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임장보고서를 위한 마음가짐 [멤생이]

 

 

안녕하세요 멤생이입니다.

 

 

다시 시작된 새로운 임장지

임장보고서 잘 쓰고 계신가요?

 

 

PPT만 열면 한숨이 나오고

아직도 개요에서 마우스만 만지작 만지막

손은 안 움직이는데 마음은 조급해지고

나만 진도가 왜이렇게 느리지 싶은 생각에

혼자 괜히 초조해지진 않으셨나요?

 

 

 

 

 

 

제가 그랬거든요.

임장보고서를 왜 써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던 시절엔

아침부터 마음이 너무 무겁고 답답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요.

 

 

매달 새로운 임장지가 기대됩니다.

임장보고서를 쓰는 것이 너무나도 재밌고,

나만의 언어, 나만의 장표로 정리한단 생각에

빨리 퇴근해서 임장보고서를 쓰고 싶습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나 돌이켜보면

임장보고서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고 정리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고,

그 순간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임장보고서를 왜 써야 하는지

이유를 알아야 하는 이유

 

 

임장보고서를 억지로 꾸역꾸역 쓰면

정말 서서히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도 있어요..

PPT를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고,

쓰는 시간이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왜 내가 이걸 쓰는지

그 이유를 꼭 찾았으면 좋겠는 마음이 큽니다.

 

 

그 이유는 틀린 이유도 없고, 정답도 없어요.

그냥 각자만의 이유를 찾으면

그 시간 자체가 재밌어지고,

정말 설레는 작업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떤 마음으로

임장보고서를 쓰냐면요.

 

 

잠깐 음식물처리기 이야기 좀 해볼게요.(갑자기?)

어버이날 선물로 음식물처리기를 사드렸거든요.

근데, 음식물처리기에 종류 많은거 아셔요?

말리는 방식, 미생물 방식

종류도 많고 브랜드마다 장단점도 다르더라고요.

심지어 지역마다 다르지만 지원금도 나오더라구요!

며칠만에 음식물처리기 박사가 되었습니다.

 

 

저도 새콤달콤 살땐 이렇게 비교하지 않거든요.

왜 그랬을까요?

비싸니까. 자주 안 사는 거니까. 중요하니까.

 

 

 

 

 

 

임장보고서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일단, 비싸고, 자주 안사고, 중요하기에

지역과 단지, 매물의 가치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달, 한 달이라는 시간과 열정을 들여

진짜 투자할 수 있는 눈을 기르기 위해

임장보고서를 씁니다.

 

 

 

 

 

보유하고 있을 때도

임장보고서는 힘이 되더라구요

 

 

임장보고서가 처음엔 매수만을 위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보유하고 나서 더 크게

소중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좋은 단지야 라고 생각해도

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이 흐릿해지잖아요?

 

 

그때 임장보고서가 꺼내주는 겁니다.

매수 당시의 나의 판단, 나의 확신, 나의 언어.

그게 그대로 오롯이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어떤 것보다도 내가 쓴 임장보고서가

보유에 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이유일 뿐이에요

 

 

여러분의 이유는 전혀 달라도 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본인만의 임장보고서의 이유

찾는 시간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임장보고서 쓰는 게

제가 음식물처리기 비교하듯이

혹은 옷 쇼핑하듯이, 차 고민하듯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기대되고, 재밌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에요.

 

 

 

 

 

근데 혹시 지금,

너무 바쁜일들이 많으신가요?

 

 

시간이 없는데, 임장보고서 분량도 많고,

써야 할 것도, 정리할 것도 너무 많잖아요.

그럴 때일수록 본질에 집중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본질이 아까 말씀드린 이유에서

나오더라구요,

 

 

임장보고서는

예쁘고 잘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지역, 이 단지, 이 매물을 내가 왜 보려고 했는지

그 이유 하나만 정확하게 담아도

충분히 의미 있는 보고서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투자자로서의, 그리고 나만의 본질에 집중하면,

임장보고서는 자연스럽게 재밌어지더라구요.

시간이 없어도, 몇 장 안써도,

시간과 마음을 담은 그 몇 장이

나만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을 배우는 목적이 ‘수영을 잘하는 것’이었다면 저는 일찌감치 나가떨어졌을 겁니다. 하지만 수영을 배우는 본질을

저는 ‘땀 흘리는 것’으로 정했어요.

저는 수영 선수가 될 것도 아니고

빨리 상급반으로 올라가고 싶은 생각도 없었어요. 강사에게 잘 보일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본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집니다.

여덟단어

 

 

쓰고 싶은 마음이 안 드는 날도 당연히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잘 쓰고 싶으신 맘에

이 글을 클릭하고, 여기까지 읽고,

또 임장보고서를 쓰기 위해 않고, 키고, 쓸

여러분들 모두 너무 대단하시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실거여요 아마.

 

 

임장보고서가 여러분만의 무기가 되길,

그리고 그 과정이 즐겁고 행복하고 설레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멤빠!!!

(멤생이 빠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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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투명혀니user-level-chip
25. 05. 09. 17:36

얼마전에 여덟단어를 읽었는데 소오름~~~사실 임보쓰는게 세상에서 제일 싫었는데 지난달부터 약간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 ㅎㅎ 이번달은 이제 사임이지만 매일 임보쓰는게 써야만 하는 숙제가 아니라 아! 이렇게도 해석할수 있네?우와~약간씩 재미를 붙이고 있어서 너무너무 와닿는 글입니다~^^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튜터님~~~^^

플그림user-level-chip
25. 05. 09. 18:11

아직 재밌지는 않지만 저만의 이유 빨리 찾아볼게요^^

한페이지user-level-chip
25. 05. 09. 18:20

본질에 집중💚 튜터님 어디에도 흔들리지않을 핵무기급 무기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