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월부의 늪에 서서히 빠져들며 허우적거리고 있는 초보이실장입니다.
이렇게 또 순식간에 4주간의 시간이 흘러 어느덧 열기의 마지막 주차가 되었습니다.
4주차의 중후반 강의를 들으며 저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 몇 번이고 왈칵 올라와 혼자 낄낄거리고, 훌쩍거리고, 대답하고, 박수치고… 정신나간 여자처럼 몰입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저 원래 이런 스타일 아닙니다. 완전 극 I성향이에요^^;)
수업 내내 시종일관 너바나님, 주우이님도, 자모님 까지
강사님들 모두의 열성에 의아함이 들 정도로 강의에, 수강생에 대한 진심과 그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모님은 초반에 막 화를 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무리한 투자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과 갖고 있는 모든 걸 탈탈 털어내어 다 떠먹여주고 싶은 어미새의 마음? 이런게 느껴졌어요.
“왜 이렇게 까지 하시는 걸까?”
“아깝지 않을까?”
그 안에 무언가 석연치 않은 의도가 있다면 결코 느낄 수 없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자신이 경험한 모든 노하우를 내어주며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도달했으면 하는 그 순수한 바램과 철학을 실천한다는 게, 100억 200억 자산가가 되는 것보다 어찌보면 더 어렵고 귀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씨! 나도 진짜 저렇게 간지나게 살고싶다.”
…
작년 8월 외출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심상치 않은 모습의 A4종이 하나가 접혀진 채 현관문에 붙어있었습니다. 광고 전단지도 아니고 우편물도 아니고 뭘까?… 저는 현재 거주중인 집에 전세로 있는데 전세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된다는 내용의 법원 안내문이었습니다. 힘없이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날의 외출은 몇 해전 떠난 아이 아빠의 기일을 챙기기 위해 장지에 다녀오는 길이었거든요. 마음이 참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그렇게 마냥 머물러있을 수는 없어서 이게 뭔일인가 정신을 차리고, 경매에 무지했던 저는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공부도하고 상담도 받고 하면서 지금까지 약 1년 가까이를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 중엔 시댁과 합가하여 지냈기에 내 집이 없었고, 남편이 떠나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은 사업체를 꾸리며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면서는 가까운 미래조차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함에 저에게 내 집 마련은 희미하고 추상적인 먼 이야기 같았습니다.
결혼 20년 동안 9번의 이사를 했고, 이제 10번째 이사를 해야 하네요. 이제는 정착하고 싶다는 아이의 바램과 계약 텀마다의 이사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이 경매 사건을 계기로 결정적으로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지난 5월 암것도 모르는 초자 부린이가 내마중 수업을 신청하고 우당탕탕 정신없이 강의의 커리큘럼에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끌려 다니고 있을 때, 당시 조원 들이 열기 수업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열기 87기가 되었네요.
강의를 들으며 대체로 다 좋았지만, 제게 가장 큰 도움이 된 점은 제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알게 해 주었다는 점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지내면 답이 없다’라는 것 까지는 동물적으로 느끼고 계실 거에요. 그렇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 내 인생의 진짜 목표는 무엇인지, 그 목표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얼마만의 시간동안 어떤 인풋이 필요한지 이렇게 구체적으로 사유하게 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게 하고,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 단계별 기획과 설계가 생각보다 탄탄하고 체계적이어서 놀랐고, 또 너바나님을 비롯한 강사분들의 마인드와 태도에도 많이 감동받고 있습니다.
아직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한다는 모든 것이 어색하고, 일상과의 충돌이 불편하고, 루틴이라는 게 자리 잡지 않아 어수선하지만, 수강생 저마다의 꿈의 정립 과정까지도 살피는 먼저 간 선배들의 세심함과 정서적 공감에 저 혼자만 느끼는 자잘한 감동이 계속 이어지는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부동산 투자의 방향 설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잃지 않는 투자원칙 저환수원리,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
투자하기 좋은 시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보는 방법,
투자의 시작과 끝 까지의 프로세스,
투자자가 가져야 하는 마인드,
그리고 행복한 삶을 위한 생각과 태도에 관한 이야기.
…
이제 꿈을 위해 배운대로 실천하고 조금씩 실력을 쌓는 과정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다행히 전세계약시에 보증보험에 가입을 해서 지난 5월 보증금 반환을 위한 서류를 접수하고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약 3개월 정도의 심사 기간과 심사 확정 후 약 3개월 정도의 이사 날짜 조율 기간을 예상해서, 올 12월 이내에 내집 마련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다음 달 시작하는 실준반 수강신청을 하였고, 임장과 임장보고서 작성 방법을 익힌 후 한 달에 하나 씩 앞마당을 늘려 위에서 언급한 12월 이전 3~4개의 앞마당을 만들고, 투자 코칭까지를 염두하여 1호기를 만들 예정입니다.
늦은 나이, 느린 습득력, 예측되지 않는 미래의 불확실함, 잃어버린 자신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
이런 마음들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그러나 부딪혀 보기로 했습니다.
월부 수업을 디딤돌 삼아 하나하나 도장 깨듯 가다 보면 저 멀리 사라진 성취감과 자신감이 다시 저에게도 와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댓글
초보이실장님ㅜㅜ이렇게 글을 잘쓰시는군요ㅜ오늘임장하며 이야기들어보고싶었는데 ㅜ그래도 글이나마 실장님의 이야기듣게되어 좋습니다ㅜ실장님 천천히해나가시면 분명 길이 있을것이라 생각하며 목표세우신바 멋지게 이뤄내시리라믿습니다♡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아이고 부끄럽습니다. 뭔가 성의있는 후기를 남겨드리고 싶어서 지루하게 긴 글을 적게 되었네요. 그리고 아... 임장... 제가 참말로 싫어지는 순간요. ㅋ 이렇게 후기까지 와주셔서 응원과 격려주시는 마음 참 감사합니다. 왠지 이번 조는 조장님이 좀 힘드셨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장님도 이후 투자 생활도 더 활기차고 지치지 않길 바랍니다.한 달 간 수고많으셨어요~ 저희 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