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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준비반 - 1억 더 오를 아파트 임장, 임장보고서로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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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준비반 - 1억 더 오를 아파트 임장, 임장보고서로 찾는 법
딱히 임원이 된다거나 직업인으로서 무언가가 되는 미래를 그려본 적은 없었지만,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약 10여년.
나는 회사 일에 말 그대로 미쳐있었다.
열심히 하는 만큼 제법 성과도 냈고 곧잘 ‘일 잘하는 애’라는 평가를 받는 직원이었다.
아마 내가 나를 믿어주는 힘이 약해 타인의 인정과 칭찬이 절실했던 게 아니었을까-
아무튼 그렇게 나는 스스로를 스스로가 쌓아 올린 보이지 않은 벽에 가둔 채, 주 70-80시간은 거뜬히 해내는 워커홀릭이었다.
한 5-6년차쯤 됐을 때였나.
돌이켜보면 너무 말이 안되서 그저 귀엽고 웃기지만, 당시 내 입으로 내뱉었고 실제로도 굳게 믿어왔던 말이 있다.
“내 인생에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몇 없는데, 일만큼은 컨트롤이 되는 것 같아. 그래서 일에 더 집착하게 돼.”
그렇게 또다시 수년이 흐르고 이런저런 크고 작은 일들을 거치며 마침내 깨달았다.
이 세상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나 자신 하나 뿐이다.
이 깨달음의 처음이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몰라도, 작게 피어오른 생각이 단단해지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마침내 ‘투자’의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일을 내가 원하는 만큼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하기 위해선 그 어떤 구애도 받지 않을 만큼의 경제력이 필요했다.
여전히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주 명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안타깝게도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 아님은 극명했다. 지난 수년간 내가 가장 잘해왔고 잘하고 앞으로도 꽤 잘할 일인데, 일단 그걸 내려놓아야 했다.
자모님 강의야 뭐.. 열기 때에도, 자모님 지방 특강 때에도 늘 감탄하며 들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녀의 t 모먼트에 웃었고, 자모님 특유의 군더더기 없이 꽉 찬 강의를 열심히 따라가기 바빴다.
그러던 중 드디어 실준 4강의 마지막.
그 끝에 다다라서 자모님이 해주신 말씀은 순간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아무리 어리석은 꿈이라도 추구할 자유’
정신없는 회사와 정신없는 과제와 정신없는 임장에 혼을 쏙 빼앗겨 잠시 그 무게를 잊고 있었나보다.
아니, 잠시 어디 내려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자모님이 몇 시간에 걸쳐 알려주신 투자 결론을 내는 방법도,
수년간 경험하며 직접 깨달은 귀중한 인사이트들 모두 정말이지 너무나 가치로웠지만
강의 마지막의 마무리 메모야말로 내게 가장 묵직한 보물주머니였다.
정신없는 한 달이 지났고 더 정신없을 새로운 한 달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진득하니 붙어있어야지.
그나저나 왜 두 번째 듣는 강의에서 메모할 게 더 많은건데.. ㅠㅠ 그래도 재강 짱.
데드라인에 꼭 맞춰 늦은 후기를 쓰는 만큼 임보의 thanks to로 수강 후기 마무리.. !
커뮤니티 매니저 이지님 외 다수의 월부 스탭분들, 실준반의 강의를 책임져주신 네 분의 강사님들, 놀이터에서 수많은 꿀팁과 다양한 관점을 공유해주신 모든 실준반 동료분들, 매 주말마다 함께 빗속을 뚫고 임장하며 약 한 달간 진한 격려를 주고 받은 30조 조원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댓글
저는 가희님이 항상 밝게 웃으면서 대화하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그런 에너지라면 일도 잘하고, 뭘 해도 잘하실 것 같았어요. 타인의 인정과 칭찬 따위 전혀 필요없어 보이는, 단단하고 야무진 가희님! :)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날들 되시길요. 저도 감사했어요 ^^
가히님의 밝은 에너지와 솔선수범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어요. 전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 눈에 들어왔던 것 같아요. 이른 나이에 자본주의에 눈 뜬 만큼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있으리라 믿어요. 마지막 조모임은 같이 못했지만, 우리 다시 또 보게되겠죠? 출장많이 다니는 것 같던데, 건강 잘 챙기구요, 고생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