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학교 봄학기 폭싹2ㅔ바수다 진월] 기브 앤 테이크 독서후기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기브앤테이크

2. 저자 및 출판사: 애덤 그랜트, 생각연구소

3. 읽은 날짜: 2025.05.01 ~ 11

4. 총점 (10점 만점): 9점 / 10점

 

STEP2. 책에서 본 것(내용 정리)

 

1장. 투자 회수: 통념을 거스르는 성공

첫 장에서 기버인 호닉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에서부터 많은 공감이 되었다. 나는 기버보다는 매처의 성향이 좀 더 많은 것 같지만, 가끔 나 스스로도 회사 일에 대해 양보를 하면서도 나에 대한 좋은 평가를 기대할 때가 있었다. 그 때마다 나보다는 좀 더 자신의 잘한 부분을 강조하는 동료들이 더 많은 칭찬을 듣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점차 내가 한 일에 대해서 강조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나 싶다. 받은 만큼 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기브앤 테이크에서는 “베풂은 위험을 동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베풂은 100미터 달리기에는 쓸모가 없지만 마라톤 경주에서는 진가를 발휘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버보다는 테이커나 매처가 좀 더 많은 이익을 얻지만, 결국에는 기버가 더 큰 성공을 한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기버/테이커/매처에 대한 “타인의 평판”이 중심이 된다. 기버는 사람들의 좋은 평판을 얻게 되고, 결국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계속 남는다는 것.

 

2장. 공작과 판다: 충분히 베풀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비결

  • 테이커와 매처도 다른 사람들은 돕지 않는 것은 아니다. 테이커와 매처는 예전에 자신을 도와준 사람의 부탁을 수동적으로 들어주기도 하지만, 더러는 미래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 미리 호의를 베푼다. 다만, 기버는 “받기 전에 주며, 이에 대한 보답을 기대하지 않는다". 인간관계에서 주고 받고자 하는 행동은 상대의 호의를 끌어내지 못한다. 그것은 인간관계라기보다는, 거래에 가깝기 때문이다.
  • 특히 매처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었는데, 기버는 가급적 더 많은 사람을 도우려 하고, 테이터는 이전에 깨진 관계를 보충하면서 인맥을 더 넓히려 애쓰는 반면, 매처는 “당신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 주면, 나도 당신에게 보답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기 때문에, 기버와 테이커에 비해서 훨씬 좁은 인간관계를 가지게 된다. 이 부분에서는 내 모습이 참 많이 보였다. 나도 기본적으로는 매처의 성향이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까 고민이 되었다. 다만, 결국에는 “내가 먼저, 호혜를 고려하지 않고 베푼다”는 마음을 먹어야만 가능한 것 같다.
  • 다만, 기버라고 해서 자신의 이익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성공적인 기버들은 자신에게 돌아올 호혜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에는 자신이 먼저 베푼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상대가 꼭 도울 것이라고 기대하기 보다는,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의의를 둔다. 성공적인 기버의 핵심은 “베풀고,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그저 연락하는 것”에 있다.
  • 성공적인 기버의 또 다른 특징은, 기버는 자신이 돕는 사람들에게 그들도 기버로서 살아가기를 권유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기버는 “파이를 키워 모두가 커다란 조각을 가져갈 수 있게”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테이커는 정해진 파이에서 “내가 더 큰 조각을 가져갈 수 있게”하는 사람인 것과는 완전히 반대다.

     

3장. 공유하는 성공: 승리를 독차지하지 않는 행위의 놀라운 가치

  • 기버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모든 것을 해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버는 성공은 자신의 노력도 있었지만, 함께한 다른 동료들의 능력과 헌신에서 나왔다고 믿는 사람이다. 나도 과연 이런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는 사람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내가 만약 월부학교에서 목표를 달성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그것은 “내가 잘 한 것”이라기보다는, 나를 챙겨준 운영진, 나와 함께 이 과정을 겪은 수다반, 그리고 좋은 방향성을 갖도록 도와주신 멘토님의 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사고의 틀에서 한걸음 벗어나야 한다”. 다른 사람은 현재 상황을 어떻게 느낄지 자문하고 생각해 봐야 비로소 “내가 더 파이를 가져가고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파이를 키울 수 있을까” 생각할 수가 있다.

