 힘든데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건 동료들 덕분인 것 같아요~ 많이 힘드실 때 조원들에게 나눠주세요!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