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7월 첫거래일 엔비디아, 테슬라 하락마감. 다시 배당주가 주목받나? (250702 미국마감시황)

  • 25.07.02

🇺🇸 2025년 7월 2일(화) 미국 증시 마감 시황

 

1. 주요 지수 마감 현황

 

지수 / 종목명

현재가

등락률

다우지수

44,494.94

+0.91%

S&P500

44,494.94

-0.11%

나스닥 종합지수

20,202.89

-0.82%

 


 

2. 미국 증시 요약

 

뉴욕 증시는 하반기 첫 거래일을 혼조세로 출발하며 마감했습니다. 상반기 주도주였던 기술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나스닥이 하락했고, 헬스케어·자동차 등 낙폭 과대주 중심 순환매가 유입된 다우지수는 상승했습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6월 ISM 제조업지수가 49.0으로 소폭 개선되었지만, 고용지수와 신규수주는 부진해 제조업 고용시장 위축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반면, 생산지수는 50.3으로 급등하며 PPI(생산자물가)의 상방 리스크를 자극,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JOLTs 고용보고서는 채용공고 수가 증가하면서 고용 수요 회복을 나타냈지만, 실제 채용은 감소해 고용 시장의 온도차를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는 상승,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이 상원에서 50:50 동률로 통과, 반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로 겨우 가결되었으며, 수요일 하원에서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일부 조항에 불만을 표하면서도 또다시 시장의 우려가 발발했지만 법안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7월 9일 이후 상호관세 유예는 고려하지 않겠다며 일본에 최대 35%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 장 막판 증시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결국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유연성, 무역 협상 불확실성, 정책 리스크, 그리고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인 채 종목 간 순환매 중심의 대응 장세로 전환되는 모습이 뚜렷해졌습니다.

 


 

3. 시장 주요 흐름 및 특징 종목

 

① 전기차 및 자동차

 

  • 테슬라 (-5.34%)
  • 리비안 (-1.97%) / 루시드 (-3.79%)
  • 퀀텀스케이프 (-5.36%)
  • GM (+5.73%) / 포드 (+4.61%)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감세안을 공개 비판한 가운데, 트럼프가 “보조금 없었으면 테슬라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리면서 양측 갈등이 격화되었고,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5.34% 급락했습니다. 리비안(-1.97%)과 루시드(-3.79%)는 상원 감세안 통과에 따라 EV 세액공제 축소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이 반영되며 하락했습니다.

 

퀀텀스케이프는 전일 신기술 발표에 따른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었고, 여기에 CDD의 지분 매각까지 겹치며 -5.36% 하락했습니다. 반면, GM(+5.73%)과 포드(+4.61%)는 각각 2분기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 14.2%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실적 기대감이 유입돼 강세를 보였습니다.

 

 

② 반도체 및 AI

 

  • 엔비디아 (-2.97%)
  • 브로드컴 (-3.96%) / AMD (-4.08%) / 마이크론 (-1.91%)
  • TSMC (-0.80%)
  • 인텔 (+2.01%)
  • 퀄컴 (+0.09%)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70%)

 

엔비디아는 중국 AI 스타트업 Moore Threads의 IPO 추진 소식으로 경쟁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2분기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2.97% 하락했습니다. 브로드컴(-3.96%), AMD(-4.08%), 마이크론(-1.91%)도 고점 부담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TSMC는 제한적인 매물 출회 속에서 -0.80% 소폭 하락했으며, 인텔은 자동차용 칩 부문 폐쇄와 구조조정 발표 이후 수급이 개선되며 +2.01% 상승했습니다. 퀄컴은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반영되며 +0.09%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70% 하락했습니다.

 

 

③ 애플 및 대형 기술주

 

  • 애플 (+1.29%)
  • 아마존 (+0.49%)
  • 메타 (-2.56%)
  • MS (-1.08%)
  • 알파벳 (-0.27%)

 

애플은 Siri의 AI 향상을 위해 OpenAI와 Anthropic과의 협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1.29%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은 로봇 배송 비중이 75%를 돌파하며 물류 비용 절감 기대감이 유입돼 +0.49% 상승했습니다.

 

메타는 내부자 매도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2.5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목표주가 상향에도 불구하고 2분기 30%에 달하는 상승세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1.08%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았으나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에 동조하며 -0.27% 하락했습니다.

 

 

④ 소프트웨어·사이버보안·AI 플랫폼

 

  • 팔란티어 (-4.14%)
  • 클라우드스트라이크 (-3.38%) / 팔로알토 (-3.45%) / 포티넷 (-3.11%)
  • 오라클 (+0.15%)
  • 세일즈포스 (-0.29%)
  • 서비스나우 (-1.57%) / 인튜이트 (-1.02%)

 

팔란티어는 지난 분기 50% 이상 급등한 이후 가치 논란이 확산되며 -4.14% 하락했습니다. 일부 IB에서는 2030년 실적까지 주가에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클라우드스트라이크(-3.38%), 팔로알토(-3.45%), 포티넷(-3.11%)도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졌습니다.