 

4장. 만들어진 재능: 누가, 어떻게 잠재력을 이끌어내는가

  • 기버는 다른 사람의 재능과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장 부터 약간 “주장”보다는 “실험 결과”에 대해서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는데, 여러 실험을 통해서 나온 결론은 “교육자가 믿는 대로 된다”는 것이다. 믿으면 다 된다는 내용이 아니라, 내가 만약 내 아이를 공부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면, 아이의 교육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좀 더 참을성 있게 기다리게 되고, 더 잘 알려주려고 노력하게 된다.
  • 여기에서 안젤라 덕워스의 Grit이 나오게 되는데, 책에서는 타인에게 Grit을 심어주는 핵심적인 방법 중 하나는 당장 해야 할 일에 흥미를 더 느끼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버로서, 상대방이 더욱 좋은 모습이 되고,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은 그 사람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믿어주는 것이다.
  • 다만, 성공적인 기버는 여기에서 한 번 더 나가는데, “부정적인 피드백”, “조언”에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솔직하게 나는 이 부분에서는 “기버여서” 빠르게 판단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저자도 딱히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한다기 보다는, “기버”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수용성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핵심은, 한 사람의 삶의 태도(기버냐, 테이커냐, 매처냐)에 따라 수용성이 다르다는 것에 있다. 나도 피드백에 빠르게 반응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버의 태도를 갖는 것이 유리하다.

 

5장. 겸손한 승리: 설득하지 않고도 설득에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무기

  • 기버의 대화방법의 특징은, “힘을 뺀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을 반복해서 말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힘을 뺀 의사소통이다. 질문하는 것은 힘을 뺀 의사소통 방식의 한 형태로, 기버는 자연스럽게 그런 태도를 취한다. 특히 이 태도는 상대가 기버의 능력이나 지위를 신뢰하지 않는 등 그의 영향력에 회의적일 때, 또는 경쟁이 매우 치열한 협상 상황에 놓였을 때 큰 효과를 발휘한다. 저자는 이를 한 문장으로 잘 표현했다. “직접적으로 설득하면 듣는 사람은 자신이 남에게 설득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한다. 반면 자신을 스스로 설득하게 하면 사람들은 변화의 동기가 자신에게서 나왔다고 확신한다
  • 기버는 힘을 뺀 방식으로 머뭇거리면서 말한다. 망설임(글쎄, 음, 알다시피), 얼버무림(일종의, 좀, 아마, 어쩌면, 내 생각에는), 권위 포기(이건 그렇게 좋은 생각은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부가의문문(그거 재미있군. 안 그래? 또는 좋은 생각이야. 그렇지?), 강조 부사(정말로, 대단히, 꽤) 등이다. 

 

6장. 이기적인 이타주의자: 지쳐 떨어지는 사람과 계속해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의 차이

  • 기버는 성공의 사다리 밑바닥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내 이익보다 남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태도로는 나 스스로의 성공을 지킬 수가 없다. 성공한 기버들은 타인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것에서 테이커와 매처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는데, 놀라운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목표에서도 더 많이 생각한다. 기버는 “다른 사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던 나의 편견과는 다르다.
  • 성공한 기버들의 또 다른 특징은, 자신의 에너지를 한 분야에서만 집중하기 보다, 자신이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다른 분야에도 시간과 힘을 썼다는 것이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면 금방 지친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가 난다면(돕고자 하는 사람들의 상황이 개선된다면) 기버들은 더 강력하게 일을 지속할 수 있다.

