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지난 3월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네요.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엄마도 아이도 매일 3-4시간 자고,
정신없는 와중에 월부는 처음 듣기 시작했는데 ㅋ
왜 이렇게 과제가 많은지,
허덕허덕 하면서 꾸역꾸역 해내던.
아이의 기말고사가 돌아오니까
다시 그 때의 패턴으로 돌아가서
새벽 2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나는 날들이 시작되었어요. ㅋ
간만에 아침에 일나서 홍삼 먹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2배로 바빠지면 2배로 뿌듯한 경향이 있죠.
새벽 기상을 하면 기분이가 조크든요.
머리는 아직 어질어질하지만,
커피를 들이키며 오늘 하루도 무탈하기를 기도합니다.
아이가 어제 시험을 망쳤다고 다운되어 있는 와중에
설상가상 교정기까지 떨어지고,
시험공부 하다말고 치과를 다녀왔어요.
시험 하나를 망친 것이지, 학교생활을 망치거나 너의 미래를 망친게 아니라고 말해주었어요.
하지만 이런 얘기가 얼마나 와닿겠어요.
사실 요즘 아이들은 고1 중간고사, 기말고사 한과목씩 볼 때마다
대학 커트라인이 바뀌는데
고등학교 1학년이 시험을 하나 망쳤다고 대학 못가겠나, 라고 할수 없는게
진짜로 시험 한 과목 망치면 원하는 대학을 못가게 되는 현실 -_-;
내가 지금까지 밤잠 줄여가며 왜 이러고 공부했나, 자괴감이 들 수밖에요.
다 때려치고 싶다, 놀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겠지요.
그거면 다행인데, 학교도 때려칠까, 이런 생각도 들겠지요;;;
이번 한주는 아이 기말이라고, 외부 일정도 안잡고,
마감일정만 한가득인데요.
월요일부터, 아주 빡셌네요.
아직 화요일. 제발 일주일이 무탈하기를.
금요일에는 기분좋게 시험 끝났음을 만끽할 수 있기를!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난 나를 칭찬해!
어젯밤 늦게까지 블챌 완료한 나를 칭찬해.
뭐든 다 할 수 있다!
나는 어마어마한 생산성으로 할일을 빠르게 끝낸다!
오늘도 충만한 하루가 시작된 것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이와 함께 지지고 볶는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읽을 책도 많고, 할일도 많으니 참 감사합니다.
모든 할일을 다 끝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의 원씽 : 독서 <레버리지> 완료 후 보플 작업,
제발 이제 강의를 하나 들어보지 않으련? ㅋㅋ
아니 하루종일 강의 하나 들을 시간이 어케 안날 수가 있나, 싶지만서도 안나네.
어떻게든, 좀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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