 

오라클은 대형 클라우드 계약 기대감이 이어졌지만, 전일 급등한 데 따른 속도조절 장세 속에서 +0.15% 상승에 그쳤습니다. 세일즈포스는 CEO가 “사내 업무의 50% 이상을 AI가 자동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서비스나우(-1.57%)와 인튜이트(-1.02%)는 AI 기대에도 기술주 전반의 약세에 동조하며 하락했습니다.

 

 

⑤ 양자컴퓨터·원자력·전력망

 

  • 아이온큐 (-6.68%)
  • 리게티 (-4.47%) / 아킷퀀텀 (-6.35%)
  • 디웨이브 (+1.23%)
  • 뉴스케일에너지 (-8.70%) / 오클로 (-7.59%)
  • GE버노바 (-4.37%) / 콘스텔레이션 (-4.60%) / 비스트라 (-4.49%)

 

아이온큐는 전일 상승 이후 중국 업체의 대응 관련 뉴스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6.68% 하락했습니다. 리게티(-4.47%)와 아킷퀀텀(-6.35%)도 테마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디웨이브는 5억 달러 규모의 주식 공모 성공 소식에 힘입어 +1.23% 상승했습니다.

 

뉴스케일에너지(-8.70%)와 오클로(-7.59%)는 원자력 규제 완화 기대에도 공매도 우려가 부각되며 급락했고, GE버노바(-4.37%), 콘스텔레이션(-4.60%), 비스트라(-4.49%) 역시 2분기 급등 이후 전력 테마 전반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났습니다.

 

 

⑥ 스테이블코인 및 가상자산 관련주

 

  • 코인베이스 (-4.33%)
  • 스트레티지 (-7.65%) / 로빈후드 (-1.39%)
  • 써클 (+6.20%)
  • 위바이 글로벌 (-13.58%)

 

코인베이스는 미국 대법원이 IRS의 사용자 정보 접근을 허용한 판결을 내리며 개인정보 보호 우려가 확대되었고, 이에 -4.33% 하락했습니다. 스트레티지(-7.65%)와 로빈후드(-1.39%)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 영향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써클은 Bitwise와 ProShares가 써클 기반 ETF를 출시 신청했다는 소식에 +6.20% 급등했고, 위바이 글로벌은 코인베이스 커머스 통합 기대감이 소진되며 -13.58% 하락했습니다.

 

 

⑦ 우주개발 및 비행택시

 

  • 로켓랩 (-4.03%) / 인튜이티브 머신 (-2.02%)
  • 플래닛랩스 (+0.98%)
  • 조비항공 (-7.01%)
  • 아처항공 (-8.94%) / 에어로바이런먼트 (-11.42%)

 

로켓랩(-4.03%)과 인튜이티브 머신(-2.02%)은 최근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하락했습니다. 플래닛랩스는 2.4억 유로 규모의 계약 수주 소식에 +0.98% 상승하며 테마주 중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조비항공은 이사의 지분 매도 소식과 단기 급등 부담이 겹치며 -7.01% 하락했고, 아처항공(-8.94%)과 에어로바이런먼트(-11.42%)는 전환사채 발행 이슈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급락했습니다.

 

 

⑧ 헬스케어·제약주

 

  • 일라이릴리 (-0.47%)
  • 노보노디스크 (+1.16%)
  • 에브비 (+2.35%) / 머크 (+3.35%) / 암젠 (+4.05%) / BMS (+2.64%)
  • 유나이티드헬스 (+4.54%)

 

일라이릴리는 뚜렷한 모멘텀 부재 속에 -0.47% 소폭 조정을 받았고, 노보노디스크는 미즈호가 시장 점유율 회복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1.16% 상승했습니다. 에브비(+2.35%), 머크(+3.35%), 암젠(+4.05%), BMS(+2.64%)는 지난 분기 부진했던 종목들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CEO의 복귀 및 조직 개편 소식이 신뢰 회복 기대를 자극하며 +4.54% 강세를 보였습니다.

 


 

4. 정리 및 투자자 코멘트

 

이번 장세는 정책 불확실성과 경제 지표 혼재 속에 순환매 흐름이 강화된 전형적인 전환기 장세였습니다. 나스닥은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조정을 받았고, 다우지수는 상대적 저평가 업종과 경기방어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이에 슈드가 상승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와 세제개편안 통과 여부, 그리고 7월 금리 인하 가능성보다 기업 실적과 실적 가이던스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S&P500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시즌이 고평가 부담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시되고 있으며, 퀀트펀드 유입과 정책 기대만으로 끌어올린 주가가 실적 확인 없이는 더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계감도 감지됩니다.

 

 

 

감사합니다.

제도권주식분석드림.


댓글


탑슈크란user-level-chip
25. 07. 02. 09:28

"순환매 흐름이 강화된 전형적인 전환기 장세" 하반기 첫주 미국 시장 흐름과 종목별 동향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아팬더user-level-chip
25. 07. 02. 09:39

항상 미국 시장 현황 및 주식 변화에 따른 인사이트를 항목별로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주식에서 ETF 로 갈아탄 이유와 같은 제도권주식분석님의 개인투자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어요!

기선제압user-level-chip
25. 07. 02. 11:25

퐐로우 했습니다^^시황정리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