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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쓰는 양식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여덟단어, 박웅현책 제목(책 제목 + 저자) :여덟단어 박웅현
저자 및 출판사 : 박웅현, 인티IN
읽은 날짜 : 2025.06.16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 # #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8/10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저자는 제일기획에서 광고 일을 시작해 현재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를 맡고 있다. 오감을 깨우는 문장을 기록해두며 일상의 순간을 주목한다. 좋은 동료들과 인문학적인 감수성과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광고를 만들었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활의 중심’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진심이 짓는다’ ‘혁신을 혁신하다’ 등 한 시대의 생각을 담아낸 카피들은 그 협업의 결과물이다. 저서로는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 『문장과 순간』 『일하는 사람의 생각』 『책과 삶에 관한 짧은 생각』 등이 있다.
이 책은 출간 후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여덟 단어』의 개정판이다. 대한민국 대표 광고인이자 『책은 도끼다』를 써내며 인문학 열풍을 이끌었던 박웅현이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여덟 가지 단어’를 이야기한다. 재출간되는 개정판은 ‘여덟 개의 단어를 통해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라는 콘셉트의 새로운 표지를 입혔고,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전하고 싶은 핵심에 주목해 전체적인 내용과 글을 다듬었으며, 새로운 사례를 추가하기도 했다. 몇 가지 도판은 새로 갈음했고 각 장의 핵심이 되는 메시지는 저자가 직접 쓴 글씨를 이미지로 활용해 넣었다. 본문 속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라는 말처럼 전체적인 외형은 바뀌었으나 자존이 살아가는 데 왜 중요한지, 고전 작품을 왜 궁금해해야 하는지, 깊이 들여다보는 것(見)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본질적인 메시지는 그대로 담았다.
2. 내용 및 줄거리
: <1강 – 자존 : 당신 안의 별을 찾아서>
대한민국을 외국인 여행자가 처음 방문하면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있다. ‘한국인들은 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머리를 하고 있어’ 모두가 무채색 옷 무표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거리를 돌아다닌다. 이것은 우리 사회와도 연결이 된다. 남들과 ‘다름’은 ‘틀림’ 으로 간주되는 사회라는 것이다. 1강에서는 스스로를 존중하는 ‘자존’이라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보통 사람들이 하는 것’ ‘나이에 맞게 행동하고 살아가는 것’ 이 정해져 있는 듯 하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은 틀렸다고들 한다. 그래서 그들의 인생을 책임져줄 그 무엇도 하지 않으면서 ‘언제 시집가니’ ‘언제 결혼하니’ 등의 개인적인 생활들을 물어본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답을 듣지 못할 때 안타까운 시선으로 쳐다보고는 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하는 것’ 그리고 ‘나이에 맞게 행동하고 살아가는 것’은 누가 정하는가? 그것은 내 자신이 정해야 한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미국인에게 길을 물어볼 때는 ‘두 블럭 더 가서 왼쪽으로 신호를 두 번 건너고’ 같은 아주 정확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길을 설명해 주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저기~~에서 여기~~로’ 라는 표현을 하며 매우 주관적인 지표로 설명을 해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데 미국은 ‘너와 나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설명을 해주는 것이고 우리나라는 ‘너와 나의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하다. 대한민국은 ‘우리나라‘라는 ’한민족‘ 문화를 가진 대신 각자의 ’자존‘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내안의 점을 찍어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이 나의 나이, 성별, 처한 상황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내안의 점(=자존)을 여러개 찍다보면 그것이 별이 된다. 그것이 바로 ’아모르파티=운명을 사랑하라‘인 것이다.
나의 행복은 무엇일까? 나의 점을 다 찍어 별이 되기까지의 여정 중에 나는 얼마나 와있는 것일까?
<2강 – 본질 :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에르메스 명품 브랜드의 광고,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변하지만 본질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 다는 뜻, 나와 내 주변사람들은 다른사람이지만 ‘사람’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요즘 시대는 너무나 급속도로 사회가 변화하여 변하지 않는 진짜 본질을 알아내기가 힘들다.