 

7장. 호구 탈피: 관대하게 행동하면서도 만만한 사람이 되지 않는 법

  • 기버는 겉으로 드러난 행동과 동기 사이의 차이를 알아보는 세밀한 능력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했을 때 호구로 전락한다. 먼저 베풀고 나중에 질문하는 성향은 진실성은 판단하는 능력을 가리기 십상이다. 먼저 상대방이 그저 받기만하고 떠나버릴 테이커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 질문/대화를 통해 이를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테이커의 대화는 대부분 자기 중심적이다.
  • 또한, 기버는 지나치게 상대방의 감정에 이입함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감정이 아니라 상대방의 생각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 이 부분에서 내 나름대로 해석을 해 보자면, 결국 상대방을 회사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람인지(테이커), 혹은 모두의 이익을 늘리는 사람인지(기버)를 판단하고, 테이커를 일의 중요한 위치에서 내려보내야 한다는 것. 이것이 결국 모두가 잘 되는 일임을 기억하라는 것이 이번 장의 핵심이다.

 

8장. 호혜의 고리: 무엇이 인간을 베풀도록 만드는가

  • 이기적인 사람도 환경이 주어진다면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일체감은 성공한 기버의 모습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베풀 때는 거의 언제나 자신을 이롭게 하려는 동기와 타인을 이롭게 하려는 동기가 뒤섞여 있다. 테이커와 매처는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려는 동기가 뒤섞여 있다. 테이커와 매처는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동시에 자신에게도 이익이 될 때 베풀 가능성이 가장 크다".

 

9장. 차원이 다른 성공: 양보하고, 배려하고, 주는 사람이 최고에 오른다.

  • 영리한 협상가는 지고도 이긴다. 의외로 최고의 협상가들은, 자신에게보다 상대방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낸다. 기버의 성향과도 같다. 물론 이것이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예를 들어, 학점이라든가).
  •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버가 가장 밑바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기버의 성향을 가졌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버라서 성공한다기 보다는, 기버로서 직장에서 살아가다 보면 성공은 따라온다는 것이다.

 

STEP3. 책에서 깨달은 것

 

  1. 나는 기버인가, 테이커인가, 매처인가? 나 스스로를 생각해 볼 때, 기본적인 성향은 매처에 가깝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어하지도 않고, 먼저 베풀지도 않지만, 다른 사람이 나에게 피해를 준다면 갚아주고 싶어하고, 먼저 베푼다면 내 힘을 다해서 도와준다. 조금 특이한 것은, 월부에서는 그렇지 않은 편이다. 내가 이미 받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먼저 베푸는 것이 어색하지가 않다.
  2. “상대방이 스스로를 설득하게” 만드는 소통 방식이 중요하다. 나도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내 집 마련”에 대해 말할 때, 어떤 방식으로 대화했는지를 생각해 보니.. “내가 설득하려”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3. “기버”라는 성향의 사람이 아닐 지라도, 사람은 대개 자신을 위해 돈이나 시간을 쓰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썼을 때 더 행복감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나는 이런 행복을 느끼고 있나 생각하게 된다. 하루의 일정 시간, 혹은 내 한 달의 수입 중 일부를 기부하고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실행하자!
  4. 성공한 기버는 냉철해야 한다. 감정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우리 모두의 파이가 커지는 방향으로 돕는 것이다. 내가 기버가 되고 싶다면, 이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매처와 기버 사이에서 적절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실제로 내가 “성공한 기버”가 되는 것의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다만, 나보다 더 기버로서 살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있으니, 꼭 물어보자.

 

STEP4. 책에서 적용할 점

  1. 나의 기본적인 성향을 이해했으니, 성공한 기버가 되기 위해 먼저 베푸는 사람이 되어 보자. 일단은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수다반 동료들부터 시작하고, 회사에서도 가능하다면 먼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 수다반에서는 약간씩 텐션이 떨어지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더 으쌰으쌰하면서 과제들을 해내 보자.
  2. 대화할 때는 항상 먼저는 침묵을 지키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상대방의 깊은 내면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려고 노력해 보자
  3. 이번 달부터 한 달에 2시간, 그리고 내 월급의 10%라도 봉사를 위해 사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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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귀연당user-level-chip
25. 05. 11. 15:40

정리진짜 야무지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월형!!

월부이브user-level-chip
25. 05. 11. 15:43

우와아.. 야무지다 야무져

마누1user-level-chip
25. 05. 11. 22:43

성공한 기버 월님... 후기 짱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