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1주차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8기 서울에등기7수있9말구조 아마잘]


+ 1주 차 강의 후기 +

나는 너바나님보다 너나위님을 먼저 알았다. 그런데 너나위님도 열기 강의를 여러 번(10번이나) 반복해서 수강했었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다. 스승의 스승을 만난 느낌이랄까ㅎㅎ 신기했다.

이 강의를 수강하기까지 생각보다 고민이 길지 않았다. 개강 소식과 함께 강의 오픈날 바로 결제했으니까.

하지만 개강 소식을 접하고 결제를 하기까지, 그 결제의 순간에 망설임이 없는 사람이 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너나위님의 책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읽은 게 2022년 12월이었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꼭 1년이 걸린 셈이다. 그 당시 책 리뷰를 하면서 생각했었다. 이분은 부동산으로 부자 된 사람이구나, 나에게 부동산은 너무 두려운 영역이야, 이 길은 내 길은 아니겠다.

그러나 지금 이 강의를 듣고 있는 나는 이미 그 길 위에 두 발을 딛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꽤나 정확한 메타인지를 갖고 있는데 될 성싶은 일을 보면 그 벽이 높아 보이면서도 언젠가 내가 저 벽을 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나에게 부동산 투자가 그렇다.

강의 초반에 너바나님이 본인이 강의를 들을 때 강의 대부분을 받아 적고, 수강 당일 복기하며, 벤치마킹할 것을 찾아 행동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따라 했다. 1시간 45분/1시간 17분/1시간 10분의 강의를 받아 적으면서 듣고, 들은 당일 다시 한번 적은 것을 읽으면서 복기하고, 그중에 내가 벤치마킹할 것을 찾았다.


근데 따라 해보니까 솔직히 이 방법은 좀 사기인 것 같다. 적어둔 것을 죽 다시 읽는데 영상을 다시 튼 것이나 다름없이 그 내용들이 모두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는 이 강의를 평생 소장하는 방법을 알아버렸다.

자청의 <역행자>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 뇌는 거울뉴런을 가지고 있어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몇 십 개쯤 읽으면 그 이야기 주인공이 나와 동일시되고, 나도 곧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그 말이 기억에 남아서 이번 강의 개강 전 10억 달성기를 여러 개 읽었는데, 1강에서 너바나님이 그 글을 읽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가 아니라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 것이 뇌리에 씨게 박힌다.

어느 10억 달성기에서 너무나 소심한 나머지 부동산을 못 들어가고 한 시간 동안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앉아 계셨다는 분이 있었는데, 마치 나의 미래인 것 같아 벌써부터 무척이나 떨리고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해 낼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나보다 몇 발짝 앞서 걷는 멘토를 만났다는 기쁨을 안고 한 달간 강의를 치열하게 들을 거다. 그리고 얻어낸 지식을 가지고 반드시 행동으로 옮기는 내가 있기를!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숲을 깨닫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 나무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손에 잡힐듯하게 들린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회사의 간판이 아무리 무겁다 한들, 내가 서 있는 곳은 그냥 인도다. 오늘부터 나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다.


댓글


한모금user-level-chip
23. 12. 10. 00:57

와 책을 보고 1년만에 오셨군요! 강의를 그대로 필사하고 다시 복습하면 그런 효과가 있는줄 몰랐네요 크으!!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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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프user-level-chip
23. 12. 11. 00:43

마지막 문단이 정말 공감이네요! 회사는 회사고...나는 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