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1주차 강의를 듣고 지금까지 나의 투자에 대해 뒤돌아 보았다.
30대초반 금융회사 전산실에서 일하며 주워들은 정보들로 펀드와 주식에 꽤 투자를 하였지만, 단순히 담당자들이 추천하는 종목들을 사고파는 정도였다. 이머징마켓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하면 그와 관련된 펀드를 사 모았고, 어떤 주식이 전망이 좋다고 하면 그 종목을 매수하였다. 어느 부분에선 수익이 났고, 또 다른 부분에선 손해를 보았다.
위기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수시로 계좌를 들여다보았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웃기도 하며 내 돈이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을 하였다. 아무것도 모르니 불안불안한 투자 생활이었다.
그런 투자로 크게 벌지도 않았지만, 다행인 것은 크게 잃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다 결국은 불안한 주식과 펀드 투자보다는 차라리 예금이 마음도 편하고 제일 안전한 자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때부터는 돈이 생기면 높지 않은 금리지만, 예금을 하나씩 개설하기 시작했고 만기가 돌아오면 혼자 뿌듯해 했다지? 아.. 내 작고 소듕한 이자~
예금의 개수가 많아서 만기는 자주 돌아왔지만, 세금을 제하고 나면 존재감 없는 이자가 늘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몇 년을 그렇게 목돈을 굴리기만 하다가 내 돈이 점점 더 보잘것 없어 보이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서는 내 돈을 더 크게 부풀려 빨리 은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 마음을 먹게 된 데엔 무엇보다도 은퇴걱정 없이 정년까지 일하려 얻은 직업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었다. 박봉, 초과근무, 고강도 업무, 직장 괴롭힘까지… 엄청난 스트레스에 워라밸따위 없는 생활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지만, 중년의 나이에 정년보장 새로운 직장을 가졌다며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주변의 시선이 나를 더욱 현재에 가둬버리는 족쇄가 되었다.
이 족쇄를 풀어버릴 수 있는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어 은퇴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에 미치자 온 마음이 재테크에 집중되었다.
그렇게 신청하게 된 열반스쿨 기초반…
항상 새로운 것을 할까말까 고민하는 단계에서 더 발전하지 못하고 포기하던 나였는데, 평소와 다르게 크게 고민하지 않고 열기반에 등록해버린 내 자신이 신기할 뿐이다. 일단 시작만 하면 잘하진 못해도 끝까지 하는 성실함은 있는 편이니, 너바나님이 말씀하신 끝까지 살아남는 수강생이 되는 것이 이번 강의의 첫번째 목표다.
1주차 강의를 통해 내가 원하는 미래를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고,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이 가슴속에서 꼼지락 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학생시절 자신의 미래 직업을 상상해보듯이, 부유하고 여유롭고 행복할 나의 은퇴 후 모습을 상상하다 보니 나의 미래가 기대되고 설레어 출근시간마저 즐거워지는 것 같다.
이런 마음이 앞으로도 쭈~~욱 따끈따끈 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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