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응원

"하필 지금 왜?"라는 생각이 드시는 모든 분들께[세배세니]

  • 25.06.27

안녕하세요.

세배세니입니다.

 

오늘 하루,

대출 규제 관련 기사들에

마음이 무거우셨던 분들 많으셨을 거예요.

그 뉴스 한 줄에

계획이 어그러지고,

그동안의 준비가 무너지는 기분이 들고,

앞이 안 보이는 것 같은 막막함이 몰려오기도 하죠.

괜히 내가 뭘 잘못한 건가,

지금까지 쌓아온 게 아무 소용없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드는 날,

저도 있었습니다.

 

#매수하면 다 끝난줄 알았지

작년 이맘때쯤도 비슷했습니다.

투자를 하자마자,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규제

시작되었었어요.

계약은 이미 진행됐고,

잔금은 치룰 수 없었고,

사실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라는 행복회로를 돌리기도 했어요.

 

수없이 돌렸던 전화,

빠지지 않는 내 전세,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고, 또 막히고…

무한 루프처럼 느껴졌어요.

한참 밤늦게까지 휴대폰 붙잡고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검색하고,

가슴 졸이며 하루하루를 버텼던 기억.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들더라고요.

그냥… 안 풀렸어요.

모든 게, 계획했던 것과는 다르게.

 

#내 인생은 내가 그래도

어떻게 해볼만?

인생도 역시 마찬가지더라구요.

하필 시장이 좋다는

지금 이 시기.

임신을 했던 저는

조급함이 앞섰고,

안정기에 들어서면,

조금씩 매물 임장이라도

가려 했던 제 계획은

아기의 신호로 모든게 중단 되었습니다.

조기진통으로 입원을 했거든요.

그 때 느꼈습니다.

"아 투자도, 인생도 절대 내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날들의 연속

최대한 준비하고,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다 되었다라는 그 순간에

가장 예상 밖의 일이 생기더라고요.

그럴 땐

“내가 부족해서 그런가”

“내가 준비가 덜 된 걸까”

자꾸만 나 자신을 의심하게 되구요.

 

그런데요.

그날이 전부는 아니더라고요.

모든 게 끝난 줄 알았을 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생각지도 못한 방향에서

길이 나기 시작했고,

이 환경 안에서 다시 걸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 이 글을 씁니다.

조금은 지쳐 있고,

조금은 서글프고,

조금은 무너져 있는 누군가에게

조용히 말 걸고 싶었어요.

생각대로 풀리는 게 하나도 없는 날들에도

우리는 또 하루를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끝날 때 까지,

끝나지 않은 것이라고.

 

우리 동료분들,

지금은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 우리는 이 시기에서도

반드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진심을 다해,

마음껏 응원 드립니다.

화이팅이에요.


댓글


도리밍user-level-chip
25. 06. 27. 18:09

에고 세니님 조기진통으로 입원하셨다구요?ㅜㅜ 아기도 세니님도 큰일 없길 진심으로 바라요 응원하겠습니다 지금은 투자보다 가족과 건강이 우선이에요 어렵겠지만 마음 편히 가지세요!

덴버suser-level-chip
25. 06. 27. 18:15

에구 세니님 ㅠㅠ 몸 건강 관리 잘하시고 이쁜애기 기쁘게 만나시길 바랍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유난히도 힘든 날에 세니님의 글이 응원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조카인user-level-chip
25. 06. 27. 18:22

푹푹푹쉼이 원씽!! 다 쉬고 건강할때 그때도 옆에 있을게용 푹쉬고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