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빌리러 만안구에 가야 했었다. 버스로 1시간 정도를 갔어야 했는데 오는 길에 우연히 안양 시장을 지나오게 되었다. 오랜만에 시장이라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마침 잘 됐다~ 간식이라도 사가야지 해서 국화빵을 샀다. 주인 아저씨께서 자기 이름이 숫자로 써도 읽을 수 있는 이름이라며 말을 걸으셨는데 처음엔 못 알아들었다가 계좌이체를 하면서 그 말을 이해했다. 유쾌한 분이셔서 웃음이 났다. 책 빌리러 먼 길 오게 되었지만 우연히 시장 구경하는 재미도 느끼고 유쾌하신 국화빵 주인 아저씨를 만나게 되어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