예전에 통상적으로 생각하던 ‘관념’들이 구시대적 사고로 변하고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반적인 사고’는 계속해서 변하게 된다. 이런 변화는 ‘미디어의 변화’의 이유가 가장 크다. 인류사에서 미디어 매체는 ‘종이->영상->이제는 ai’로 넘어가는 추세이다. 지금 같은 시대는 어떤 미디어를 소비하고 있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주는 것이 되는 것이다. 월드와이드에서는 ‘미디어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미로 속에서 헤맬 수 밖에 없으니, 미디어가 아니라 아이디어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라고 말한다. 따라서 ‘아이디어’라는 본질이 얼마나 파급력이 있는지 파악한 후에 ‘어떤 미디어’를 통해 내보낼지를 정해야 효력이 더 커진 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디어’라는 본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본질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도 ‘본질’중 하나이다.
책의 작가는 수영을 잘 하게 보이고 싶어서 하는 것이아니라 ‘운동을 위해, 땀을 흘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그럼 나에게도 묻고 싶다. ‘내가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저 ’남들에게 부자인 내 모습을 과시하고 싶어서?‘ 아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시간이 지나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남들에게 잘보이고 싶은 ’과시욕‘은 시간이 지나면 그 의미가 바래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나의 행복‘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이 ’본질‘이고 그래서 변하지 않는다. 오늘도 나는 나의 ’본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3강-고전: classic 그 견고한 영혼의 성>
사랑은 영원한가? 잔인할지 모르지만 사람이란 감정은 시든다. ’나를 사랑했던너, 너를 사랑했던나/ 하지만 인행은 사랑했던 두 사람을 갈라놓는 법/ 너무나 부드럽게, 아무 소리조차 내지 않고서/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를 지우지/ 하나였던 연인의 발자국 들을‘ -’고엽‘의 번역본 저자 또한 사랑은 모래 위에 새긴 발자국 같다고 말한다. 열렬했던 사랑도 지워지고, 아름답던 얼굴도 시들고,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던 치욕의 순간도 흐려지고, 날아오를 듯한 환희의 순간도 희미해 진다. 모든 것은 대부분 시간에 굴복한다. 그런데 ’고전‘은 시간을 이겨낸다. 왜 고전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단단해 질 수 있는 것일까? 물론 당대도 중요하지만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것들이 50년, 60년이 흐른 후에도 살아남는 곳이 얼마나 될까? 따라서 우리는 고전의 힘을 무서워해야한다. 그러나 외려 무시하기 일쑤다. 특히 청춘에게는 말이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자. 무엇이 더 본질적인 것일까? ’당대는 흐르고 풀벌레는 남는다‘ 당대의 이야기인 정치 평론가의 이야기는 대단하고 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흘러가는 당대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러나 풀벌레가 내는 소리는 100년전이나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무엇이 본질에 가깝겠는가? 저자가 교사 400명에게 강연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아이가 직접 느끼도록 해달라’ 고 답했다고 한다. ‘반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그냥 외워, 비발디 <사계> 악장과 곡의 특징을 외워‘라는 식의 외우는 교육만 받은 우리는 마치 먹기 쉽지만 일종의 가공식품을 먹는 것과 같다. 실제 오렌지를 생으로 갈아만든 주스를 먹는 것과 같은 좋은 작품들의 깊이와 재미를 온전하게 느낄 수 없는 것이다. 많이 가르치는 건 중요하지 않다. 서울대 권장 도서 100권을 읽고 내용과 특징을 외우지 않아도 인생은 얼마든지 풍요로울 수 있다.
첨성대에 관한 설명을 읽은 것은 채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첨성대에 대한 설명을 읽은 후 첨성대를 보게 된다면 너무나 경이로울 것이다. 하지만 보지 않는다면 ’별거 없네‘ 라고 생각 할 것이다. 진짜 알려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심을 가지면 본질에 대해 궁금해 진다. 모르면 모른다고 해도 좋다. ’비발디 좋지, 바로크 좋아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그거 영화에 나오는 건데‘와 같이 머리로 알려고 하지 말고 알기 전에 몸으로 받아들이고 느껴 보자. 그러면 작품에 대한 문이 열릴 것이다.
