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빨리 간다."
오랜만에 하는 조모임이라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분위기가 느껴졌고,
어떻게든 함께 대화를 이어가려는 진심이 전해져 따뜻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발제문에 대해 각자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순간들이었어요.
사실 다들 이미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던 내용과 답변임에도,
누군가의 입을 통해 다시 들을 때는 다르게 다가오는 힘이 있다는 걸 느꼈어요.
발제문 중 하나인, 지방 투자에 대해선 스스로 편견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동료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아, 나도 모르게 한 발짝 물러나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이번 강의와 모임을 통해선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조금 더 커진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 특별한 순간도 있었는데요,
다소 뻔한 답변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먼저 받게 되었을 때,
저는 ‘어떻게 하면 이 대화가 더 건설적으로 흘러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스스로 ‘학군은 제외하고 생각해보자’는 제한을 걸고 답변을 해봤어요.
내심 건방지게 들리진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서로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건,
같은 질문에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르게 답한다는 것이었어요.
이건 정답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마다 다른 배경과 관점을 갖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걸요.
앞으로는 이런 다양성을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나 역시도 스스로에게 고정관념을 하나씩 덜어내는 훈련을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질문을 다르게 던져보는 연습도 계속할 거고요.
이번 모임, 제게 아주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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