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복기] 단단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 1호기 이야기
안녕하세요,
단단한 투자자가 되고 싶은 싱글 투자자 준이입니다.
2024년 3월, 월부에 첫 입성하여 투자자로서의 삶을 시작한 후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저의 1호기 투자 복기글을 남겨봅니다.
(복기가 중요한데... 이제라도! 반성 반성 중입니다 ㅠㅠㅠ 언제 복기글 올리냐고 관심 가져주시는
저의 서투기 조장님이신 잇츠나우 조장님 감사합니다><)
처음 월부에 첫 입성할 때는 ‘열반스쿨 기초반’을 통해 투자란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연봉은 한정적이고,
월 60% 저축은 빠듯하며,
차량 구입 등 예상치 못한 지출로 종잣돈도 없었죠.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이거 진짜 되는거 맞아? 라는 부정적 생각이 맴돌았기 때문입니다.
투자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진짜 될 수 있을까?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목표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자린고비 모드 ON!
지출 점검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종잣돈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이때 가계부도 시작하여 내 지출을 정확히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앞마당은 어디에 만들어야 하나요?
투자 생활을 결심하면 가장 먼저 하는 고민, "앞마당 어디에 만들지?" 라는 고민이었습니다.
저도 똑같이 방황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의지 박약이니 집 근처로 가자 + 조원들의 힘을 빌리자”
첫 임장지는 분당이었어요.
하지만,,,
터무니없는 매매/전세가
재건축 이슈로 오르는 가격
…실제로 내 돈으로는 도저히 투자할 수 없는 지역으로 전혀 와닿지 않았습니다.
다시 기본으로! 공부 → 트래킹 → 반복
포기하지 않고 기초반수강을 통해 앞마당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갓고, 유리공과 고무공을 지키기 위해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땐 특강으로 한 달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A지역을 앞마당으로 만든 3개월 후 꾸준히 시세 트래킹을 하던 중…
공급 부족
가성비있는 좋은 환경
매매가 보합 → 전세가 상승
바로 전임을 통해 상황,상태,가격 등을 확인 후 매임을 진행합니다.
"이거다!"
끝없는 전수조사! A단지 vs B단지 vs C단지 비교 분석
트래킹 재 시작!
A단지: 세낀 물건으로 선호 지하철 근접 단지이며, 세금 문제로 매도
B단지: A단지와 입지가 같은 단지로, 주인 거주 부분수리
C단지: 지방 물건으로 공급이 많은 지역(역전세 가능성)
그 중 B단지에서 좋은 조건으로 네고 가능성을 확인했고,
부동산 사장님과 얘기 끝에 “2천만원 네고” 제안까지 진행!
“결단력의 부족”
부동산 사장님: “준이씨, 2천만원 네고 OK 받았어요! 바로 가능하죠?”
저: “아… 2시간만 있다가 다시 전화드릴게요...”
그때부터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머리는 백지 상태가 됫습니다,
출장 중이라 매코도 못 받은 상태였고, 확신도 없고... 결국 다른 투자자에게 해당 물건을 뻇기게 되었습니다.
다시 A단지로! 라뽀 전략 & 네고전
멘탈이 나갔지만, 바로 A단지 & C단지로 포커스를 이동했습니다.
중개사님과 자주 소통하며 라뽀를 쌓았고,
다른 투자자보다 먼저 물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어요!
(참고로 A단지는 매물 예약이 안되어 다른 투자자들이 보지 못했던 물건이였습니다)
2주간 네고 협상을 진행한 끝에,
결국 최종 금액에서 500만원 네고 성공! 급매물건임에도 네고까지 진행하였습니다.
같은입지인 B단지 동향 저층 물건과 같은 가격
입지 더 우수
전세가와 실거주 수요 회복 기대
등등 지역내 비교평가를 통해서 다시끔 확신을 얻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투자금 외 부대비용 & 법무통을 통한 견적 비교 & 특약 확인을 통하여 순조롭게 마무리 합니다.
복기하며 느낀 점
‘임장보고서의 중요성’
임장보고서가 없었다면 확신을 얻지 못했었음
‘이거 아니면 이거’ 전략 필요
만약 한개의 단지면 보고 있었다면, 숲을 보지 못하였음
‘결단은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
머리가 하얘진다는 건 준비가 부족하다는 뜻.
‘라뽀가 곧 정보력’
중개사님과 신뢰가 쌓이면 기회를 먼저 잡는다.
‘지금의 경험이 앞으로의 투자 내공이 된다’
첫 투자는 ‘검증보다 행동’이 중요!
잘한점
- 잦은 해외 출장으로 멘탈이 나갓음에도 계속 환경에 남아 있었다는 점
- 지역 내 비교를 통한 저평가 매물이라고 확신한 점
- 이거아니면 이거 전략으로 한 개 매물만 매몰되지 않았던 점
- 부사님께 매수 할 거라는 확신을 지속적으로 인식 시킨 점
개선할점
- 조금 더 워크인을 통한 매물털기를 못한 점
- 수도권만이 아닌 지방과 비교를 못한 점
- 색안경을 끼고, 매물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점
마무리하며,,,
제 1호기 투자는 단순한 매수 행위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 결단의 훈련, 관계의 힘을 느낀 여정이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이 복기글이
저처럼 고민하는 다른 싱글투자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투자도 인생도,
결국은 ‘나를 믿고 움직이는 용기’ 아닐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준이님! 1호기 채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며 멀리서 많은 응원을 했습니다. 열기 같은 조 출신 조원 분이 열심히 하고계신다는 점이 한편으로 든든하기도 했구요!! 꾸준히 점과점을 이으려고 노력하신 결과로 1호기 채용도 배우신대로 잘 해내셨고, 또 잘 보유 하시며 준이님과 가족들에게 의미있는 자산으로 키워나가시길 응원 드릴게요!!! 항상 합니다 준이님! 더위에 건강 유의하시며 독강임투인하셔용~! 다시한번 투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