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글'의 3가지 원칙

  • 25.07.24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글 


우리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많은 글을 접하고, 노출된다. 뉴스 기사, 블로그, SNS 게시물, 광고까지 그중에서 어떤 글은 기억에 하나도 남지 않고, 어떤 글은 몇 번이고 곱씹게 된다. 또 어떤 글은 스치듯 지나쳤지만, 며칠 뒤에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걸까?

 

 

바로 '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글'이라는 차이점 때문이다. 분량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화려한 문장도 딱히 중요하지 않다. 진짜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어내고, 나아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들 수 있겠다. "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글은 재능이 있는 인플루언서나, 작가들이나 가능하겠죠. "라고 말이다. 

 

 

이는 큰 착각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다. 지금부터 설명하려는 세 가지 특징을 숙지하고, 공식처럼 사용하면 된다. 그럼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글을 써서 효능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로 부업을 하고 싶은 사람, 자신의 사업을 홍보하고 싶은 사람, 비즈니스 이메일, 보고서를 잘 써서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은 사람,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써야 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꾹꾹 눌러 담았다.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글쓰기 실력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글의 '3가지 원칙'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는다. 극단적으로 말해보자면, 자신과 관련 없는 정보는 아예 관심이 없을 정도이다. 따라서 " 인간은 자기 자신밖에 모른다. "라는 명제는 논의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진실인 셈이다. 

 

 

여기서 나는 " 사람들은 이기적이다. "라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이것을 적극 활용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싶을 뿐이다. 또한 펙트만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힘들다. 어떻게든 설득은 할 수 있어도, 지속성이 없고 금방 잊힐 것이다. 

 

 

어떻게 해야 되는가?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정보와 감정이 연결되어 조화롭게 춤춰야 한다. 즉 서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같은 정보일지라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값어치가 달라진다. 명문대 철학과 교수가 말하는 소크라테스의 " 너 자신을 알라 " 와 사기꾼이 말하는 " 너 자신을 알라 " 는 그 무게부터가 다르다는 뜻이다.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부터 설득해야 된다. 감정과 정보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쓸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독자는 주장에 대해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당신은 이 글을 통해 3가지를 비결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하나로 어우러지고, 조화롭게 움직일 때, 힘 있는 글이 탄생한다. 글은 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다. 글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소통하는 창구이며, 커뮤니케이션의 광장이다. 따라서 정보만을 전달하는 글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1. 일관성 있고, 명확한 구조의 글

 

 

사람의 뇌는 모호하고 복잡한 것을 죽기보다 싫어한다. 즉 구조가 복잡한 글을 피곤해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가 명확하고, 논리적 흐름으로 일관된 글을 읽을 때는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 이는 뇌가 인지적 편안함(Cognitive Ease)을 느끼기 때문이다. 

 

 

인지적 편안함이란, 정보나 자극이 직관적으로 이해되거나, 친숙할 때 느끼는 안락함을 뜻한다. 글의 주제가 뚜렷하고, 핵심 메시지가 글 전반에 녹아 있으면 자연스럽게 몰입을 유도한다. 독자는 글의 흐름을 따라가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가독성의 문제가 아니라, 작가의 신뢰성과 이미지에도 직결된다. 

 

 

글의 맥락이 일관되고 뚜렷한 글을 읽을 때, 독자는 " 이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럼 이것이 작가에 대한 호감과 신뢰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하나의 글 안에 여러 주제를 동시에 다루거나, 중심 메시지가 흔들린다면, 독자들은 글 읽기를 멈출 것이다. 

 

 

주제의 명확성과 일관성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글의 기본이 되는 조건이다. 

 

 

 

2. 독자에게 도움이 되고 이익이 되는 글

 

 

사람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중하게 여긴다. 그래서 최대한 ' 가치 있는 것 ' 에 투자하기를 바란다. 만약 이 기대와 바람이 좌절된다면, 인간은 큰 상실감에 빠지게 된다. 또한 좌절,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반대로 이익이나, 혜택을 줄 수 있다면 어떨까? 

 

 

매우 기뻐하며, 기꺼이 자신의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이처럼 글도 독자에게 이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좋은 글은 독자가 글을 읽는 내내, 무언가 얻었다는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한다. 그렇다면 독자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글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하는 글, 아픔을 치유하는 글, 공감되는 글, 관점을 완전히 바꾸게 하는 혁신적인 글,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이 담겨 있는 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글, 등 다양하다. 이러한 글들은 좋은 글이면서도, '다시 찾고 싶은 글' , ' 공유하고 싶은 글'이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수록, 글쓴이는 더 많은 것을 보상받게 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상호성의 법칙(Principle of Reciprocity)이라고 부른다. 이는 누군가에게 호의를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해야 된다는 심리적 반응을 의미한다. 상호성의 원리는 사회적 균형과 공정성을 유지하려는 본능적 행동이다. 

