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자음과모음] 워킹맘이 교육과 재테크를 함께 하는 방법

  • 25.06.07
  • 4,632

 

안녕하세요 자음과모음입니다. 

오늘은 제 경험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어제부터 이어지는 휴일에 오늘 아들과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아들이 요새 부쩍 휴일이면 엄마랑 레고를 사거나, 키즈카페를 간다라는 것이 공식이 된 것 같아서 

아들이랑 1시간 정도 아파트 임장을 하러 나섰습니다. 

 

“아들, 엄마랑 아파트 구경 갈래?” 

“아파트? 왜?” 

“지금 네가 살고 있는 동네 말고, 다른 동네도 가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한 번 구경해보러 갈래?” 

“그래 좋아!” 

 

 

 

 

 

 

오늘 저희가 보러 간 지역은 영등포구 신길동이었구요. 

신길동 1번 출구로 나와 경남 아너스빌, 신길 우성을 거쳐 영등포 두산위브까지를 도는 저에게는ㅎ

짧은 코스였습니다. 

8살 아들이 지치지 않을 정도의 코스로 돌았고 중간에 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무리되지 않게 다녀왔어요 

 

 

 

 

 

임장이라는 게 사실 

동네 분위기와 아파트 몇 개만 보고와도 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임장을 간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임장을 다시 한 번 갔다오면서

지도로는 추측했던 현장의 모습들을 파악하는 데 있어 느껴지는 재미가 여전합니다. 

속도를 내거나, 더 긴 시간을 내서 임장하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아파트 투자를 할 때 왜 무조건 역세권이 답이 아닌지, 

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준편에 펼쳐지는 메리어트 호텔과 여의도의 여러 빌딩들과

건너편에 펼쳐진 주말엔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고요한 신길역 주변의 모습까지 

사람이 모여 사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특징을 한 번 더 머릿속에 새기고 돌아왔습니다. 

 

 

반나절 정도만 시간을 내서 나갔다와도 

아예 내가 아파트를 보지 않는 것보다 짧은 시간안에 몇 개라도 아파트를 보고 올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저는 필요한 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장을 다니면서 봤던 시세를 다시 한 번 더 돌아오는 길에 확인하고 

다녀온 뒤 지도를 보면서 주변 모습들을 기억하면 나중에라도 선명하게 ‘아 그때 그 동네/ 그 아파트!’가 기억나곤 합니다. 

 

 

 

아파트를 보며 아들이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엄마, 저 집들은 다 누가 돈을 주고 산거야?” 

“돈을 주고 산 사람들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지” 

“그러면 월세를 사는거야? (드라마에서 월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알고 있는 것 같았어요) ” 

“월세를 사는 사람도 있고 전세를 사는 사람들도 있지” 

“아, 그러면 나도 나중에 집을 가지려면 내가 내 돈을 다 주고 사야 하거나, 아니면 월세를 살아야 하겠네?” 

“맞지” 

“엄마, 그러면 그 돈을 어떻게 다 벌어야 해?” 

“돈을 모으고 그 모은 것을 불려야 하는데, 일단 00나이부터는 받은 용돈을 모아 놓는게 중요해. 다 쓰지 말고 말이야. 사고 싶은 레고나 장난감같은 것들이 진짜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사야해. 안그러면 돈이라는 것은 쓰는 만큼 없어지거든" 

“아~ … 돈을 모아야 하는구나! 엄마 나 그럼 통장 만들어줘 ” 

“그래 통장에다가 00이가 모아놓은 돈을 넣고, 지금부터 차곡차곡 쌓아서 더 큰 돈을 만들면 그 돈으로 다음 단계를 만들어 나갈 수가 있어”  

 

 짤막한 대화였지만 아들과 함께 

 돈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것이 현장교육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따로 경제교육이나 재테크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함께 느끼는 것들을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것들이 참 귀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생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여러 문제들은 

육아냐? 재테크냐? 

자녀 교육이냐? 내 노후대비냐? 와 같은 문제들 안에서 항상 정답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려야 하기 때문에

해보지 않은 이상 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육아도 해봐야, 어떻게 육아해야 더 좋은지 알 수 있고

재테크도 경험이 있어야 어떤 방법이 더 좋은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험의 영역이지요. 

 

짧지만 제 경험 안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가 깨달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생에 우리가 풀고자 하는 여러 문제들은 

자녀를 후순위로 두고, 노후대비가 맞다. 

또는 자녀만 우선으로 교육한다. 와 같이 이것이 맞으면 저것이 틀린 문제가 아니라 

모든 과업들을 함께 조율하며 풀어나갈 때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지금 회사가 너무 일이 많아서, 육아로 엄두가 안나서와 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내가 풀어야 하는 중요한 문제인 노후대비나 자산을 쌓아가는 일을

시작하기를 두려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글이 시작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p.s : 주말 잘 보내세요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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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8


수수진user-level-chip
25. 06. 07. 21:13

BEST | 늘 좋은 글로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 감사합니다😍

자음과모음user-level-chip
25. 06. 07. 21:17

네 수수진님도 힘내요~!

짱비비user-level-chip
25. 06. 07. 21:12

1등!!!! 방금전 올라온 따끈따끈한 자모님 칼럼!! 2세를 생각하고 있는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음과모음user-level-chip
25. 06. 07. 21:13

짱비비님 1등!! 감사합니다~!

결해람user-level-chip
25. 06. 07. 21:12

자모님 제게 꼭 필요한 글이에요. 결국 함께 해결해 나가야겠어요. 그리고 저도 8살아이와 함께 임장 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음과모음user-level-chip
25. 06. 07. 21:13

결해람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모쿠슈라user-level-chip
25. 06. 09. 14:23

자모님!! 사랑스러운 사진까지 정말 도움되는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딸이 초등1학년인데 꼭 한번 도전해봐야 겠어요!!^^

Parisienneuser-level-chip
25. 06. 13. 13:51

힘이나는 글이에요. 저도 현재 서울에서 공무원에 아들 한명 키우며 시드머니 모으고 있는데요 1명 월급으로 아이 교육비와 저축을 같이 하는데에 숨이 가파옵니다. 아이가 한번말하면 척 알아듣고 배움의 기쁨도 너무나 눈에 띄게 보여주는 아이라(내 자식은 다 똑똑하다고 생각하게 마련이기는 하지만요^^;) 교육비를 앞으로 얼마나 지출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일단 생활비 체크카드로 통장쪼개기 등 하고 있긴한데 집값이 무섭게 오르고, 전월세 매물도 없고(저는 현재 월세살고 있어요) 아이케어를 하려면 출퇴근에 시간을 아껴야해서 무작정 변두리로 실거주하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일단 1억 모으고 고민하려합니다 그 때 고견을 여쭤보고 싶은데 가능하겠지요?^^ 그때까지 저축하고 틈나는대로 시장상황읽고 공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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