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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부자의 그릇 키우기
재테크에 관심이 일도 없던 내가 위기감에 이런저런 유튜브 채널을 보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였다. 굳이 집을 사려고 안 했지만 공무원인 덕분에 노후 생활비는 이만하면 됐겠다 안심하던 내가 코로나로 벼락거지가 되면서 느낀 허탈감과 불안감은 나를 방황케 했고, 유튜브의 세계를 떠돌게 했다. 그러나 뭘 하라는 건지 이 사람 저 사람 성공담만으로는 신뢰가 가지 않았고 방향성을 잡을 수도 없었다. 월부 채널도 그저 그런 채널 중의 하나로만 보다가 내 마음을 움직인 건 이 사람들이 품고 있는 선의와 열정이었다. 먼저 길을 간 자의 여유로움만이 아니라 함께 그 길을 가게 해주고 싶은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내민 손을 잡아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이 사람들이 걸어간 길. 결코 우연히 길을 찾은 것도 아니고 부단히 자기를 깎는 노력 끝에 벽을 넘어선 길. 이번 강의에서 한 책을 30번 보면서 인이 박혀서 멀미가 날 지경인데도 그것을 극복해 냈다는 너바나님의 고백은 그동안 내 인생에 대한 성의 없는 태도를 반성케 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부자의 그릇’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농사꾼의 마음으로 싹을 키우고 나무의 열매를 얻을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과 내가 어느 정도의 공부가 쌓여 있고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는지를 아는 메타인지 두 가지가 부자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 가져야 할 덕목이라는 것에 크게 공감이 갔다. 앵커의 요란스러운 불안한 질문에 여유 있게 답하는 워런 버핏은 진정한 농사꾼이요, 세상의 비관론을 초월하는 진정한 실력자였다.(투자는 경험과 배짱으로 하는) 찰리 멍거의 “투자는 사서 돈 버는 게 아니다. 그 투자는 팔아서 돈 버는 것도 아니다. 자기가 벌었던 투자의 대부분의 수익은 기다려서 벌었다”는 말. 부자 할아버지들의 공통된 신념과 실력을 또 한 번 느끼게 된다. 실력이 운을 못 따라간다는 말은 투자 세계에서는 맞지 않는 말이다. 투자는 철저히 스스로가 세운 원칙에 따라 해야 하고 자기도 믿지 말라는 너바나님의 이야기는 무지의 암흑에서 탈출해야만 한 발짝 나갈 수 있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한다. ‘무지가 탐욕을 만나면 좌절과 상처밖에 안 남는다’는 너바나님의 말은 사실상 지금까지의 내 모습을 표현해 주는 말이다. 돈을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한 원칙들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내년 1호기를 만들어 내기까지 나를 채찍질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공부를 쉬지 않아야겠다. 50대 중반이라는 나이 때문에 나를 한정 짓지 말고 강의 듣기, 책, 전문가 칼럼, 투자, 멘토, 러닝메이트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공부하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일 년을 보내야겠다. 매년 연말연시 특별한 각오가 없었던 내가 가슴에 일렁이는 두근거림을 오랜만에 느껴본다.
얼마든지 레버리지 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너바나님을 비롯한 선배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댓글
우와~ 감동적인 후기에요!! 나이에 한정짓지말기, 이 말은 저도 요즘 많이 느끼구 있지만 하실 수 있습니다!! 내년 1호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