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기초 68조 7전8기 성공할수밖에 없조 찡코]

  • 23.12.18

종강 마무리와 기말고사, 채점을 처리하면서 강의를 놓히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운전 중에, 하루일과를 끝낸 늦은 시간에 졸음을 참으며 듣곤 했습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본업인데다 가르치는 일에는 조금도 빈 틈이 없어야 한다는 제 평소의 신념때문에 2주차 2번째 강의도 -부린이에서 투자고수 되기- 졸음을 참아가며 들었습니다.

하지만 5분쯤 듣다 강의를 얼른 꺼버렸습니다. 내용 이해도 어려웠지만 '오래 축적된 현장의 내공을 아낌없이 주시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허투루 들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차라리 일찍 숙면을 취하고 다음날, 일요일까지 해야 할 일을 모두 마무리하고 일요일 하루는 온전히 집중해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빼곡히 살아 낸 토요일로 얻은 일요일 하루는 아침부터 후기를 쓰는 지금 새벽 12시 10분까지 온전히 월부강의와 함께였습니다. 강의를 노트에 받아적기도 하고 말씀 주신 부동산 지인, 호갱노노를 확인하기도 하면서...

연구원이었던 남편의 사업이 몇차례 힘들어지면서 잠실, 분당, 대구, 청주등의 아파트는 손가락 사이 모래처럼 빠져나가버렸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직장생활을 해 본 경험이 전무했던 저는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과외를 하면서 박사학위를 마치기까지 제 하루는 전쟁과도 같았습니다. 세 아이를 돌보고, 학교를 다니고, 과외를 하느라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새벽 1시부터 3~4시까지가 전부였기에 그 때 제 소원은 '하루가 스물다섯시간 이면 좋겠다'였습니다. 하루 서너시간 이상의 잠을 자는 건 사치였으니까요.

끝날 것 같지 않은 긴 터널을 지나 마련된 조금의 종잣돈으로 월부를 신청해 들으며 '내게 참 많은 여유가 생겼구나'하며 스스로 토닥이고, 그저 따라가기만 하자던 마음으로 강의를 듣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예상하지도 못했던, 꾹꾹 욱여 눌러담은 강의에 화들짝 놀라 예전의 마음을 다시 소환해 내려 합니다.

3~40대처럼 하루 서너시간씩 자며 1분의 시간도 아까워했던 때로 돌아가는 건 제 체력을 넘어서는 일이지만 제 걸음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해 공부하며 도전해 보려 합니다. 아무도 없는 캄캄한 밤길을 혼자가는 건 어렵지만 좋은 멘토들이 횃불을 들고 앞서가며 친절히 길을 알려주시니 그길을 따라가는 일은 저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월부를 만난건 제게 행운입니다!

투자에 대한 정보와 마인드에 더불어 생활에 이르기까지 세세히 일러주시는 '진정성' 넘치는 강의를 주신 너바나님께 후기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ps) 아래 첨부파일은 2주차 강의 중 가장 제 마음에 와 닿았던 글을 노트에 옮겨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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