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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시작과 동시에 나는 투자를 시작했다.(자중)3부

23.12.14

즐거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 밤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베란다 쪽에서 좁은 틈에서


억지로 새어 나오는 물소리가 났다. 추운 날씨에 세탁기 호스가 동파 되어 물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수도꼭지를 잠그니 물은 잠겼고 상황이 종료되는 것 같았다. 똑똑똒 누군가 문을 두드렸고 자정 가까운 시간에


무슨 일인가 하고 문을 열었다. 아랫집 이었다. 인사를 건 낸 뒤 잠깐 내려와 보셔야 할 것 같다고 해서 내려 갔는데


이게 왠일인가...아랫층 천정이 임산부 배처럼 불룩해져 있었다. 더 쇼킹 했던건 천정을 누르니 벽면 끝에서 물이 폭


포수 처럼 쏟아지는게 아닌가...동파로 인해 최소 2~3일동안 샌 물이 베란다 틈새를 타고 아랫집 천정에 모여든 것


이다. 둘째를 가져 만삭인 아내와 나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새벽 동안 물을 퍼 날랐다. 서로 녹초가 되어 연신 사과


를 거듭 드리고 집에 올라와 아내는 울음을 터뜨렸다. 모든 행복은 사라지고 찬물로 인해 빨개진 손과 발만 보일 뿐

이었다. 그때부터 인가 아내가 변했다. 3년간 거주한 찌그러진 빌라는 꼴도 보기 싫은지 내가 출근하면 만삭인 몸


을 이끌고 다른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보름 후 아내는 다소 사무적인 말투로 "우리 이사가자" 라고 말했다. 나에게


정이 떨어진 건지 집에 정이 떨어진 건지 알 수 없는 말투였다... 그렇게 우리는 목화빌라를 9천에 전세주고 2번째


집인 남승 시티빌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주변에 점집이 많은 신축빌라 였다. 점집이 혐오 시설인지도 몰랐고 부동


산 업자 왈 점집이 많다는 건 좋은 기운이 많이 도는 집이라나...뭐라나..전세금 1억 5천에 우리는 제 2의 집에 들어


갔다. 일단 따뜻했다. 그런데 공기가 일절 흐르는 느낌이 없었다. 거실 대형 창문을 열면 보이는 것은 1m앞 빨간벽


돌 구축 빌라 그리고 4층 중 필로티 2층 이었다. 그사이 둘째가 태어났고 진짜 점집이 많아서 인지 내가 열심히 해


서 인지 하는 일이 잘 됐다. 첫 겨울을 맞이 했다. 공기가 안 통해서 인지 곰팡이가 너무나 많았다 복도쪽과 인접한


방은 벽면에 단열재를 안 넣었는지 벽면에 물이 흘렀다. 결로현상이 너무 심했다. 빌라의 단점을 정확히 알 수 있었


다. 모든 빌라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사는 이곳 만큼은 그랬다.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청약을 하러


가자고 했다. 나는 이제 그만 하고 여기서 살자고 했으나 아내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청약에 당첨 되었고


지금 살고 있는 신축 아파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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