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탕입니다
🔫멈출 수 없탕🔫
날이 덥고, 습해지고
시장은 내가 아직 사지 못했는데
자꾸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달 사실 저는 또 한 번 무너졌습니다.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신 제 친구의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는
제 친구를 23년 전에 잃었습니다.
큰 사고였는데
저는 생존했고,
친구는 생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20대는
누군가를 대신 산다는 마음으로
2배 더 열심히 살고 싶은데
스스로 세워둔 높은 기준으로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서
매일 부정하면서 보냈습니다.
영민하고 착한 친구를 데려가는 것이
신이라면 신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살아서 자식을 먼저 보낸다는 것
가장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일을 겪으셨고
이제는 사랑하는 딸과 23년 만의
해후를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발인, 장지에서
‘내가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었나’
‘왜 한 번 더 연락드리지 못했나’
‘난 뭘 하느라 이럴까’
하는 마음만 자라났습니다.
제가 아버지 앞에 서있는 것을 보며
꼭 제 친구가 보내준 것 같다고
친구가 와서 서있는 것 같다고
하시는 어머니 앞에
너무 죄송스럽고, 후회가 되어
마지막까지 아버지 앞에 서서
차마 안아드릴 수 없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 1호기 계약하던 즈음
10여 년을 병상에 계셨던 할머니가 돌아셨을 때,
재작년 7월 여름날 지방 임장지에서
평생 고생하셨던 이모부 제대로 뵙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리고 같은 해 8월 또 지방에서 정신없이 매물을 보는데
15년간 내 새끼 같았던 강아지가 이사한지 3개월 만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번 무너졌습니다.
‘난 뭘 하느라 이럴까’
나이가 들면서 조금 무뎌졌지만
내가 만약에 나를 변화시키고자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이런 일이 있을 겪을 때 마다
세상과 삶을 부정적으로 보았을 것 같습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이 변화하는 일은 없고
변화하기 위해서 끊임 없이 벽을 쳐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벽을 치기 위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우리는 살면서 고통이라는 첫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으로 인한 괴로움이라는 두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다.
바로 이 두 번째 화살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수용이다.
“내가 한 선택이 잘못이었다고
스스로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선택은 아무리 작고 쉽게 잊히는 것들이라도
그 순간만큼은 정말 고민하고 최선을 다했잖아요.
그 나머지는 그냥 불가피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매일이 꽉 차 있지 않나요.”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제가 지난 23년간
잘 하지 못했던 것이 수용이었습니다.
너무 아프고, 너무 힘들고
나 만큼은 다들 힘들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왜 이렇게 힘들어 할까…
혹시 지금 동료분들 중에도
투자를 하고 싶은데
부던히 이렇게 노력하는데
가족의 반대 뿐 아니라
다른 문제들로 늪에 빠져있는 것 같다면,
시장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 변하는 것 같아
무력감에 빠져계시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일로
스스로에게 상처 주시기 말고
그 때 불가피했음을
순간순간 나의 최선의 행동을
인정하고
나를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나아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