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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월부학교 과정 중에 취직했습니다. 이 과정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에단호크]

25.04.19

 

 

안녕하세요.!

건강도 잘 챙기고 투자 오래오래 하고픈 에단호크입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2069051

 

작년 12월 초에 퇴직을 결정하고,
12월 31일자로 퇴직해서 4개월 동안 

신투기, 지투 실전, 실전 강의를 정말 신나게 들었는데요.

유통회사 교대근무라는 직장 환경에서 주말 임장이 어려워,
토요일에 함께 매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던 터라
월부 시작 후 3년간 못 했던 주말 임장의 한을 정말 다 풀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자유로운 생활 속에서 파이어에 대한 열망은 더 간절해졌는데요.

 

하지만 단점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스스로 시간 관리를 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어려웠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달리기를 해야지’ 다짐했지만,
그 다짐이 지켜진 날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눈을 뜨면 일단 컴퓨터 앞에 앉아서 뭐라도 했다는 점은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퇴직 이후 즐거운 4개월을 보냈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이대로 계속 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갈까?’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사는 게 의미가 있을까?’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졌고,
튜터님, 선배님, 동료분들께도 계속 질문하며
징징대기도 하면서 답을 찾는 과정을 지금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퇴직 이후 1년은 안식년이라 생각하며
‘내 자신을 다듬어야지’라는 계획이 있었지만,
실업급여 기간은 정해져 있고
모아둔 돈도 한계가 있어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었습니다.

마음속의 불안한 감정이 쌓이다 보니
자산과 직장의 소중함,
현금 흐름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10년을 바라보고 꾸준히 이어나가야 하는 과정이기에
이것만 하면서 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애드센스 블로그, 챗GPT 강의를 듣기 시작했고,
‘이제는 여기에 갈아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월부월백 기초반 강의로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후
월부월백 실전반 강의까지 결제했습니다.

(취직되고 바로 취소, 월부학교 과정 잘하고 열심히 들을게요)

백수의 입장이라
월부학교 과정을 하면서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그 수익이라는 것도 단기간에 발생하는 구조는 아니기에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정도는 해보자며 시작했습니다.

애드센스 강의를 들으며 지금 생각해보면 쉬운 일이었지만,
가입과 티스토리 세팅부터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인간은 처음 해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삶의 방향을 찾아가던 중,
전 직장에서 지원해주는 재취업 프로그램 컨설팅을 받으며
하루에 10분씩 '나를 필요로 하는 좋은 직장이 없을까?' 하고 검색도 해보고,
이력서도 넣어봤습니다.
13년 전 이력서를 써본 이후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1월에는 2호기 투자를 진행했고,
틈틈이 동료분들의 투자도 도왔으며,
3월에는 실전반 수강,
4월부터는 월부학교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월부학교 시작하자마자 취업이 되어버렸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이번 월부학교까지만 하고
애드센스 수익화든 취업이든 하나에 ‘갈아넣자’는 것이었는데요.

이력서를 넣은 회사들 중 몇몇이 면접을 보자고 연락을 주었지만,
아니면 이력서 공개 후 제 경력과 관련된 회사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지만,
원하는 일이 아니어서 모두 거절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1년 놀아도 불안하지 않을 거야’ 했던 제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빠가 직장을 안 다녀서 오히려 더 좋아”라고
말해주는 아내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시간만 보내는 것보다는... 그래, 면접이라도 봐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심정을 월부학교 담당 튜터님이신 용용맘맘맘 튜터님께 털어놓았습니다.

 

튜터님께서도 투자 활동을 하며
오랜 시간 일을 하지 않았던 경험을 이야기해주시면서,
“일을 하지 않더라도 출근하듯 집 밖을 나가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아내도 내색하지 않지만 분명 불안할 거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더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투자자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돈이 없으면 소용없어요
– 용맘 튜터님 –

 

빚만 있는 상태에서 월부학교를 시작했고,
어떻게든 종잣돈을 만들어 실거주 + 2호기까지 진행했지만,
앞으로 투자생활을 이어나가려면 일정한 현금 흐름이 필요했습니다.

 

튜터님께서는
“지금은 월부학교보다 직장이 우선순위다”라는 말씀과 함께
직장을 열심히 다니고,
그 외의 시간을 활용해 ‘직장인 투자자’로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면접 준비 잘해서 면접관을 사로잡아버려라.”
“신입으로 들어가서 회사일을 우선순위로 두고 열심히 하면서,
투자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면 된다.”

 

이전 학기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터라
이번 월부학교에서는 극도로 몰입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직장이 없는 불안감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취업도, 월학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튜터님의 조언에 따라 면접을 보게 되었고,
바로 취업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회사에 들어간 건 아니고요. (이 취업 썰은 다음 경험담에서 공유하겠습니다ㅎㅎ)

운 좋게 인사담당자가 아닌 회사의 오너분과 면접을 보게 되었고,
그동안 월부에서 배운 마인드를 바탕으로 제 생각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자수성가한 오너분께서는 실력보다는 태도를 높게 평가해주시며
바로 함께 일하자고 제안해주셨고,
면접 다음 날부터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월부학교 과정 중에 취직했습니다. 이 과정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라는 이 글의 제목처럼,
처음에는 ‘취직이 된다면 월부학교 과정을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극도의 몰입이 필요한 과정에서 내가 몰입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인가?’
라는 회의감도 들었지만,
용맘 튜터님께서 강조해주신 태도와 방향성을 떠올리며
결과보다 ‘내가 과정을 어떻게 대하는가’가 더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월부학교든 실전반이든 어떤 과정을 하시든 간에
내가 옆 사람만큼 따라가지 못한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내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방식으로
과정을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투자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와 과정에 대하여

스승님께 배울 수 있는 이 환경에 감사드립니다.

취업 성공했다고 응원해주신 용맘 10단계 반원분들,
그동안 함께해온 응원해주신 모든 동료분들,
진지하게 고민을 들어주시고 세심하게 챙겨주신 버린돌 반장님,
월학 3개월의 방향을 잡아주신 용용맘맘맘 튜터님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ㅍ퓨처
25.04.19 12:28

호크님 다시 한 번 취업축하드려요~~아야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와와와!!!!! 홐반장님 취업축하드려요!! 진짜 홐반장님 어딜가시던 빛나실분이에요 정말!! 태도를 배웠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많이 배우고 있지만 정말 월부라는 환경에서 부동산 뿐만아니라 삶에대해 배우는거 같아요!! 홐반장님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오너분이 사람보실줄 아시네용!! ♡

하루를성실히
25.04.19 17:02

홐장님한테 좋은 태도 많이 배웠었는데.. 역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는 좋은 마인드, 태도인가봐요!! 취업 너무너무 축하드리고 어떻게 오너분과 면접을 보셨는지 다음 2탄도 기대되네요ㅎㅎ 😆 12월부터 4월까지 값진 기간 만드시느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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