 

 

글도 상호성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다. 독자가 글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면, 작가에 대한 신뢰와 팬심을 갖게 되고, 글을 공유하거나 다시 소비한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돈이 되는 글로 연결되는 것이다. 

 

 

또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독자들이 변화를 체감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과 후기가 쌓이게 되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인식된다. 확신컨대, 지식을 나누는 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글, 독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글은 작가의 권위와 영향력을 증폭시킨다. 

 

 

독자에게 도움을 주는 글은 신뢰와 영향력을 쌓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더 많은 보상을 얻게 하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3. 진솔한 감정과 스토리를 담은 공감의 글

 

 

주제의 일관성과 논리가 이성으로 설득하는 일이라면, 감정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어떻게 하면, 독자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진정성을 글에 녹아내는 것 밖에 없다. 글에 감정을 담아내어, 인간적인 연결과 유대를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담아 공유할 때, 독자는 그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은 이를 '취약성의 역설(The Paradox of Vulnerability)'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완벽한 인간으로 보이려고 애쓰기보다는 자신의 실수, 약점, 실패를 겉으로 드러낼 때, 오히려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더 깊게 독자와 연결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약점과 실패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좋다. 내가 수년간 글을 쓰면서 얻은 통찰이 하나 있다. 바로 독자는 화려한 성공담보다는 구질구질한 고생담을 더욱 좋아한다는 것이다. 결점 없는 성공 스토리는 인기가 없다. 흔들리고 방황했던 경험, 철저하게 실패하여, 좌절했던 감정, 사무치는 외로움에 고통스러웠던 경험 같은 이야기에 독자는 더 크게 반응하는 것이다.

 

 

이는 분명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나도 처음에는 실패담, 외로웠던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다. 실제로 글을 썼다가 지운 일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솔직하게 글을 쓰는 편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훨씬 쉽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오해도 없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힘은 뇌과학적으로도 이미 입증되어 있다. 단순한 정보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눔으로써,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은 인간의 육감을 자극하며, 뇌의 여러 부위를 동시에 자극한다. 

 

 

독자가 글을 읽으며, 마치 체험하게 만드는 효과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글을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싶은 글을 쓰고 싶다면, 먼저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가야 한다. 이는 장작불을 피우고 싶으면, 먼저 장작을 아궁이 넣고 불을 붙여야 하는 이치와 같다. 

 

 

따뜻함을 원한다면, 아궁이 앞에 앉아있기만 해서는 안된다. 먼저 적극적으로 땔감을 조달하고, 불을 붙이려는 노력을 해야 된다. 마찬가지로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다면, 독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것이 좋다. 이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작가의 고생담과 솔직한 이야기는 독자와의 끈끈한 유대를 만들어낸다. 

 

 

 

결국 마음을 얻는 글이란 

당신의 진솔함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음 세 가지가 함께 충족되어야 한다. 

 

 

1. 독자를 설득하는 명확하고 일관된 논리 구조

2. 독자의 시간을 붙잡는 이득이 되는 가치

3. 독자의 마음을 여는 진정성 있는 교감과 유대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춤출 때 비로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글이 탄생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글로서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고, 행동을 이끌어내는 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지 문장을 배열하는 딱딱한 일이 아니다. 

 

 

글쓰기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신념을 흔들고,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기는 매력적인 창조 작업이다. 글이라는 작은 파문은 파장이 되고, 거대한 물줄기가 되며 세상을 지키고, 변화시킨다. 그러므로 진정성 있게 글을 쓰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이다.  

 

 

언어는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힘이 깃들어 있다. 당신의 솔직한 글이, 누군가의 하루에 버팀목이 될 수 있다. 또 누군가는 희망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누군가는 당신의 글 덕분에 살아갈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이것이 어찌 사소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당신이 쓰는 진솔한 글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요,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대충 글을 쓰지 말고, 혼신의 힘을 다해보자.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선한 동기를 가지고 글을 써보자. 그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쓸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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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주아팬더user-level-chip
25. 07. 24. 15:47

와 정말.. 왜 특정 글이 잘읽히고 공감됐는지 알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글토닥user-level-chip
25. 07. 24. 15:56

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탑슈크란user-level-chip
25. 07. 24. 18:46

1. 명확하고 일관된 논리 구조 2.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 3.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 잘 기억해서 활용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