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아윌두잇] 학교를 두 개 다니고 있습니다 (풀타임 대학원생의 월부학교 생존기)

  • 25.06.02
  • 132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오늘 더

행동하며 성장하는

아윌두잇입니다.

 

제목 그대로 저는 두 개의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나는 대학원 박사과정,

또 하나는 월부학교 봄학기 신입생으로요:)

 

오늘은

학업, 일, 투자 3가지를 하고있는

저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해야하는 상황에서

제가 느낀 효율적인 시간관리법과

이러한 과정에서 고민했던 점들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내 선택은 내가 책임진다

 

저는 같은 학교를 10년 넘게 다니고 있는데요ㅎㅎ

그러다보니 이제는 언제 새로생겨났는지 모르겠는

새로운 건물들을 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고인물...)

 

그런데 이 긴 시간동안 학교에만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하는 회사에서 일해보고,

패기 넘치는 다양한 도전들도 해보았구요.

그러다가 연구의 길을 접어든지도 꽤 되어서

어느덧 박사과정 마지막 코스웤을 보내고 있습니다.

 

월부에서 투자공부를 시작했던 때는

회사생활 하면서 대학원은 파트타임으로 다니던 때로,

회사 생활은 내 할일만 잘 찾아 하면 되니 안정적이었고

파트타임이라 대학원 생활도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회사 일을 끝내면 

저녁에는 투자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그렇게 매일매일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챗바퀴처럼 잘 굴러가던 일상이

너무 안일하게 느껴지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 편안함에 안주하면, 

영영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다"

불편하지만 도전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직감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하는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1.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무리한다.

2. 그 과정동안은 프리랜서로 일해서 종잣돈을 모은다.

 

박사과정은 학기를 채운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고,

연구시간의 확보가 무조건적으로 필요했습니다.

 

대학원 박사과정이 꼭 필요한 과정인가?

여러번 스스로에게 되묻고, 타협하고 싶은 지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라는 미래의 제 삶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었기에 쉽게 포기하기 어려웠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대학원 풀타임 과정은 

회사와 병행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고,

결국 프로젝트별로 진행이 가능한 

프리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 공을 다루는 시간관리법

 

학업, 업무, 투자

다 제가 잘하고 싶고, 좋아서 하는 것들이었는데

세 가지가 각각 다른 리듬과 속도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올해 1학기는 코스웤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이후 논문심사를 위한 각종 시험들이 

연달아 있는 상태인데

 

4월부터 정말 감사한 기회로

월부학교 봄학기를 수강하게 되었고,

 

1호기 투자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종잣돈을 더 모으고자

프리랜서 업무들도 최대치의 일정으로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체력적으로 금방 한계에 다다랐고,

이미 임계치에 다다른 체력은 

빨리 돌아오지 못하고 

쉽게 방전되는 컨디션이 되었습니다.

 

월부학교 3개월 중 2개월을 보내면서

몸소 부딪히며 터득한 시간 관리법 중 

가장 효과를 많이 본 것은 타임블로킹 방법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미 사용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image.png

 

시간을 구분해서 시각화해서 

캘린더에 할일들을 표시해 둡니다.

 

저의 경우에는 하루를 4개의 큰 블록으로 나눕니다.

1.건강(수면 등 체력관리 - 아프고 나서 메타인지 된 영역)

2.연구

3.업무

4.투자

 

그 이후 각 블록별로 오늘 꼭 해야하는 "원씽"을 정합니다.

(예시)

1. 연구 - 계획서 작성

2. 업무 - 미팅 참여 후 피드백

3. 투자 - 분임루트, 임보

 

위의 예시처럼 각 원씽들의 가중치가 비슷비슷할때는

모두 해내기 위해 시간을 계획하지만,

 

만약

연구 - 발표 포스터 제출 마감

이라면, 이 날은 "연구"가 최대 원씽이 됩니다.

 

투자 - 최종임보 제출

이라면, 이 날은 "투자"가 최대 원씽이 되겠죠.

 

이렇게 매일의 원씽을 설정하고, 

그 원씽들의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해서

계획하고 실행하다 보니 

세 가지 영역을 함께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선택한 완료주의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만 몰입해야 되는 거 아닐까...? 여러가지를 하는게 맞는걸까"

"이러다가 한 마리 토끼도 못 잡는거 아냐..."

 

월부학교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 고민은 더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월부학교 첫째 달 반임장에서

다랭 튜터님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두잇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방향에 있는 가치라면 투자만큼 중요한 가치인거에요.

중요한 가치들을 함께 가지고 가면서

투자를 오래 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라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월부학교에 왔으니까-

조금 더 투자에 몰입하고 싶어서-

더 잘하고, 더 성장하고 싶어서-

 

제게 소중한 영역들에 할애해야 하는 시간을

힘들게 받아들이기도 했었는데요.

튜터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저의 선택이 정답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건

오로지 제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각자의 삶에서

여러 역할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실 텐데요.

저는 제가 계획한 시간블록 안에서

해당 영역에 최대한 집중하고 몰입해서 

결과를 내는 것으로 마인드셋을 바꾸었습니다.

 

물론 양적인 측면이 불충분 할때도 있고,

그러다보니 질적인 측면이 부족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추구하는 것은 

완벽이 아니라 완료입니다.

완벽이라는 주관적인 틀에 

만족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완벽을 바라다보면 완료하기 어렵고,

그러다보면 결국에는

아예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져서, 

그만 두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완료"한다.

그리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이렇게 점을 계속 찍어 나가는 것은

연구, 업무, 투자 세가지 모두에 

적용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날그날의 작은성취를

스스로 칭찬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은 해야하는 건 다 했네! 잘했네!"

"컨디션 안좋았는데 그래도 하나만 빼고 다했네. 선방했다"

 

등등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며 하루를 복기합니다.

 

-이 결과가 오늘의 최선이었는지?

-오늘과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오면, 나는 그대로 행동할 것인지?

 

그러다가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복기한 것을 적용해보기도 하고

점점 스스로를 다루는 양질의 데이터를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계획 - 실행 - 점검(피드백) 프로세스를 활용하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선택, 더 나은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여전히 우당탕탕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이제 어느덧 한 달 남은 월부학교 생활을

후회없이 마무리 하기 위해서 

스스로의 시간관리 계획을 점검해보기도 하고,

투자생활에 점을 찍어가고자 쓰는 글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다시 이 글을 읽었을 때, 지금보다 더 나아져있을 스스로를 생각하면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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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쩡봉위user-level-chip
25. 06. 02. 20:48

두잇님 아자자

아윌두잇user-level-chip
25. 06. 02. 20:50

쩡튜터님 감사합니다 !! 아자자 !!

우다위user-level-chip
25. 06. 02. 20:50

두잇님 넘넘 멋져요 세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고 하는 노하우!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아윌두잇user-level-chip
25. 06. 02. 20:51

다위님!! 응원 감사합니다:) 마지막달도 끝까지 화이팅 하겠습니다!

히히못가user-level-chip
25. 06. 02. 20:59

두잇님이 왜 저를 답답해 하시는지 알 거 같아요 ㅎㅎㅎ 굉장히 똑순이시군여...! ㅎㅎㅎ 이번달은 완료주의를 새기고 가보겠습니다

아윌두잇user-level-chip
25. 06. 02. 22:00

아이고 히히님 답답해하다니욧ㅎㅎ 저도 우당탕탕인걸요 우리 같이 완료주의로 뽀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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