저자가 클래식을 몸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대학생 때, 친구가 LP로 음악을 틀어주었는데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있자니 흐르는 강물이 눈에 보이는 것 같은 경험을 한 이후 부터다.
실재 몰다우강을 묘사한 ’스메나타의 <몰다우>‘라는 곡 이었다. 이후 TV에서 관련 음악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책을 읽고, 영화를 봤다. 그리고 PD를 꿈꿨다. 인켈 광고 공모전에 참가하여 ’음악은 세 번 태어납니다. 베토벤이 작곡했을 때 태어나고 번스타인이 지휘했을 때 태어나고 당신이 들을 때 태어납니다. 음악이 세 번째 태어나는 그 순간, 인켈이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로 수상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저자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매우 큰 존재이다. 요즘에도 좋은 음악이 많지만 클래식처럼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이 없다. ’시간을 이겨 냈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음악이기 때문에.
시간을 이겨낸 고전 중 소설과 음악 외에도 그림이 있다. 저자는 40대 초반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읽고 충격을 받는다. 그 이후 해외 출장 중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미술관을 찾아 다녔다. <뭉크 특별기획전>에서 본 세가지 감정을 나타낸 연작을 통해 그림이 더 궁금해 졌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가 가깝게 쳐다보고 있는 그림 <Attraction Ⅱ>, 무표정한 남자의 정면과 여자의 옆모습 <Separation Ⅱ>, 화를 내는 남자 뒤에 한 남녀가 서있는 실루엣이 그려져 있는 (Jealousy Ⅱ>. 그림을 잘 들여다 보면 소설보다 많은 이야기가 있다. 시공간을 이동하는 것이다. 그림 한 장에 담긴 스토리를 읽고 화가의 천재성을 발견하며 짜릿함과 감동을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의 옛 그림도 마찬가지 이다. ‘겸재 정선의 <박연폭포>’는 사람과 집에 비해 폭포가 웅장하게 표현 되어 있다. 작가의 고민과 의도를 고스란히 느끼게 되었을 때 그림이라는 ‘고전’에 대한 재미가 비로소 느껴지는 것이다.
다시 음악으로 돌아가자면 어느 날 저자의 집에서 딸아이가 <캐논>을 들어보자 하고 각각 다른 버전의 캐논을 듣던 와중 ‘가야금 <캐논>’을 듣자 아이는 말이 없어지고, 설거지를 하던 아내는 물을 잠그고 자리에 앉았다. 그렇게 가족이 모여앉아 5분동안 아무말 없이 음악을 들었다. 이렇게 음악만 틀어놓아도 기적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순간이 생긴다. 고전을 궁금해 하라. 책을 통해 발견해 내보고 알려고 하라. 클래식은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원천이자 즐길 수 있는 대상이지 공부의 대상이 아니다.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의 상품은 명품이아닌 고가품일 뿐이고 진짜 명품은 클래식이다. 무엇이 명품인지 판단 하고 진정한 명품의 세계를 알기를 바란다.
<4강 – 견(見) 이 단어의 대단함에 관하여>
창의력은 배울수 없고, 말로 발휘할 수 없다. 창의력은 현장에 있는 것이다. 창의력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되는 순간 창의성에 대한 강의인데도 모든 형식을 규격화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좋은 헤드라인을 쓰는 20가지 방법’처럼 말이다. 아이디어를 얻는 순간들은 언제인가 바로 경험에서 온다. 저자의 ‘sk텔레콤 광고-사람을 향합니다‘ 에서의 아이디어는 어느날 길에서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세운 경험에서 온 것이고, 그것이 아이디어가 되어 ’사람안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향합니다‘라는 카피가 탄생한 것이다. 다른 광고 카피들도 마찬가지이다. 모두 경험에서 비롯된다. 이렇듯 보지 않고 머릿속에 저장해 놓지 않았다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 모두 머릿속 겅험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머릿속에 있다고 모든 것이 창의적으로 발현 되는 것은 아니다. 흘러간 것은 잡히지 않는다. 깊이 새겨져 있는 것만 잡을 수 있다.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그 맛을 모른다‘ 라는 뜻이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행동은 ’시청‘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에 나오는 간장게장을 안도현 시인은 ’시청‘만 하지 않고 ’견문‘한 것이다. 그 차이이다. 흘려듣느냐, 깊이 보고 깊이 듣느냐의 차이. 그것이 곧 창의력의 차이가 된다. 그렇다면 ’견‘의 범위는 어디 까지 일까? 내 행동만 잘 본다고 해서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샘솟지는 않는다. 때로는 주변의 모든 것들, 누군가의 한마디,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에도 주목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견문해서 그 안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해 내야 한다.
