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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주차가 지났습니다. 끌고가주신 두분 오가님님, 아나브님, 그리고 튜터님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솔직히 첫 주 수업 때는 따라만 하면 되는구나 해서 맘도 가볍고 재미있었습니다. 오가닉님이 워낙에 차분하게 설명해주시고 걱정하지 마라, 모두들 잘 되실거다 하시니 걱정 노노, 새로운 수업이 마냥 즐거웠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살면서 특별히 '설렌다'를 느낄만한 일이 없었는데 수업이 시작되면서 느낀 가장 강한 감정이 '설렌다'였습니다. 새로운 공부가 재미있고 설렜습니다.

 

2주차 수업을 들으면서 조금씩 걱정도 생기고 막힘도 생겼습니다. ChatGPT를 접했을 때는 너무 놀랍고 재미있어서 '할만한데' 하는 오만함도 생겼지만 완성된 글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 확신이 잘 안 섰습니다. 이때부터 조금 금씩 승인 여부에 대한 알림이 놀이터에서 들렸습니다.

 

3주차가 되니 초조해졌습니다. '한 달이 걸려도 괜찮아' 라고 생각 했는데 사람 마음이 한결같지는 않아서 오늘은 괜찮았다가 또 다른 오늘은 마음이 널을 뛰었습니다. 
게다가 3주차부터의 수업은 절대, 네버 한 번 듣고 습득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ㅠ 다시 듣고 돌려 듣고 또 듣다 보니 진도도 늦고 그 와중에 초조함도 상승하고. 생각해보니 3주차부터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아나브님 강의 실력이 정말 출중해서 설명이 쏙쏙 들어오는데 그게 희한하게 '쏙쏙' 들어왔다가 '쏙쏙' 빠져나가는 기분? 쉽지 않았습니다. 생판 처음 듣는 수업인데다 초반에 너무 과신한 저의 자세를 반성했습니다. 이 즈음부터 솔직히 '멘붕'이 왔습니다. 알겠다 싶으면 다시 헷갈리고 이제 됐다 하면 또 다시 헷갈리고, 반복되는 나날이었습니다.

1,2주 오가닉님 수업 들을 때 아무 생각없이 이미 쓴 글을 여러 번 수정한 후 후회한 것처럼, 3, 4주 수업 들으면서도 역시나 이미 쓴 제 글들의 헛점을 발견했습니다. 


1,2주는 GPT를 만났을 뿐이고, 3,4주에는 GPT와 통성명한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감히 내가 GPT를 안다고 과신했던 겁니다.

4주차가 되니 다시 듣은 부분은 조금씩 이해가 되는데 진도가 또 밀렸습니다. 마음 한켠에서는 일 안하고 요것만 딱 하면 잘 할 것 같은데 하는 못된 마음도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가닉님, 아나브님 말씀처럼 꾸준한 글쓰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승인 축하 메일을 받았습니다.

 

정말이지 감사한 일입니다.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승인 메일을 받았으니까요. 수업 전에 승인이 안되면 정말 힘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당장 수익글을 쓴다는 욕심은 없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고 거기에서 재미까지 경험했으니 이처럼 감사한 일을 자주 있는 일이 아닙니다. 월부월백에 그리고 오가닉님, 아나브님, 튜터님들께 무한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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