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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핀터린치X사와카미아스토X너바나님의 태도
투자자의 운명은 머리가아니라 경험과 베짱이다.
2014년, 6시간짜리 청약 강연을 같이 듣자고 남편에게 제안했다. 시큰둥했던 남편은 두어시간 듣더니 '사기꾼같아.'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아쉬웠던 나는 남편 몰래 그 선생님께 1:1 컨설팅을 신청했던 것이 우리 세 식구 보금자리가 됐다.
우리 점수에 맞는 곳의 공고문을 보고 '이 돈을 어떻게 감당하지? 평생 벌어도 못 모을 것 같은데.......'라고 주저했을 때는 남편이 '그래도 넣어보자.' 했다.
두 번의 용기로 인해 입주 3년 후 분양가의 3.8배가 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런데 그때는 무지한 베팅이었고, 지금은 베짱을 배우려고 월부에 왔다.
가치있는 것을 싸게사서 기다린다.
싸게는 샀는데, 가치가 있는지 아직 판단이 안선다.
대단지 아파트가 이번 하락장에서 반토막까지 빠져버리는 상황에서는 주식 테마주를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엉덩이가 무거운 편이고 주식보다 부동산이 잘 맞다고 자신 했는데, 빨리 팔아치우고 옮기고 싶은 마음에 동네 부동산을 들락거렸다.
모두 한결같이 '기다린다'라고 하는 이 지루한 말은 전설급 투자자들에게 배워야 할 공통적 덕목이었다. 좋아하는 책을 30번을 들었을땐 인이 배겨 듣기 싫다고 하셨던 너바나님도 그 수준을 뛰어넘으면 다른사람이 되어있었다고 한다. 뻔하다고 생각되는 말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고 백 번이나 다시 상기 시키셨다니.......(몸에 사리나오는 스님들, 100일동안 쑥과 마늘만 먹었다는 웅녀가 떠오름ㅎㄷㄷ)
‘다아는 내용이야’하고 훌러덩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리는 나의 태도를 되돌아본다. 어느날 갑자기 남달라지는 것이 아니었음을. 투자인생 18년의 시간을 어림이나마 짐작해본다.
가치를 보는 안목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은 넘사벽 서울과 강남, 다시한번 확인했다.
학군의 중요도가 생각보다 높고, 나 말고 타인의 취향을 먼저 고려해야하며, 호재/악재/브랜드는 중요도가 낮다는 점. 내 안목이 얼마나 무지했는지 반성할 수 있었다. 동시에 하락기에 상급지의 노브랜드 아파트는 기회가 될 수 있다.
HOW TO
원칙도 없고 리스크와 성과를 모르는데 지난 상승장에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고 덜컥 배팅했다면… 띠로리… 나는 투기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라도 부동산에 ‘원칙’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음에 안도. 그리고 월부에 감사하다.
50권의 책을 읽었다고 글을 올리고, 성공경험을 복기해보고있을 1년 후를 비쥬얼라이징하며 2강 후기를 마친다.
댓글
우와 아로님! 경험담이 깃든 강의 후기 잘 봤습니당! 용기 내서 자산이 커 가는 걸 직접 목격하셨으니, 누구보다 부동산의 필요성을 잘 아실 거 같아요~ 2주차 강의도 너무 고생하셨어요 : )