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선배와의 독서 모임날.
반갑습니다, 선배님!
(속마음 : 와아…숨유지 선배님 엄청 단아하시다~~!)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후,
시간이 되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선배님께 궁금한 걸 한 가지씩 미리 말했는데,
ㅠ_ㅠ (미리 좀 울겠다…)
우리는 3시간을 마치 1시간처럼 써 버렸다…..
선배님의 가치관, 원씽 적용기, 일과 투자의 밸런스 등을 궁금해 했는데,
음……..
쓰다 보니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선배님의 답이 어느 정도 나왔었구나…
이게 바로 후기의 힘인 거라는 걸 새삼 깨닫는 순간.
일일이 다 옮겨 적을 수 없는 게 아쉬울 만큼
오늘 선배님과의 독서 모임은 완벽 그 자체였다.
1주차 조모임 때 이미 조원들끼리 어느 정도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하지만,
조원들의 질문과 고민, 그리고 느낀 점은 하나하나가 모두
깊었고, 솔직했고, 무엇보다도 나에게도 생각거리를 주었다.
그리고 조원들이 선배님께 하는 질문을 들으면서
나라면 어떻게 대답할까를 생각해볼 수 있는 게 좋았다.
그런데 역시 선배님의 답은 생각의 깊이가 달랐다.
아마도 경험의 차이 때문일 것이고,
독서의 양과 깊이 때문일 것이고,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난 왜 선배님처럼 못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선배님처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겠다.
그리고 과거의 내가 했던 결정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내가 나를 인정하지 못해 힘들었지만,
과거의 나를 용서하고 인정해 주니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선배님의 경험담과 깨달음은 나에게도 크게 와 닿았다.
예전의 나도 그런 일이 있었고,
또 앞으로의 나도 그런 일이 있을 텐데
잊지 말아야겠다.
생각처럼 쉽게 마음이 다스려지진 않겠지만,
원씽도 재독하고
선배님 말씀도 상기하고
이 후기도 다시 들여다보면서 나아가야겠다.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하나의 액션을 반드시 뽑아서 행동해야 한다는 선배님 말씀.
그게 아마도 열중반에서 우리에게 심어주고 싶은 ‘단 한 가지’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우리의 이야기와 의문을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고
진심과 선의를 담아 함께 해 주신 숨유지 선배님께
고마운 마음을 한계가 없는 봉투에 담아 드립니다♥
+
회의록을 랩 가사처럼 핵심과 swag을 담아 작성해 주신
1일1집님께 웃음과 함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덕분에 제 기억력 보완에 큰 도움을 받아 후기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댓글
아 ㅋㅋㅋㅋ 개떡처럼 적었는데 콩떡처럼 맛나게 잘 쓰셨네요... 도움이 된다면 그저 행복. 저는 위너님의 느슨하고 긍정적인 느낌이 좋습니다 진짜루루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