존 러스킨이라는 영국 시인은 ’네가 창의적이 되고 싶다면 말로 그림을 그려라‘라고 말했다. 누군가 ’뭘 봤니?‘라고 물어본다면 그저 ’풀‘이라고 대답하지 않고 풀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고 잎은 몇 장 있었으며 잎의 길이는 어느 정도 였고, 햇살은 어떻게 받고 있고 앞면과 뒷면의 색은 어떻게 달랐는지, 줄기와 잎이 어떻게 연결 되어 있었는지 등 세세히 그림그리 듯 말하라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걸 들여다 보고 거기서 진정한 의미를 보는 것 그것이 ’견‘의 힘이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시>에서는 여주인공이 다른 할머니들과 함께 문화센터에서 시창작 강의를 듣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 ’김용택‘시인이 나오는데 그가 할머니 들에게 시 수업을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여러분 사과를 몇 번이나 봤어요? 백 번? 천 번? 백만 번? 여러분은 사과를 한 번도 본 적 없어요. 사과라는 것을 정말 알고 싶어서, 관심을 두고 이해하고 싶어서, 대화하고 싶어서 보는 것이 진짜로 보는 거에요. 오래오래 바라보면서, 사과의 그림자도 관찰 하고, 이리저리 만져도 보고 뒤집어도 보고, 한입 베어 물어도 보고, 사과에 스민 햇볕도 상상해보고, 그렇게 보는 게 진짜로 보는 거에요.‘
사과를 간장게장으로 바꾸면 시인 안도현이 된다. 시만 그런가? 광고, 시, 글쓰는 모든 일이 그렇다. 그림과 음악도 다르지 않다. 모든 것이 다 같은 것이다. 미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발견은 모든 사람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것은 천재의 공통점이라고 이야기 한다. 모두가 보는 것을 보는 것 ’시청‘.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 ’견문‘이다.
’견‘들여다 보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한다. 시간과 애정을 아낌없이 쏟아야 한다. 그런의미에서 안도현 시인은 간장게장의 친구이다. 우리는 많이 본다. 책도 많이 읽고, 사과도 배고 감도 얼마든지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있다. 더 많이 보려고 할 뿐 제대로 보고 있지 않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이유는 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핍이 결핍된 세상이기 때문이다. 헬렌 켈러는 눈이 안보이는데도 불구 하고 진짜 보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산에서 자작나무와 떡갈나무, 낙엽, 자신을 스치며 지저귀던 새, 많은 것을 보았다. 그러나 정작 눈이 보이는 사람들은 산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니까 진짜 ’견‘을 하려면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바라봐 줘야 한다.
