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기 7기47조 양프롱 1주차 강의후기

안녕하세요. 양프롱입니다.

‘내 저축률이면 상위권이지’ 라는 생각에 재테기 수강을 망설였던 사람은 진짜 고개 숙여..

찹님, 강의 추천해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반드시 할 것 두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하나. 통장쪼개기, 신용카드 금지

강의 시작 전에는 '나는 신용카드 써도 거의 안쓰는데 뭘..'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맞습니다. 잘 안쓰긴 합니다. 그런데 제 돈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 한가지 였습니다. 무작정 지출을 통제하는게 아니라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것!! +a로 연말정산까지 이어지는 이 큰 그림!! 반드시 이번주까지 통장쪼개기를 완료하겠습니다!

둘. 연말정산을 안다.+a 퇴직금 다 받기 금지..

저는 다행(?)히 연말정산에 뜯기는 사람입니다.ㅎ 뜯길 때 다른 동기들처럼 나라가 도둑이다는 둥. 푸념을 했지만 이게 좋은거였다니.!!! 분명히 돈은 나중에 내는게 좋은거라고 내마기때 배웠는데 응용이 부족했습니다 ㅠ.ㅠ 연말정산 최적화 셋팅을 당장하겠습니다(feat. 통장 분리, 신용카드 사용 금지) 아쉽게도 인적공제는 이미 해당하는 만큼 받고 있네요!

저는 다행히 퇴직금을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지만, 당연히 퇴직금은 다 받는 줄 알았습니다. 왜? ‘남들이 다 그러니까!’ 받아 본 적이 없어서도 그렇지만 퇴직소득세가 그렇게 높고, 그걸 당장 내는게 이렇게 바보같은 행동인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절대로 주변 지인에게도 적극 독려하겠습니다.

다 너무 팩트 폭력을 맞았지만 그 중 또 저에게 가장 세게 다가왔던 것은 두가지 입니다.

‘나 자신의 적은 나’ ㅋㅋㅋㅋㅋ나.적.나 라니 

가장 큰 적 5가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술 이었습니다…

나머지 4가지는 적정, 잘 하고 있는 단계여서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저희 남편의 취미가 술입니다. 그리고 저도 썩 싫어하진 않습니다. 임보 한달을 잘 채우고 나면 다음 달을 위해 둘이서 하하호호 즐겁게 한달에 한번 술을 마셨습니다. 빈도수가 잦지는 않지만, 남편의 취미 자체가 술(사는 것)이라는 것이 많이 따갑네요…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 보겠습니다.

두번째는, 대출에 대한 편견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어서 집을 대출받고 사는 것에 익숙치 않았습니다. 월부를 시작하기 전에 저는 이런 질문을 남편에게 한 적이 있습니다. ‘은행에 있는 돈을 다 꺼내면 대한민국 모든 자산의 합이랑 같아?’ 지금은 자신있게 ‘아니, 너 얼릉 가서 EBS자본주의 책 읽어라’ 라고 하겠지만 그땐 상승장에 집 값이 올라가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이런 질문을 했었습니다. 

대출은 나쁜거야 라는 부모님이 주신 편견을 깨뜨리는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습니다. 빚이 아닌 감당 가능한 대출로 자산을 쌓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