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30일(수) 미국 증시 마감 시황
1. 주요 지수 마감 현황
지수 / 종목명 | 현재가 | 등락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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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 44,632.99 | -0.46% |
S&P500 | 6,370.86 | -0.30% |
나스닥 종합지수 | 21,098.29 | -0.38% |
2. 미국 증시 요약
미국증시는 하루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그리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요지수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몇 주간 이어졌던 상승 흐름의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시장은 정치·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섰고, 기업 실적도 엇갈리며 결과적으로 주요 지수는 모두 조정받으며 마무리됐습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중국이 90일 간의 관세 유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곧 발표된 고용 및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투자심리는 위축됐고, 낙폭이 점차 확대됐습니다. 특히 노동시장에서는 6월 채용공고가 743.7만 건으로 전월 대비 약 27.5만 건 감소하며 수요 둔화가 나타났고, 채용률 역시 3.3%로 하락해 기업들의 고용 여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접객, 헬스케어, 금융 부문에서 크게 줄었고, 소매업과 공교육 부문에서는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해고율과 이직률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노동시장 전반의 열기는 확실히 식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소비자신뢰지수는 소폭 개선되었지만, 세부적으로는 현황지수가 하락한 반면 기대지수가 상승하는 ‘미래 낙관·현재 불만’의 구도를 보였습니다. 외식, 여행 등의 소비 의향은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자동차·주택 구매 계획도 줄어들면서 고용과 소비 양축 모두에서 둔화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같은 날 발표된 6월 상품수지 적자는 860억 달러로, 전월 대비 10.8% 감소하며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소비재 수입 급감에 따른 것으로 내수 약세를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관세 유예 연장에 합의하며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그는 내일(수요일) 브리핑 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오히려 인도에 대해 20~25%의 신규 관세를 검토 중이라는 언급까지 나오면서, 시장은 무역 긴장감이 완화됐다기보다는 정치적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종합하면,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포착되는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과 정책 이벤트가 겹치며 증시는 명확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조정받았고, 당분간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3. 시장 주요 흐름 및 특징 종목
① 자동차·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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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사업 확장 소식과 비용 증가 부담이 맞물리며 -1.35% 하락했습니다.
루시드(-8.24%)와 우버(-3.85%)는 자율주행 경쟁 심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고, 포드(-1.77%)와 GM(-2.51%)도 관세 부담과 실적 경계감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동반 하락했습니다.
② 2차전지·리튬·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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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하락과 관세 리스크가 부각되며 전반적인 전기차 소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퀀텀스케이프는 -15.48% 급락했고, 앨버말(-4.24%)과 라이다 기술주 루미나(-6.63%)도 하락했습니다.
③ 반도체·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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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장 초반 AI 칩 H20 공급 기대에 상승했지만, 젠슨 황 CEO의 지분 매도 소식이 부각되며 -0.70%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AMD(+2.18%), 브로드컴(+1.06%), 마이크론(+0.64%)은 실적과 AI 수요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했습니다.
중소형 반도체주인 케이던스(+9.74%), 앰코(+18.18%), 램버스(+13.87%)도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했습니다.
④ 대형 기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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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은 웨이모의 자율주행 확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1.56% 상승했습니다. 애플(-1.30%), 아마존(-0.76%), 메타(-2.46%)는 실적과 경쟁 부담이 부각되며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⑤ 바이오·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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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는 체중감량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21.83% 급락했고, 일라이릴리도 관련 악재 여파로 -5.59% 하락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의료비 증가로 실적이 부진하며 -7.46% 하락한 반면, J&J는 보험 수혜 기대에 +1.14% 상승했습니다.
⑥ 핀테크·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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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규제 우려와 비트코인 약세가 겹치며 핀테크와 암호화폐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페이팔은 -8.66% 급락했고, 코인베이스(-2.12%), 서클(-2.01%), 라이엇(-6.27%)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⑦ 양자컴퓨터·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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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임원 매도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했습니다. 아이온큐(-4.27%)와 리게티(-7.06%)가 급락했고, 사이버보안·AI 관련주인 팔란티어(-1.01%)와 팔로알토(-5.21%)도 경쟁 심화 및 비용 부담 우려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⑧ 물류·소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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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는 실적 부진과 관세 리스크에 -10.57% 급락했고, 페덱스(-3.25%)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월풀은 배당 감축 이슈로 -13.43% 하락했고, 스타벅스는 중국 매출 개선에도 전체 판매 부진 영향으로 -0.76% 조정을 받았습니다.
⑨ 금융·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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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은행인 JP모건(-0.42%)과 BOA(-0.58%)는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고, 소비 관련 금융주인 비자(-1.18%)도 부진했습니다. 반면, 보험주는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신시내티파이낸셜(+3.62%), 하트포드(+2.80%), 글로벌라이프(+6.79%)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4. 정리 및 투자자 코멘트
FOMC와 실적 이벤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하루. 시장은 무역 완화 기대와 경기 둔화 신호,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조정을 받았습니다. 수급은 개별 이슈 중심으로 분산되었고, 퀀텀스케이프, UPS, 페이팔 등은 차익 실현과 실적 실망으로 급락, 반면 소형 반도체나 일부 보험주는 뚜렷한 수급 유입이 확인되었습니다. 지금 시장은 ‘둔화는 확실하지만 침체는 아님’이라는 구조 속에서, 펀더멘털 확인과 리스크 관리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과도한 추격보다는, 변동성 관리와 방어적 로테이션 전략이 유효한 시점입니다.
감사합니다.
제도권주식분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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