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응원

월부에서 만 3년을 보내며 느낀 것들 [지투25기 28조 지구a]

  • 25.07.29

 

안녕하세요, 투자자 지구a입니다.

 

 

 

저는 22년 5월 말, 열반기초반으로

처음 월부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먼저 강의를 듣고 있던

친한 친구의 성화에 못이겨

 

'그래, 부동산 어차피 평생에 한 번은

제대로 알아봐야 될 거 같은데

이왕이면 시간있을 때 미리 배워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어느덧 만 3년을 꽉채우고

4년차가 되었네요.

 

한두달 쉰적도 있고

서너달 혼자 자실을 한 적도 있지만

 

이게 참 한 번 배우고나니

모른척하고 살기는 어려워서

 

다시 돌아와 또 강의듣고

재수강때는 조장지원도 해보고

광클도 열심히 해보고

월부학교도 다녀와보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갔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딱 3년만 열심히 하면

다 끝나는 건 줄 알았어요.ㅎ

 

3년도 되게 긴 시간인데.

그 정도 열심히 하면

그러면 뭔가 엄청나게 변화가 있겠지?

나도 영앤리치가 될 수 있는건가?!

생각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보니

하나도 안 변한 것 같기도,

참 많이 변한 것 같기도 합니다.

 

무료 글로우 솔라 사진 및 그림

 

아직 변하지 않은 것은

제 자산이고

 

참 많이 변한 것은

 제 자신입니다.

 

 

월부에서 투자를 배우면서

안전한 투자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호기는 심은 지 1년 반정도

2호기는 반년정도 되었으니

 

양도세 비과세 받으려면

적어도 반 년~1년 반 정도는

더 기다려야겠네요.

 

그마저도 시장이 딱 맞아 떨어져주지 않아

지금처럼 매가와 전세가가 제자리면

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가 한 투자가 어떤 투자인지

저는 잘 이해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습니다.

 

당장 필요한 돈을 넣지도 않았고

대출을 받지 않았기에 감당할 이자도 없습니다.

 

제자리 같아 보이는 숫자를

매일 매일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낸다는게

참 지루한 일 같아 보이지만

 

아시다시피 월부에서의 한 달은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빠서

 

하라는 것 좀 하다보면

한 달이 훌쩍, 두 달이 훌쩍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ㅎㅎ

 

 

그 사이에 많이 변한 저는

옷장 서랍 하나에

임장템이 가득가득 하고요

 

PPT,구글시트랑 너무 친해졌고

 

세상에 진짜 많은 사람들이

노후준비를 위해, 자신의 꿈을 위해

퇴근 시간 후에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임장도 임보도 전문가처럼 척척

해내시는 분들을 보면 너무 멋있고

 

아이 돌보고, 투잡 뛰면서도

끝까지 포기 안하고 어떻게든

최임까지 꼭꼭 내시는 분들 보면

너무너무 존경스럽습니다.

 

 

무료 산 바다 사진 및 그림

 

 

그런데 저는 요즘 조금

갈팡질팡 하고 있었습니다.

 

투자는 2개 정도 했고,

수익실현까진 시간이 좀 걸리겠고,

그사이 돈도 모아야겠고,

 

동료들이 많이 떠나가고,

광클은 잘 안되고,

 

가족들에게 무한정 기다려달라고만

말하기도 어렵고,

제 자신도 쉬고 싶은 마음도 들고..

 

그래서 방향을 못 정하고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이 정도로 유지할까? 쉬엄쉬엄 할까?

되면 좋고, 아님 말고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면서

 

말로만, 말로만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열심히 나누고 성장하겠다고

그렇게 허울 좋은 말을 했어요.

 

그래서 더이상 제 한계를 깰 생각은 안하고

몸이 편할 수 있는 경계 안에서

지킬 거 다 지켜가면서 하려고

욕심을 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투반에서

반나이 튜터님이랑 전화도 여러번 하고

정말 많이 가까워진 우리 조원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차츰 깨달았습니다.

 

 

나는 여기서 만족하고 싶은 사람은 아니구나.

 

나는 결국 시간이 흐르고 나면

몸이 편한 걸 선택한 나를

원망할 사람이구나.

 

 

내가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걸

다른 사람들도 느끼는구나.

 

내가 생각한 것보다 나는 좋은 동료가

되어주지 못하고 있었구나.

 

라는 걸요.

 

무료 식물 새싹 사진 및 그림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이상 내가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는 벽을 만나게 되면서

 

 움직이지 않는 자산과

 

더이상 새롭지 않은 임장,임보를

매 달, 매 달 또 다시 반복하면서

 

조금은 지치는,

그래서 쉬어가고 싶다거나

손을 놓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사람이

 

나 말고도 또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3년을 보냈고,

요즘 이런 고민을 했고

결국은 또 동료의 힘으로 일어나

다시 또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고

전해보고 싶었습니다.

 

 

 

1년이면 10명 중에 9명이 사라진다는 월부에서

잘 버텨서 지금껏 살아남았지만

사실 자산변동은 없어서 힘이 잘 나지 않는ㅠㅠ

우리 n년차 동료분들께

 

어쩌면 지금이 동트기 직전일지 모르니,

그래서 제일 어두운 것일지도 모르니

조금만 더 함께 잘 버텨서

꼭 눈부신 일출을 같이 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더 노력해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를 돌아볼 수 있게 이야기를

꺼내주셨던 반나이 튜터님,

두서없는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응원해준 예이안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료 구름 하늘 사진 및 그림

 

 

 

 


댓글


프메퍼creator badge
25. 07. 29. 10:31

BEST | 지구a님 월부에 있는 3년차 투자자들 모두에게 공감이 갈 얘기인 것 같아요~ 소중한 내용들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와 응원이 될지 모르겠지만, 월부에 있는 튜터님 멘토님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갔던 과정을 똑같이 가고 계신다는 걸 꼭 말씀 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분명히 이렇게 하길 잘했다라는 시간이 올거예요 3년을 견뎌내셨다면 남은 시간은 유지입니다^^ 화이팅입니다

라니lanneeee
25. 07. 29. 09:01

❤️

SG데미안
25. 07. 29. 09:06

조장님~~ 저는 조장님이랑 얘기하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엇어요 ㅎㅎ 나는 언제쯤 저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나도 계속 하다보면 될까?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ㅎㅎㅎ 이번 지투실은 저에게 많은 변화와 깨달음을 주었어요 ㅎㅎ 저도 항상 갈팡질팡 하지만 늦더라도 꾸준히 해보려구요! 우리 사라지지 말고 월부에서 계속보아용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