시를 쓰든 말든, 광고를 하든 말든, 창의적을 되든 말든 ’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 곧 풍요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문‘이라는 단어는 법학, 의학, 과학, 물리학에 다 필요하다. 이런게 있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우리가 보배롭게 봐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는 힘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인 게 인생이더라.‘ 살다 보면 왜 그 순간이 기억나는지 모르겠는데 기억나는 순간이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순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김춘수 시인의 <꽃>은 순간에 적용되어야 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순간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순간에 내가 의미를 부여해주어야 그 순간이 내게 의미 있게 다가온다. 그래서 내가 경험하는 어떤 순간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면 내 삶은 의미 있는 순간의 합이 된다. 깊이 들여다 본다는 것은 사실 시간을 넘어 낯설게 봐야 하는 일이다. 무심히 길을 걷고 퇴근하는 인파에 치여 버스를 타고, 별일 아닌 것으로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의 순간을 3일 후면 떠날 여행지를 대하듯 보아라. 여행처럼 생활 할 수 있다면 정말 매 순간이 소중하고 아까울 것이다. 단,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은 것을 보려 하지 않는 것이다. 이미 우리의 삶은 정신 없이 돌아가고 있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쫓기듯 정신 없이 살 이유가 없다. 그저 우리의 삶 나의 삶을 살면 되는 것이다. 이런 태도로 산다면 길거리의 풀 한포기에서 우주를 발견하고, 아무생각 없이 먹는 간장게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다. 깊이 들여다 본 순간들이 모여 찬란한 삶을 이룰 것이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인생에 있어 그저 많은 것을 알고, 많은 것을 본 것에 대해 의미를 두지 말라는 것이 의미 깊었다.
하나를 보더라도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고 탐구해 보며, 그것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 찾아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느껴보라는 것인데 그 안에서 진정한 나만의 생각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다.
저자가 광고인이기도 하고 예시들을 보면
마치 사물을 보는 본인의 견해, 철학에 대해 말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어떤 일을 하던 그것에 대해 깊이 그리고 오래 생각하고,
본인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는 것은
지식이 ‘무 無'에 가까울 때의 말이다.
어떠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일을 할 때 ‘아이디어’가 나오려면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라는 무의식에서 어느순간 떠오르는 내 생각은, 이전에 공부했던 지식에서 비롯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떠한 분야에서 ‘나만의 아이디어(=생각)’을 가지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학습’하고 ‘탐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후, 내가 가진 의문점 혹은 주어진 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즉, 책에서 저자가 말한 것 처럼
내게 주어진 일을 흘려듣거나 얕게 보지 않고, 깊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사람이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잘 할 수 있으나,
깊이 보는 것을 못한다. 그래서 무언가를 정해주고, 그대로 따라하라고 하는 것이 더 편하고 익숙하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듣고, 대다수가 선택하는 길들이 옳다고 믿으며 따라갔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모든 것이 나 자신의 선택이다.
주변사람들은 내 선택에 대해 책임져 주지 않는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나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선택에 대해 흔들리고, 작은 시련에도 포기하게 된다.
따라서, 나만의 생각, 가치관이 나의 선택의 제일 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 경험과 깨달음이 축적 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들은 구태여 생각해보아야 알 수 있는 것들이다. 그것을 이책에서 다시금 느낄 수 있어 좋았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
여러 책을 읽으며 느끼는 점이 있다.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뚜렷하며
마치 철학자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그 사람들은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여러 경험을 쌓아 왔다.
책에서 사용하는 단어 들과 예시만 다를 뿐,
결국 끊임없이 생각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의 ‘사고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 것이다.
그것이 그 사람의 가치관이고, 결국엔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아이디어가 되며
결국엔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이 책에서의 저자는 광고인으로서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하고,
‘하나의 사물에 대한 다양한 시선, 본인만이 볼 수 있는 시각’을 삶에 대한 풍요로움으로 표현했다.
이렇 듯, 목표를 설정하고 끊임 없이 탐독하다 보면, 본인만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생기고
한 분야의 전문가로 혹은 성공한 사람으로 불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하는 일이 좋아지게 되고, 좋아하는 일에서 제일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좋아하는 일이 될 수 있도록, 내 일에 대한 가치관이 생기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일상의 대부분이 ‘하고 싶은 일’로 가득 채워져야 한다. 혹은 행동 하지 않아도 그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생각을 해야 한다.
나도 언젠가는 그렇게 해서 ‘나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보도 섀퍼의 ‘멘탈의 연금술’이라는 책을 보고 싶다.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생각들과 멘탈에 대해 깊게 탐독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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